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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면접은 정말 치욕이었죠. 저 같은 사람이 또 있을까요?" 30대 후반의 L씨는 엉뚱하게도 면접 시험을 언급했다. 성 전문가에게 왠 면접시험? 하지만 이는 가끔씩 격는 일이다. 직장을 옮기겠다고 나선 L씨. 그런데 극도의 긴장감에 황당한 경험을 했다. 면접시험 중에 그만 사정을 해버린 것이다. "저는 성에 환장한 놈이 아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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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2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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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타는 것인지, 배터리가 방전된 것 같이 기운이 팍 빠져나간 느낌이 영 안 좋습니다.”올가을은 이런 현상을 호소하는 남성들이 유독 많다. 갑자기 찾아온 가을 탓이다. 40대 중반의 B씨는 이상하리만큼 온몸이 찌뿌드드하고 의욕이 떨어지고 성욕마저 처진다고 느낀다. 쓸쓸함에 가슴이 뻥 뚫린 듯하고, 창 밖을 멍하니 내다보며 인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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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5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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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엔 발기부전 환자가 많다. 예전엔 다른 병·의원에서처럼 인공적으로 발기를 돕는 발기유발약이나 주사를 처방해달라는 환자가 제법 있었다.발기유발약이 나온 지 벌써 15년이 지났다. 이 약을 처방 받는다고 발기부전의 원인 자체가 치료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환자들도 경험으로 깨닫게 됐다. 요즘은 제대로 고쳐서 자연 발기 능력을 회복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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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08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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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고 성질 더러운 남편, 시도 때도 없이 따지고 몰아세우는 아내…’.배우자가 그러한데 성생활이 어찌 평탄할까. 흔히 이런 경우 괴팍한 성격 탓에 부부 갈등이 심할 테니 성생활도 힘들 것이라 여긴다. 틀린 얘기가 아니다. 쉽게 화를 잘 내고 적대적이며 공격 성향이 강한 사람은 신체적인 성기능도 위축될 수밖에 없다.최근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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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02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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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트로스는 현존하는 조류 중 날개가 가장 큰 새로 그 길이가 펼치면 3m에 육박한다고 한다. 유독 이 새를 좋아하는 이유는 알바트로스를 보면 성기능에 문제가 있는 환자들이 떠오르기 때문이다.알바트로스는 날갯짓을 한다기보다 긴 날개로 기류를 타면서 활강한다. 날개를 퍼덕이는 일반적인 조류와는 다르다. 우리에게 익숙한 매나 독수리도 높은 고도에서 활강하는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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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2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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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양의 탈을 쓴 악마죠. 이젠 더 이상 못 믿겠어요. 뒤로는 또 무슨 짓을 할 줄 몰라…”30대 중반의 여성 L씨는 남편의 이중성에 치를 떨었다. 남편은 성실하고 어디 빠질 데가 없는 전형적인 엘리트다.그런 남편이 어느 날 갑자기 성범죄로 형사처벌을 받았다. 붐비는 지하철에서 여성에게 몸을 비비다가 발각된 것이다.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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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8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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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벗겨내면 좋아진다는 말에 솔깃해서….”30대 초반의 앳된 신부 P씨는 쑥스러운 표정으로 말문을 열었다. 성행위에서 전혀 느낌이 없고 흥분되지 않는 등 불감증 문제로 고민했던 P씨. 어디선가 음핵포경을 없애면 좋아진다는 소리에 시술을 받았지만 실망만 남았다.P씨의 사례처럼 진료실엔 학술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시술에 현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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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2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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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용 비아그라가 나왔다는데, 아내에게 좀 먹여야겠습니다.”진료실엔 상대 여성의 불감증이나 성 기피를 마법처럼 바꿔놓을 수 있는 약을 처방해달라는 남성들의 문의가 꽤 있다. 얼마 전에도 여성용 비아그라가 곧 나올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그런데 사실 이런 소식이 처음 전해진 것은 10년이 넘었다. 1998년 발기유발제인 비아그라가 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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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04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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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생활이 익숙해진 부부에게 섹스토이는, 색다른 자극이 되기 때문에 섹스리스를 극복하는 긍정적인 대안이 된다. 사진은 오리 인형.부부관계가 지루하고 심심하다면 놀거리가 필요하다는 신호다. 소원해진 부부에게 색다른 활력이 될 섹스토이가 정답이다. 성인용품 숍이 더 이상 변태 성욕자만의 출입처가 아닌 시대에, 건강한 부부라면 얼마든지 신나게 놀 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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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24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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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 줄기는 '정력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다.옛날 영화를 보면 '정력이 세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폭포수를 대신 보여주기도 하고, '남성'에게 좋은 식품으로 알려진 복분자는 먹고 나서 소변을 보면 요강이 뒤집힐 정도로 소변 줄기가 강해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처럼 강한 소변 줄기와 정력의 상관 관계에 대한 믿음은 강하다.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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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8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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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끝내고 내려와욧!”언제부터인지 유독 드세진 아내. 애써 분위기를 잡아 성행위를 시도하면, 아내의 표정과 목소리엔 ‘그나마 받아주는 걸 다행으로 여기라’는 뜻이 묻어 있다. 눈칫밥도 모자라 잠자리까지 아내의 눈치를 살펴야 하는 40대 초반의 남편 C씨.“다른 친구들은 너무 빨리 끝날까 하는 조루 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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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1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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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스럽게 웬 핸드백이야? 일수 가방도 아니고….”각종 모임 때마다 어깨에 메고 다니는 핸드백은 자주 화제에 오른다. 모임참석자들은 한결같이 ‘남자에게 핸드백이 어울리지 않는다’며 패션 감각(?)을 핀잔한다. 최근 동창 모임에서 공격당한 다음 이렇게 대응했다.“자, 지금부터 각자의 휴대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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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4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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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텍쥐페리는 『어린 왕자』에서 어른들이 유달리 숫자를 좋아한다고 꼬집는다. ‘창턱에 제라늄 화분, 지붕엔 비둘기가 사는 분홍빛 벽돌집’을 아이가 말하면 어른들은 그것이 어떤 집인지 상상조차 못 한다. 대신 ‘십만 프랑짜리 집’이라 고쳐 말하면 ‘참 좋은 집이겠구나’라고 반응한다. 제대로 된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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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6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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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도 못했던 일입니다. 성행위를 해도 아무 느낌이 없어요. 그러니 발기도 죽고 사정도 안 됩니다.” 30대 중반에 막 결혼한 신랑 C씨는 회한의 눈물을 흘린다. 혼전순결을 지켜서 친구들은 고지식하다며 핀잔했지만, 성기능이 이상하리라곤 생각도 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자위 때는 어느 정도 반응이 있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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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0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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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는 20분은 한다던데… 남들과 비교하다 보면 자존심만 상하죠.”삽입 후 1~2분 내에 너무 빨리 사정이 된다며 조루 문제를 하소연하는 L씨. 하지만 대부분의 연구통계를 보면 남성은 삽입 후 사정에 이르는 시간이 평균 5~10분이다. 매번 20분이 넘는다면 이는 허풍이거나 오히려 사정이나 오르가슴이 다소 지연되는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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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3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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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을 10초라도 멈출 수 있습니까?”최근 방문한 조루 환자 K씨에게 던진 질문이다. K씨는 그제야 좀 이해가 됐는지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뭔가 아쉬운 듯 되물어 왔다.“정말 내 마음대로 사정을 100% 조절할 수는 없습니까?”“정상인 수준으로 어느 정도 조절이 가능한 것이지요. 그 이상은 욕심입니다.”K씨는 조루를 고치려다 사정을 100% 마음대로 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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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06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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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의 퇴폐문화로 논란거리가 되었던 젊은이들의 클럽은 ‘부비부비춤’이 대명사로 통한다. 남녀가 몸을 비비는 춤으로 관심을 표하고, 상대의 호응 여부를 보고 맘에 드는지 판단한다고 한다. 젊은이의 부비부비춤을 보면 몇 달 전 만났던 한 부부의 사연이 떠오른다.“박사님, 이게 누구 탓인지 제발 좀 가려 주세요.”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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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30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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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 속 아내는 항상 차렷 자세뿐입니다. 완전히 마네킹이죠.”30대 후반의 남성 B씨는 성생활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평소엔 부드러운 B씨의 아내가 성행위 때면 마네킹처럼 뻣뻣이 누워 꼼짝 안 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차렷 자세로 다리를 오므리는 통에 남편이 피스톤 운동을 하거나 삽입을 유지하는 것조차 불편하다. 아내는 특히 남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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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6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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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유발제는 인간의 성생활에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고, 발기 문제에 편리한 방편이 됐다. 그런데 너무 쉽사리 발기유발제에 의존하는 남성들을 보면 걱정이 앞선다. 발기유발제의 출현 전엔 발기 저하에 원인이 무엇인지, 어찌 관리해야 하는지 궁금증과 치료의지가 환자 측에서도 컸다. 또 비만이나 운동·금연 등 기본 건강을 돌보려는 노력도 역력했었다.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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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0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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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샘은 이미 완전히 말라 버렸습니다.”40대 후반 S씨의 절규다. 이런 하소연을 들을 때마다 프랑스 영화 ‘마농의 샘’을 떠올린다.주인공 장(제라르 드파르디유 분)은 가뭄에 우물을 파다가 샘물도 찾지 못한 채 사고로 목숨을 잃는다. 그런데 애초에 샘물이 나올 가능성은 극히 희박했다. 왜냐하면 그의 땅을 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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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02 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