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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온라인에 뜬 뉴스 하나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뉴스 헤드라인이 이렇습니다. “NASA 위성에 잡힌 메마른 아랄해…'옷 탐욕'이 낳은 대재앙” “옷에 대한 탐욕이 호수 하나를 마르게 한다고?” 이런 조금은 의아한 마음 속 질문을 가지고 뉴스의 내용을 살폈습니다. 중앙아시아의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사이에 있는 ‘아랄해’라는 함수호(鹹水湖·염분이 많아 물맛이 짠 호수)가 있답니다. 그리스어로 '섬들의 바다'라는 뜻인데, 50년 전만 해도 면적이 남한의 절반이 넘었을 정도로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호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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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8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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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입니다.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 지는 게 싫어서’는 제가 하고 싶은 말입니다. 저자의 경험과 저의 경험은 달랐지만 방향은 같았습니다. 저는 공과 대학원을 졸업한 후 지방에 있는 W대학교 물리학과에서 2년 동안 전임조교 생활을 했습니다. 다음 해에 교수로 임용될 예정이었습니다. 아내는 돈을 벌어야 한다면서 교수되는 것을 반대했습니다. 저는 M그룹 전산실에 특채로 들어갔습니다. M그룹 창업자는 집안 아저씨였습니다. 회사원들은 제가 창업자의 후원으로 낙하산을 타고 입사했다고 질투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인사고과는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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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1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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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COVID-19)는 수천년간 이어져온 세상의 규범과 질서를 바꾸었습니다. 그래서 혹자는 “세상은 BC(Before Corona)와 AC(After Corona)로 나눌 수 있다”라고까지 이야기 합니다. 이를 치유할 백신이 연구중이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이외에 별다른 방법이 없으며, 향후 2년정도는 이러한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경제활동에도 많은 제약이 생기면서 재정적인 압박에 시달리는 사람들, 사람들과 함께 모여 식사를 하며 교제할 수도 없기에 인간관계에서도 메말라가는 마음들을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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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4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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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라는 분은...19살에 어머니는 저를 낳았습니다. 시골 농사꾼의 딸로 태어나 누군가 찾아오지 않으면 만남이 쉽지 않은 충청도 시골에서만 살다가 일찾아 그곳까지 오셨던 아버님을 만나 결혼하게 되셨습니다. 결혼이라는 새로운 환경은 어쩌면 답답한 시골 농부의 가정을 떠날수 있었던 유일한 탈출구였기에 어린 나이에 결혼을 선택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전쟁이 끝난지 그리 오래지 않아 먹고사는 것 자체가 버거웠던 시절에 북에서 홀로 내려와 정착한 아버지 또한 결혼한 아내와 살아가는 것 자체가 힘겨웠을 때 제가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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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8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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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람들이 가장 많이 원하는 것은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그래서 헬라의 철인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은 인간의 최고의 선"이라고 말했다. 오늘도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행복을 찾아서 부지런히 인생길을 가고 있다. 어떤 사람은 재력을 찾아서 눈물과 땀이 배어있는 노동의 길을 가고, 어떤 사람은 더 넓은 자아의 공간을 확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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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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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약 2,600년 전에 지금의 중동지역 중 하나인 거대한 제국 바벨론이라는 나라를 느부갓네살왕으로 부터 시작됩니다. 바벨론이라는 뜻은 신의 문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성벽은 이중 구조로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도로는 바둑판식으로 잘 정돈되어 있으며, 도시를 가로질러 유브라데스강의 수로와 운하가 흘렀습니다. 당시에 공중 정원은 지금도 세계 7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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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4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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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정치로 악명 높았던 프랑스 ‘막시밀리앙 로베스 피에르’를 무너뜨린 건‘우유’였습니다. 그는 혁명 당시 국왕이었던‘루이 16세’를 단두대에서 처형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모든 프랑스 아이는 우유를 마실 권리가 있다!"며 우유 값을 반값으로 낮추도록 했습니다. 정부 고시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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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30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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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5년에야 첫 목회 선교사가 파송됐습니다. 하나님은 섭리 속에서 1886년 한국에 참혹한 역병이 올 것을 아셨던 것입니다. 하루에 100명이 죽더니 2~3일 후 350명, 이후 서울에서만 매일 1000명이 죽어 나갔습니다” 한국이름 원두우(元杜尤), 연세대와 새문안교회를 설립한 호러스 그랜트 언드우드(Horace Grant 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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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3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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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에서 사역을 할 때에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세 차례 다녀올 수 있었다. 나는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33년 동안 삶을 나누셨던 모든 장소를 돌아보면서 큰 은혜를 받았었다. 예루살렘에는 예수님의 무덤으로 알려진 곳이 두 개가 있다. 가톨릭과 정교회 등 구교가 관리하고 있는 성 분묘교회와, 성공회를 비롯해서 개신교회가 믿고 있는 예루살렘 성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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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6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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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부부가 호숫가를 걷다가 발이 미끄러진 아내가 그만 물속에 빠져버렸다. 서럽게 울고 있는 흥부에게 물속에서 산신령이 올라와 ‘왜 우느냐?’고 물었다. ‘아내가 물속에 빠졌습니다’ 산신령은 곧 물속으로 들어가더니 클레오파트라를 데리고 올라왔다. ‘이 여자가 네 아내냐?’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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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2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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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협 속에 혼란스러운 이 때에 저는 아주 상반되는 두 가지 뉴스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는 영국 총리의 대국민 담화로 이미 세계 보건 위기가 되어버린 코로나바이러스를 억제하려는 시기가 이미 늦었고 사랑하는 가족들을 떠나 보내야 하는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것인 반면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 비상 사태를 선포하고, 바이러스와 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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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기자
2020.03.26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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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으로부터 시작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이 온 세상을 집어 삼킬 듯 퍼져 나가고 있다. 급기야 WHO(세계 보건기구)가‘팬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고, 미국 대통령도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사람들 마다 태어나서 한 번도 경험하지 않은 육체적, 심리적, 정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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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8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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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DC에 있는 '성경 박물관(Bible Museum)'이 있습니다. 지하에는 최근까지 단 한 권의 성경을 위한 특별 전시장이 있었습니다. 고대 양피지 성경부터 전 세계의 진귀한 성경이 모두 전시돼 있는 곳에서 이 성경은 특별한 취급을 받았습니다. 이 성경은 1808년 런던에서 간행된 것으로 그리 오래되지도 않았습니다. 겉보기엔 일반 성경과 다를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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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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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지에 흩어져 사는 유대인들은 자기들의 나라 이스라엘에 가면 반드시 찾아가는 곳이 3곳 있다고 합니다. 첫째, 예루살렘 성전의 서쪽 벽, 지금의 통곡의 벽에 가서 기도를 합니다. 성전을 잃어버린 것을 기억하면서 지금도 통곡의 벽에 기도하는 유태인들의 발걸음이 끊어지지 않고 있답니다. 둘째, 이스라엘이 주후 70년 로마의 티투스 장군에게 최후를 맞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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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5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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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외손녀(박성주)는 대추 열매(Date palm)를 좋아한다. 당도가 높아서 맛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나도 중동에서 사역할 때에 양고기와 함께 즐겨 먹던 과일이다. 이곳에서 구입한 대추를 먹어보니 중동산과 맛이 같고 꿀과 같이 달았다. 원래 대추나무의 원산지는 중동인데 19세기 말경에 미국으로 수출이 되었고, 현재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와 같이 기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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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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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는 사람들은 공간보다는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일 것 입니다. 왜냐하면 공간을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들은 그 공간 안에 무엇을 채울 것 인가를 고민하는 삶을 사는 사람들입니다. 공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특성을 살펴보면 대부분 사람들은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무엇을 채울까? 끊임없이 고민하고 추구하는 생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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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0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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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곁에 스승이 계십니다> 논어에 “세 사람이 길을 같이 걸어가면 그 가운데 반드시 내 스승이 있다. 좋은 것은 본받고 나쁜 것은 살펴 스스로 고쳐야 한다[三人行必有我師焉 擇其善者而從之 其不善者而改之].”는 말이 있습니다. 이런 말을 염두에 둔다면 아이에게도 배울 것이 있다는 말이 일리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얼마 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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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3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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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월의 입춘(立春)이 왔지만, 쉽게 벗어버릴 수 없는 지난해의 무게에 눌려 스쳐 가는 새해의 숨결도 모른 채 살다가 중국에서 달려온 코로나바이러스의 위기와 54회 슈퍼볼의 열기로 겨우 깨어난 느낌이다. 중국만 의지하고 사는 우리 북한 동포는 어떻게 하나? 벽에 걸린 새해의 달력에 담겨있는 일 년의 여백이 조금은 느긋하더니 그 행복은 매우 짧다. 수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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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6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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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창세기를 묵상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아브라함의 ‘믿음의 여정’에 초점을 맞추어 살펴보고 있는데, 하나님께서는 99세가 된 아브람에게 나타나셔서 100세가 되는 내년에 아들을 낳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지점에서 한 가지 이런 질문이 생겼습니다. “왜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자식을 주실 거면 바로 주실 것이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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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30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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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어느 날 강원도 원산시 바닷가를 거닐고 있었습니다. 그는 바닷가에 떠밀려온 이상한 비닐봉지를 보았습니다. 그 비닐봉지는 ‘삼양라면’봉지였습니다. 그는 라면이 무엇인지 몰랐습니다. 삼양라면의‘면’자를 보고 국수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북한에서는 라면을‘꼬부랑국수’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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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3 0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