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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은 결코 길을 묻지 않는다. 헤매고 돌다가 결국 지쳐 묻고 찾아간 곳에서‘모르면 모른다 하고 물어보면 될 것이지...’ 아픈 발을 주무르는 아내의 지청구를 듣는다. 남자들은 항복하기 싫어하는 기질 때문에 항상 고생이 많다. 나도 40까지 남자 폼 잡고 내 마음대로 살고 싶었다. 내가 가고 싶은 곳에 가서 내가 머무르고 싶은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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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2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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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우리말 중에 ‘곁에’(beside)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떤 시인이 쓴 시에서 이런 글을 보았습니다. “돌아보면 하루 한 끼를 먹기 위해 폭염 속을 걸어가는 노인이 있고, 습식 사우나 같은 쪽방에 누워 앓고 있는 실직자가 있고, 홍수에 한 해 농사를 다 망친 육촌 형님이 있다” 어쩌면 이 시인이 말하는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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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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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그(Hug) 하면서 볼에 뽀뽀하는 것 때문에 당황한 적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에콰도르 사람들이 인사할 때 자연스럽게 허그하면서 볼 뽀뽀를 했습니다. 볼 뽀뽀는 상대방의 오른쪽 볼에 나의 오른쪽 볼을 가까이 해서(또는 가볍게 대면서) 입으로 ‘쪽쪽’ 소리를 내는 것을 말합니다. 입으로 소리만 내는 키스이기 때문에 'Air K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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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7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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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우연한 기회에 등산을 하게 되었는데, 산길을 따라 펼쳐지는 광경은 연신 감탄사를 내뱉으며 환호하기에 차고 넘치는 풍경이었습니다. 산세가 깊어질 수록 멋진 풍경에 심신이 새롭게 됨이 하나님께 너무나도 감사한 시간이었지요. 이런 아름다운 장관, 사진을 찍다가 혼자 보기에 아까워 가까운 지인에게 전화를 걸려고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어 들었습니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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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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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7일~18일까지 에콰도르를 다녀왔다. 임동섭 목사님께서 설립하시고 학장으로 섬기고 있는 아마존 선교대학에서 강의도 하고 졸업식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대학원 졸업식(11일)을 마친 후 시간의 여유가 있어서 아마존 정글입구에 있는 짐 엘리엇 선교사님과 네이트 세인트 선교사님의 기념관을 방문했었다. 평소에 존경하던 선교사님이었기 때문에 큰 기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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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4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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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연약한 존재라는 것을 느낄 때 복의 시작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이 연약함을 깨달을 때 겸손해지기 시작하게 됩니다. 사람이 겸손해 지면 복이 시작됩니다. 타이타닉이라는 영화를 보면 배가 금이 가기 시작하니까 쥐들이 다 기어 나옵니다. 쥐는 벌써 파선을 예견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개미는 홍수가 날 것을 미리 알고 집을 나무꼭대기로 옮긴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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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7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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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를 하면서 가장 어려운 것 중에 하나는 숨겨져 있는 성도들의 진짜 속내를 잘 모를 때입니다. 제가 좀 단순한 편이기에 말하면 그대로 믿어 버리는 사람인지라 어떤 성도가 숨겨진 의도를 가지고 무언가를 말하면 잘 알아듣지 못하는 부족함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인사말로 한번 놀러 오세요 하면 전 정말 놀러가고요 속은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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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31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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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나그네가 길을 가다가 땅을 몰래 파고는 가지고 있던 금화를 감추었다. 그런데 나중에 일을 보고 돌아오다가 땅을 파보니 금화가 온데간데없어진 것을 발견했다. 주변을 둘러보아도 이상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런데 좀 떨어진 곳에 있는 집 한 채가 의심스러웠다. 그 집에 가서 자세히 살펴보았다. 자기가 금화를 묻은 쪽으로 방문에 구멍이 나 있는 것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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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4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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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디모데후서를 참 좋아합니다. 그 이유는 디모데후서에는 사도 바울 선생님께서 자신의 다음을 부탁할 수 있는 ‘그 사람’ 디모데에 대한 이야기가 있고, 또 한 가지 이유는 사도 바울 선생님에게서 사람 냄새를 맡을 수 있는 ‘그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 선생님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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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0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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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이렇게 할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법이나 도덕적인 면을 무시하고 국익을 위해서는 중국은 무엇이든 할 수 있겠구나! 라는 것입니다. ‘The Washington Post’지는 “우리는 온라인 선거 조작이 가능한 또 다른 전문가 그룹을 경계해야 한다.”라는 제목의 사설을 냈습니다. 이 사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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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3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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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4일 새벽 4시경에 사우디아라비아 동부에 있는 아람코의 아브카이크와 쿠라이스 석유 단지에 여러 대의 드론이 날아와서 자폭 테러를 감행했다. 그 공격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산업의 핵심 유전인 두 곳이 당분간 가동이 불가능하게 되었다. 드론 공격의 배후에 대해서 미국이 이란을 지목하고 있는 가운데 예멘의 수도 사나를 장악하고 있는 후티 반군이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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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6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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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생활에서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또 하나가‘말’입니다. 얼마 전 어떤 가정을 보게 됐는데 말 때문에 가정이 파탄의 위기까지 가는 것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한마디 말이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합니다. 말의 힘은 그토록 강력하다는 것인데 어느 날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나들이를 가게 되었습니다. 한참 걷다가 피곤함을 느낀 할머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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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9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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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교회의 사명> 어떤 한 사람이 코끼리 앞을 지나가면서 사람들에게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여러분 중에 이 코끼리의 눈물을 흘리게 할 수 있는 사람 있습니까?” 많은 사람들이 이런저런 시도를 했지만 코끼리의 눈물을 흘리게 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코끼리의 귀에 대고 뭐라고 한마디 하니까 코끼리가 그냥 눈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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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2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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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성지순례를 다녀왔던 사람들이 모여서 식사를 나누는 자리가 있었다. 벌써 여러 달이 지난 일이었지만 성지순례를 하던 때로 다시 돌아간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런데 주로 대화의 주제가 무엇, 무엇이 좋았다는 것으로 이어져 나갔다. 특히 음식은 무엇이 좋았고, 호텔은 어디서 좋았다고 하면서 즐거운 시간들을 보냈다. 나는 그때 이런 이야기를 했다. &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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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5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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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일 전 사거리 신호등 앞에서 그 건널목을 건너는 한 여성을 보았습니다. 유모차위에 우산까지 따로 펴 덮고 있어서 ‘아기를 참 사랑하는구나’라고 생각했는데, 그 여인이 차 앞으로 지나가는 동안 그 유모차 안에 개가 있는 것을 보고 갑자기 슬퍼진 적이 있습니다. 나도 개를 키워보고 땅에 묻은 적도 있고, 그 이별이 싫어서 더 이상 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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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9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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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알 함석헌 선생(1901~1989)이 1947년에 쓴 “그 사람을 가졌는가?”라는 시를 저는 참 좋아합니다. /만 리 길 나서는 길 / 처자를 내맡기며 / 맘 놓고 갈 만한 사람 /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 온 세상이 다 나를 버려 /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 “저 맘이야” 하고 믿어지는 / 그 사람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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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2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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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10월 콩고 축구선수들이 축구시합 중에 벼락을 맞고 감전으로 사망한 사건이 일어났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홈팀경기를 하던 콩고선수들만 사망하고 원정팀 선수는 한 명도 사망하지 않았습니다. 콩고 축구선수만 사망한 이유는 축구화 때문이라고 합니다. 축구화에는 ‘스터드’라는 밑창에 붙여있는 튀어나온 부분이 있습니다. 콩고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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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5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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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저녁 11시경에 술에 취해서 길에 쓰러져 있는 중년 남성을 발견했습니다. 함께 있던 미국인이 911에 전화를 하자 곧바로 앰뷸런스(Ambulance)가 와서 그를 병원으로 데려갔습니다. 그가 지금까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섣불리 판단을 할 수 없으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인생을 즐기기 위해서 술을 마셨다가 술에 정복을 당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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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8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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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저희 교회에 교육 전도사님께서 아름다운 결혼식을 올리게 됐습니다. 결혼식을 올리기 전에 신랑 신부에게 주례자로서 제안을 했습니다. 결혼식을 올리고 한 믿음의 가정을 세우기 위해서 성경공부를 제안을 했더니 허락을 해서 나름대로 연구하면서 알게 된 것을 칼럼으로 적어 볼까 합니다. 배우들은 때때로 쪽대본을 받아 드라마를 찍는다고 합니다. 대본이 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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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5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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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터쉐프> ‘매스터쉐프’라는 최고의 음식을 만드는 최고의 요리사를 찾는 방송을 본 적이 있습니다. 조리의 기본기부터 재료에 대한 이해, 맛에 대한 감각, 순발력, 창조적인 아이디어, 기구의 적절한 활용 등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최고의 쉐프를 찾아내는 방송입니다. 이 방송을 보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함께한 딸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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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8 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