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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야구, MLB는 100년이 넘는 긴 역사를 지닌 만큼 수많은 레전드 선수들이 활약했다. 그 중 재키 로빈슨의 등 번호 42번은 메이저리그 최초로 전 구단에서 영구 결번으로 지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특정 팀이 아니라 전 구단에서 영구 결번으로 지정되는 경우는 미국 역사상 전무후무한 일이었다. 이런 특급대우를 받은 로빈슨은 사실 그다지 특출한 선수는
포커스 칼럼
김현주 편집국장
2020.02.06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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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우한 폐렴’으로 인해 공포에 휩싸여 있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된 이 바이러스로 인해 지금까지 중국에서는 106명이 사망했으며, 5천여명 이상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렇게 신종 코로라 바이러스가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결국 우한시는 봉쇄되었다. 하지만 봉쇄전 우한을 빠져나간 거주자 5백만명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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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편집국장
2020.01.30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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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부터 미국과 이란의 강경대치로 국제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지난 3일 이란군 최고사령관인 가셈 솔레이마니가 이라크에서 미국 드론의 폭격을 받고 사망했다. 곧바로 이란은 바그다드 내 미국 기지에 보복공격을 했다. 그리고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아 테헤란 부근 상공에서 우크라이나항공 여객기가 이란군의 격추로 탑승자 176명이 전원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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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편집국장
2020.01.2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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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히드로 공항에 내렸을 때 거의 자정이 다 되었다. 밤이 깊어지면서 거리도 으슥해져 다운타운까지 가는 전철을 타러 가는 길도 무서웠다. 가까스레 전철을 타고 호텔 근처에서 내렸는데, 한 정거장을 미리 내렸는지 출구에서 나와 한참을 걸었는데도 호텔 사인이 보이지 않았다. 그때 웬 남자가 다가와 어디를 가냐고 물었다. 자정이 넘은 시각, 안개 자욱한 거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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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편집국장
2020.01.16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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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다. 어린 시절, 2010년대에 지구가 멸망할 것이라는 내용으로 꾸며진 영화가 여럿 있었다. 심지어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만화영화 ‘미래소년 코난’에서 설정된 지구멸망의 시기는 이보다 빠른 2008년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러나 우리는 이렇게 건재해서 또다시 희망찬 새해 2020년을 맞았고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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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편집국장
2020.01.09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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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원을 준다면 잘못을 저지르고 1년 정도는 감옥에 들어가도 괜찮다’라는 질문에 우리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안타깝게도 ‘괜찮다’라고 응답한 고등학생이 57%나 되었고, 20대도 53%로 절반이 넘었다. 이는 한국의 흥사단 투명사회 운동본부가 지난 3개월간 전국의 청소년과 성인 5천여 명을 대상으로 &ls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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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편집국장
2019.12.2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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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핀란드에서 세계 최연소 여성 총리가 탄생했다. 올해 34세인 산나 마린 장관이 지난 10일 총리에 취임하면서 전세계는 핀란드의‘청년 정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는 27세 때 시의원으로 정치활동을 시작해 국회의원과 장관을 거쳐 7년 만에 총리에 올랐다. 대한민국의 눈에는 신기할 수도 있겠지만, 핀란드에서는 그럴만한 배경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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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편집국장
2019.12.19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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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한국에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배부되었다. 2020년도 수능 만점을 받은 학생은 모두 15명, 그중 유독 눈에 띄는 친구가 있다. 경남 김해에서 사는 송영준(18) 군이 그 주인공이다. 영준이는 전교 꼴찌에서 전국 최고가 된 올해의 수능 만점자이다. 송 군은 사교육 없이 학교 공부에만 충실해도 좋은 성적을 받는 게 '올바른 세상'이라고 굳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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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편집국장
2019.12.1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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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연방하원의원인 마이크 코프만이 오로라 시장에 취임했다. 선거를 마치고 열흘이 지나서야 시장에 당선되었음을 공표할 수 있었을 정도로 치열한 격전 끝에 오른 자리다. 코프만의 지지자들은 2위 후보인 오마르 몽고메리와 215표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더욱 애가 탔다. 오로라시의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위와 2위 후보가 113표 이하로 차이가 날 경우 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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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편집국장
2019.12.05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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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지소미아 종료 6시간을 앞두고 조건부로 연기하겠다고 하면서, 일본이 사과했으며 한일 양국이 서로 한발씩 양보했다는 논평을 공식적으로 냈다. 이에 일본정부는 수출 규제 해제를 논의하는 국장급 대화는 재개하겠지만 한국에 사과한 적 없으며, 하나도 양보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자국 언론을 통해 밝혔다. 지난 주말 내내 어느 쪽의 말이 맞는지 진실공방이 한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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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편집국장
2019.11.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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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유승준씨가 한국에 입국할 가능성이 열렸다. 병역 기피 논란으로 입국 금지 조치가 내려지고 비자 발급이 거부된 지 17년 만이다. 서울고법 행정10부는 지난 15일 유씨가 LA 주재 한국 총영사관을 상대로 낸 비자발급 거부처분 취소소송 파기 환송심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대법원은 비자발급 거부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던 1심과 2심 결과를 뒤집고&ls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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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편집국장
2019.11.21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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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과도한 방위비 분담금을 요구했다. 지난달 24~25일 서울에서 열린 ‘제11차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이하 SMA)’에서 미국 측은 5조8천억원(50억달러)에 이르는 금액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기존 분담금 1조389억원의 5배나 되는 액수이다. 농담으로, 허풍으로 그칠 줄 알았던 일이 현실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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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편집국장
2019.11.14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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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이 지난 31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한 탄핵조사와 관련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정부에 민주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의 아들에 대한 조사 압력을 행사하는 등 권력을 남용했다는 이유에서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조사가 공식화되었다. 이날 하원은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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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편집국장
2019.11.07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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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플로리다서 2020 재선 출정식 가졌다. 그날 그는 폭염과 소나기를 뚫고 운집한 약 2만 명의 지지자들을 향해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 지키겠다” 고 외쳤고, 참가자들은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우레와 같은 박수로 화답했다. 4년 전 맨해튼에서 2백여명의 취재진을 앞에 두고 출마를 선언하던 부동산 재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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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편집국장
2019.10.31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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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의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이 지난 15일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열렸다. 그리고 북한과의 이번 경기는 또다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한 명의 관중도 없이, 일 분의 경기 중계도 허락되지 않는 세상에서 가장 황당한 경기였기 때문이었다. 5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북한 축구의 성지&rs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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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편집국장
2019.10.24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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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미·북 비핵화 실무협상은 결렬됐다. 올해 2월 하노이 2차 미북 정상회담이 ‘노 딜(no deal)’로 끝난 후, 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재개된 미북 실무협상도 8시간 만에 또다시 성과 없이 끝이 났다. 북한은 “미국이 빈손으로 왔다”며 결렬 책임을 미국에 돌렸다. 그리고 북한은 미국이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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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편집국장
2019.10.09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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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오면 무조건 잘 살 것이라고 생각했다. 한국 전쟁 이후 가난에 허덕이던 우리는 미군이 나눠줬던 달콤한 초콜릿에 반했고, 미국이 지원한 고소한 밀가루 빵에 감사했다. 훤칠한 키에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폐허가 된 한국 거리를 활보하던 미군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우리에게 미국은 엄청난 부자 나라라는 이미지가 각인되었다. 그랬기에 우리는 미국을 막연히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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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편집국장
2019.10.03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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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월요일 뉴욕을 방문했다. 제74차 유엔총회 참석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을 위해서다. 회담 일정이 급조되긴 했지만, 이번 회담은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지녔다. 현란했던 남북 및 미북 정상회담에도 불구하고, 북핵 폐기 문제가 실질적 진전은커녕 퇴보를 거듭하고 있는데다, 한·미·일 안보 협력 체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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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편집국장
2019.09.26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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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회관이 여름 동안 문을 닫았다. 가뜩이나 좁은 회관에 에어컨 시설도 신통치 않아 노인들에게 불편을 줄까 염려되어 매년 여름 때마다 내리는 결정이다. 한인 커뮤니티 행사 때마다 으레 노인회관을 찾을 정도로, 노인회관은 오랫동안 한인 커뮤니티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해왔었다. 하지만, 노인회관을 갈 때마다 장소가 협소해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다. 기념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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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편집국장
2019.09.18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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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때 가장 이상적인 관료상을 ‘청백리’라고 불렀다. 청렴하고 강직한 신하에게 의정부에서 내렸던 칭호다. 관리로서 청백리의 호칭을 받는 것은 대단히 큰 영예로 간주되었다. 이 칭호를 받기는 하늘의 별따기 정도로 어려웠다고 한다. 오죽했으면 1대가 청백리가 되는 것이 3대가 영의정을 역임하는 것보다 더 어렵다는 말이 전해 내려올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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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편집국장
2019.09.12 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