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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인기있었던 개그 프로그램 중에 ‘애정남’ 이라는 코너가 있었다. 몇해전 에 비슷한 주제를 사용한 적이 있다. 애정남은‘애매한 것을 정해주는 남자’의 준말인데, 요즘 콜로라도에도 애정남이 필요한 것 같다. 이 애정남은 일상에서 쉬쉬하거나 혹은 판단을 내리기 애매했던 부분을 입밖으로 끄집어 내어 상황을 명쾌하
포커스 칼럼
김현주 편집국장
2016.03.1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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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신년계획을 세운 것 같은데 벌써 봄바람 살랑살랑 부는 3월이다. 뒷마당 그늘진 곳에 꽁꽁 얼어있던 눈도 다 녹아 버렸다. 유난히 겨울이 긴 콜로라도도 녹색으로 물들기 시작하면서 바야흐로 골프의 계절도 돌아왔다. 이렇게 따뜻한 봄바람을 맞으면 냉기가 돌던 마음까지 녹아내리는 듯하다.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주는 이 봄바람 같은 것은 세계 곳곳에 존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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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편집국장
2016.03.0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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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 동안 미주내 초미의 관심사는 애플과 FBI의 대결구도였다. 테러범의 아이폰에 담긴 내용을 연방수사국(FBI)이 볼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법원의 명령을 애플이 정면으로 거부하면서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FBI는 지난 2015년 12월 캘리포니아주 샌버너디노에서 총기를 난사해 14명을 살해한 무슬림 부부의 아이폰 교신 내용을 파악하려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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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편집국장
2016.02.25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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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콜로라도주 한인노인회장에 조석산씨가 취임을 했다. 지난 토요일 오전 11시30분경 노인회관에서는 22대 노인회장 취임식 겸 설날 떡국잔치가 열렸다. 필자는 지난 10여 년 동안 노인회장의 취임식에 몇번 참석했는데, 이날처럼 많은 인원이 취임식에 참석한 것도 드물었다. 최근 몇 개월 동안 조석산파와 비조석산계인 일명 정일화파의 싸움으로 인해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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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편집국장
2016.02.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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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피의 법칙은 한국의 남성트리오 가수가 부른 노래 제목에서 처음 들었다. 하는 일마다 꼬이고 재수없는 일이 벌어질 때마다 우리는 ‘머피’를 탓하곤 한다. 이 머피의 법칙은 1949년 미국의 항공기 엔지니어였던 에드워드 머피 대위가 발견한 우연의 법칙이다. 당시 에드워드 공군기지에서 충격완화장치 실험을 했는데 한 기술자의 사소한 배선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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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편집국장
2016.02.0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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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풋볼(NFL) 덴버 브롱코스가 수퍼볼에 진출했다. 지난주 일요일, 덴버에서 열린 아메리칸 컨퍼런스(AFC) 챔피언십에서 브롱코스는 지난 시즌 챔피언인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20-18로 물리쳤다. 이날 경기는 NFL을 대표하는 두 스타 쿼터백 페이튼 매닝과 톰 브래디의 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두 선수는 지난 2001년 이후 16차례 맞대결을 펼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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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편집국장
2016.01.2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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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오랜만에 따뜻한 눈물을 흘렸다. 그 눈물의 이유가 TV 드라마여서 누가 들으면 비웃을만도 하다. 하지만 지난주에 종방한 ‘응답하라 1988’이라는 드라마를 보면서 우린 참으로 많은 위로를 받았다. ‘응답하라 1988’, 줄여서 ‘응팔’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안본 사람이 없을 정도의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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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편집국장
2016.01.2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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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북한에서 이뤄진 4차 핵실험은 ‘북한의 핵기술이 수소폭탄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발전했느냐”하는 문제보다 더 심각한 질문을 우리에게 던진다. 북한이 앞으로도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겠다며 천명한 것이며, 그렇게 된다면 결국 통일은 전쟁으로밖에 이뤄질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북한이 수소폭탄 핵실험을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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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편집국장
2016.01.15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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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신년 원숭이띠 해가 밝았다. 한 해를 정리할 시간도 부족했기에 신년 계획을 세우는 일은 여간 벅찬 것이 아니다. 그러나 올해 이것만은 지켜졌으면 하는 각오로 크게 네가지 정도를 제안해본다. 첫째는 양심을 지키는 일이다. 식상한 얘기이긴 하지만 중요한 부분이다. 문득 오래전 인기 있었던 한국의 예능 프로그램인 ‘양심 냉장고’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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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편집국장
2016.01.0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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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 중인 한 콜로라도 소녀가 얼마 전 아주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 지난 5년간 암과 싸우다 최근 호스피스 케어에서 임종을 기다리고 있는 이 소녀는 올해 겨우 13살이다. 그랜드 정션에 거주하는 딜레이니 클레멘츠 양인데, 여덟살 때 소아에게 나타나는 신경모세종 진단을 받았다. 딜레이니는 암과 싸우면서도 꿋꿋함을 잃지 않았지만 이달 초, 암세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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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편집국장
2016.01.01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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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토요일에 열린 콜로라도주 노인회의 임시총회는 상당히 실망스럽기 그지 없었다. 회의가 시작된지 불과 30여 분 만에 고성이 오가고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노인회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의 과격한 장면들이 연출되었다. 총회에서는 회장의 연령과 전형위원회의 구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하지만 파행의 가장 큰 이유는 지난달 단독후보로 전형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한 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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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편집국장
2015.12.1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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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가장 부유한 미국인 400명을 발표했다. 빌 게이츠는 올해도 최고부호의 자리를 지켰으며 그의 절친 워렌 버핏도 2위에 올랐다. 올해는 아마존닷컴의 최고경영자인 제프 베조스와 페이스북 CEO인 마크 저커버그가 처음으로 상위 10위 안에 들어왔다. 그런데 부호 400명 중 상위를 살펴보면 부모의 덕을 본 ‘금수저&rs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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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편집국장
2015.12.10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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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한 해가 저물어가는 12월이다. 누구에게나 12월은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의 시기가 된다. 그리고 더 나은 날들을 위해서 과거를 돌아보고 내일을 계획한다.덴버에서 기자 생활을 한지 12년이 지났다. 그동안 여러번의 협박 편지와 욕설 편지를 받았다. 대부분 남편과 자식까지 운운하면서 가정파탄을 예고하거나 아니면 한페이지 가득 읽기도 힘든 치졸한 욕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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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편집국장
2015.12.0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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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산(巨山) 김영삼(金泳三) 제14대 대한민국 대통령이 22일 88년간의 파란만장한 생애를 뒤로하고 세상을 떠났다. 그의 서거(逝去)로 1970년대 이후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을 이끌어왔던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양김 시대도 막을 내렸다. 그러나 이 두 사람이 우리 현대사에 남긴 족적은 크고도 깊다. 누가 뭐래도 그들은 대한민국의 고난과 성공, 좌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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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기자
2015.11.2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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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밤 프랑스 파리 도심에서 국제 테러 조직 이슬람국가(IS)의 동시다발적인 테러가 발생해 무려 480여 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테러로 숨진 희생자는 129명에 달했고, 부상자는 350여 명에 이른다.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가 늘어날 우려가 크다. 테러에 목숨을 잃은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부상자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 이번 만행은 이전 테러 사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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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기자
2015.11.1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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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에 꼭 마쳐야 하는 숙제들을 지난 일주일동안 다했다. 한국에서 돌아오자마자 2016 콜로라도 한인 업소록 제작을 마무리 지었고, 기념으로 쫑파티까지 했다. 제작진들이 모두 업소록을 만들어본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포커스 업소록 제작은 작년보다는 쉬울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작업에 들어가보니 작년만큼이나 힘들었다. 즐거운 비명이라고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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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편집국장
2015.11.1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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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후반기에 들어선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 두가지 현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첫번째는 대한민국의 안보이고 두번째는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확고히 하겠다는 이념의 틀인 ‘역사 교과서 개정’건이다. 사실 이는 대통령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문제이기도 하다. 지난주 박근혜 대통령은 별 성과없이 한중일 정상회담을 마쳤다. 그러나 깨달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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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편집국장
2015.11.0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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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왔다. 인천공항에 내려서 리무진 버스를 타고 김포 공항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 왼쪽으로 골프장이 보였다. 한 홀에 사람들이 왜 저렇게 많이 서 있지 하는 생각에 다시 고개를 돌려 가만히 보니 캐디와 함께였다. 보통 미국 골프장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캐디들을 보니 한국에 온 것이 실감이 났다. 기름을 넣기 위해 주유소에 들렀다. “어서오세요&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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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기자
2015.10.2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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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흉악범을 맨손으로 잡아 용감한 시민상을 수상한 한인이 있어 화제다. 지난해 6월 LA에 거주하고 있는 이모씨는 아침에 잠을 깨기 위해 담배를 피우러 집 밖으로 나갔고, 길 건너편에서 두 남자가 큰 소리로 말다툼을 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흑인 노숙자가 끼어 있어서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는데, 갑자기 상대인 히스패닉계 남성이 흑인의 목을 칼로 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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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기자
2015.10.15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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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이 주축이 되어 태평양 연안 12개국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의 다자간 자유무역협정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 10년간의 진통을 끝내고 지난 월요일에 타결됐다. 애틀랜타에서 9월30일에 시작된 TPP 회원국 각료회의는 예정된 기간을 나흘이나 넘기는 마라톤 협상을 벌인끝에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 TPP 참가국인 미국, 일본, 호주, 캐나다, 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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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기자
2015.10.08 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