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은 추수감사절부터 사실상 연말연시를 준비하는 분위기가 형성된다. 벌써부터 연말연시를 어떻게 보낼까 계획을 세운다. 지인들과 만나 송년회를 한다거나 가족과 여행을 떠난다던가 하는 계획은 아주 칭찬할 만하다. 하지만 산으로 올라가서 시간을 보낼 생각으로 꽉 차 있다면 문제가 있다. 콜로라도 한인 커뮤니티에서 ‘산에 간다’는 말은 곧 &
포커스 칼럼
김현주 편집국장
2014.11.21 03:31
-
한국 정부는 지난 11일 세월호 실종자 수색 작업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4.16 세월호 참사는 발생 209일만에 또다른 국면으로 접어들게 됐다. 아직 찾지 못한 9명의 희생자를 생각하면 결코 수색작업을 포기할 수 없지만 실종자 가족들이 실종자를 발견할 가능성이 희박하고, 수색 여건도 악화되고, 더구나 선체 붕괴 위험 수위도 높아져 또다른 희생을 부를
포커스 칼럼
김현주 편집국장
2014.11.14 03:52
-
지난 1여년동안 콜로라도주를 포함해 전 미국의 초관심사였던 중간선거가 지난 4일 치러졌다. 이날 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을 수성하고 상원을 탈환하는데 성공, 2006년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민주당이 양원을 장악한 이래 8년 만에 이번에는 반대로 공화당이 명실상부한 여소야대 정국 구도를 만들게 된 셈이다. 공화당은 연방 상원의 다수당이 되는데 필요한 6
포커스 칼럼
김현주 편집국장
2014.11.07 02:53
-
세계적 권위의 상이라고 불리는 노벨상은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하고 이를 기업화해 거부가 된 알프레드 노벨(Alfred B. Nobel)에 의해 만들어졌다. 그는 1895년 11월 27일 유언장을 통해, ‘인류복지에 가장 구체적으로 공헌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도록’ 그의 유산 약 3100만 크로네를 스웨덴의 왕립과학아카데미에 기부하였다. 이
포커스 칼럼
김현주 편집국장
2014.10.17 01:16
-
“Did you 이빨 닦어?” 얼마전 큰 아이가 작은 아이에게 던진 말이다. 너 이빨 닦았느냐 라는 말을 영어와 한글을 섞어서 사용한 것이다. 그래도 자기들끼리는 무슨 말인지 알아듣는다. 어이가 없었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니 생활속에서 이런 경우가 허다하다. 미국에서 태어난 한인 아이들은 일상 대화 중에 반은 한국어, 나머지 반은 영어로
포커스 칼럼
김현주 편집국장
2014.10.09 12:33
-
지난주 미국 의회조사국(CRS)이 일본의 역사 인식 퇴행을 정면으로 지적한 일은 무척 의미있는 일이다. 특히 일본의 아베 신조 정권이 과거사 문제를 전혀 해결하지 않은 채 무조건 한일, 중일 정상회담을 하자는 식의 제스처를 구사하는 상황에서 나온 보고서여서 더욱 그렇다. CRS의 ‘미일 관계 보고서’에 따르면‘일본이 제국주의
포커스 칼럼
김현주 편집국장
2014.10.02 12:34
-
지난주 세계의 이목은 영국에 집중되었다. 영국 연방의 운명을 가를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주민투표가 실시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반대하는 주민이 55%를 넘었다. 307년만에 영국 연방과 결별하고 독립국가로서 자립하려던 스코틀랜드 자치정부의 도전은 이로써 무산되고 말았고, 영국은 다행히도 연방 분열의 격동을 피하게 됐다
포커스 칼럼
김현주 편집국장
2014.09.25 15:19
-
8년 전 포커스 신문을 창간하면서 많은 꿈을 꾸었다. 경제적 어려움도 많았고 자리를 잡기까지 참 많은 고생을 했지만, 그 꿈을 버리지 않았다. 포커스를 창간한지 1년도 되지 않아 집도 날렸고, 차 값 페이먼트도 제때 못해 차도 포기해야 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뛰어다니면서 동포 사회의 눈과 귀가 되어 잘못된 부분은 과감히 호통치는 정론
포커스 칼럼
김현주 편집국장
2014.09.18 15:28
-
지난주 샌프란시스코 영사관의 한동만 총영사가 덴버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에서 한 총영사는 독도 영유권을 확고히 하고, 세계지도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한 독도를 살리기 위해 범동포적 차원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외에도 미국에서 공부한 전문직 분야 한국 인재가 미국에서 계속 활동할 수 있도록 체류자격을 변경해주는 법안의 통과를 지지해 줄 것을 촉
포커스 칼럼
김현주 편집국장
2014.09.12 02:04
-
이민사회가 각박한 이유는 한국을 떠나 뿌리 없는 나무로 살고 있기 때문이라고들 한다. 그래서 우리는 자신만 있고 자신을 지탱해주는 근원이 없기에 더불어 사는 방법에 서툰지도 모르겠다. 이런 사회에 살다 보니 각박하다 못해 정나미가 떨어질 때가 많다.신문사를 운영하다 보면 별의별 사람들을 다 만난다. 집 나간 아들을 비밀리에 찾을 방법은 없느냐, 다섯 개의
포커스 칼럼
김현주 편집국장
2014.09.05 02:33
-
지난주 토요일 오로라 시청에서는 오로라시가 주최하는 글로벌 축제가 열렸다. 140여개 국가 출신의 다양한 민족들이 어울려 살고 있는 오로라시의 특징을 살려, 이들 이민자들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취지에서 기획된 행사였다. 널찍한 오로라 시 청사 앞 잔디밭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수십개 국가 출신의 이민자들이 자신들의 대표 음식과 전통 무용을 들고 나와 홍보에
포커스 칼럼
김현주 편집국장
2014.08.29 02:16
-
청빈과 겸손으로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주 한국을 방문했다. 13억 가톨릭 신자들을 이끄는 교황의 방한은 1989년 요한 바오로 2세 이후 25년 만이다. 가톨릭 신자는 물론, 타종교인과 무종교인을 포함한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큰 감동을 주면서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남기고 바티칸으로 돌아갔다. 한국을 떠난 프란치스코 교황이
포커스 칼럼
김현주 편집국장
2014.08.22 02:21
-
이순신의 <명량>이 덴버에 온다. 한국에서는 이미 천만을 넘어 1,200만 관객을 돌파해 2014년 박스 오피스 1위에 당당히 등극한 영화다. 미국에서도 흥행 신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LA에서는 개봉 후 주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 관객이 동원되었다.이처럼 한국, 미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를 콜로라도에서도 상영을 한
포커스 칼럼
김현주 편집국장
2014.08.15 02:52
-
지난 2009년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인해 재외선거제도가 도입되었고, 이에 따라 해외에 일시 체류하는 국민들뿐만 아니라 영주권을 가진 국민들도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에 투표할 수 있게 되었다. 나아가 2016년에는 국가 주요 사안에 대해 국민이 직접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국민투표에까지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지금까지 대한민국 국민이면서도 재외국민의 경
포커스 칼럼
김현주 편집국장
2014.08.08 02:34
-
살다 보면 예상치 못한 일들에 휘말리게 된다. 믿었던 친구의 꾀임에 빠져 재산을 탕진한다든지, 갑작스런 가족의 죽음을 경험한다든지, 억울한 누명을 쓴다든지 말이다. 모르는 사람에게 음해를 받는 것도 황당하다. 최근 가장 많이 일어나는 상황은 인터넷 웹사이트에 예고 없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일이다.미처 예상치 못한 곳에서 의심을 받을 때면 난감해서 헛웃음이
포커스 칼럼
김현주 편집국장
2014.08.01 02:58
-
14년째 추진해온 이민개혁의 입법화는 금년에도 절망적이다. 열쇠를 쥔 연방하원의장(공화당)이 이미 ‘불가’를 선언한데다 연방의회 현 회기의 사실상의 입법가능 기간이 여름 휴회 전인 7월 31일까지, 불과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다. 9월부터는 선거에 집중할 것이고 그 이후 연말까지의 레임덕 기간엔 주요법안 처리를 기대하기 힘들다. 이것이
포커스 칼럼
김현주 편집국장
2014.07.24 08:28
-
노인회가 7월 한달간 잠시 문을 닫았다. 이 무더운 여름, 가뜩이나 좁은 노인회관에 에어콘 시설도 신통치 않아 노인들에게 불편을 줄까 염려돼 내린 결정이다. 한인 커뮤니티 행사 때마다 으레 노인회관을 찾을 정도로 노인회관은 한인 커뮤니티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지만, 노인회관을 갈 때마다 좁은 장소 때문에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행사가 있을 때
포커스 칼럼
김현주 편집국장
2014.07.11 03:40
-
문창극 총리 지명자가 결국 자진 사퇴했다. 지난 10일 박근혜 대통령에 의해 지명된지 2주 만이다. 총리 후보자의 사퇴는 14년 전 총리에 대한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이후 6번째이고, 박근혜 정권이 들어선 1년 4개월 동안 벌써 세번째다. 안대희 총리 지명자가 전관예우 논란으로 지명 6일 만에 사퇴했고, 정권 출범 직전 내정됐던 김용준 지명자까지 포함하
포커스 칼럼
김현주 편집국장
2014.06.27 02:01
-
지구촌 최대의 축구 축제인 ‘월드컵’이 개최국 브라질과 크로아티아 간의 상파울루 개막전을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다 함께 리듬을(All in one rhythm)’이라는 기치 아래 지역 예선을 통과한 32개국이 7월13일까지 경기를 펼친다. 벌써부터 이변과 혼전의 양상이다. 지난해 우승팀
포커스 칼럼
김현주 편집국장
2014.06.20 02:55
-
지난주 한국에서는 지역일꾼을 뽑는 6.4 지방 선거가 모두 끝났다. 막판까지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을 벌인 6.4 지방선거 개표 결과는 여야 누구에게도 일방적인 승리를 주지 않았다. 전체 결과를 종합하면 ‘비겼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정치공학적 평가가 아니라 국민의 입장에서 자세히 들여다보면 여야 모두 패배한 선거다. 여
포커스 칼럼
김현주 편집국장
2014.06.13 0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