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부부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며 눈물짓는 아내, 어찌 이리도 답답하냐며 버럭 소리만 지르는 남편…. 성격 차이로 인한 갈등에 고통받고 심지어 결별하는 부부들의 모습엔 늘 안타까움이 따른다. 게다가 부부간의 성격 차이는 성생활에도 영향을 준다. 마음이 안 맞는데 몸이 따라갈 리 없지 않은가.절대 극복할 수 없는 ‘벽’ 같은
성
weeklyfocus
2014.01.03 02:37
-
“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놔라. 내놓지 않으면 구워서 먹으리.” .가락국 수로왕의 신화에 등장하는 고대가요 ‘구지가(龜旨歌)’. 2000년의 세월이 흘렀고 그 뜻이야 다르지만 구지가의 거북이처럼 꽁꽁 숨어 아내를 애태우는 현대 남편이 꽤 많다.“집에 들어오면 방에 들어가 꼼짝 안 해요. 꼭 거북이가 껍
성
weeklyfocus
2013.12.25 02:07
-
“예쁜 아내와 살면 3년이 행복하고, 착한 아내와는 30년이, 똑똑한 아내와는 3대가 행복하다.”여성을 논할 때 한번쯤은 갑론을박했던 우스갯소리다. 그렇다면 차라리 3년마다 예쁜 여자와 결혼을 반복하겠다며 큰소리치는 철부지 남성도 있다. 어떤 남성들은 부부의 섹스리스까지 아내의 외모 탓만 하며 끊임없이 곁눈질에 바쁘다.‘똑똑
성
weeklyfocus
2013.12.25 02:06
-
결혼 3개월째인 새댁 A씨는 너무나 괴롭고 울적하다. A씨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가정폭력에 결혼이 두려웠다고 한다. 어머니가 그 폭력을 참고 산 것은 경제적 능력이 없었기 때문이라 여겼던 A씨는 경제적 자립을 위해 결혼도 미뤘다. 좋은 대학과 직장을 갖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했다. 그 결과 학벌, 능력에 외모까지 겸비해 소위 ‘스펙’을
성
weeklyfocus
2013.12.19 07:13
-
‘급하고 성질 더러운 남편, 시도 때도 없이 따지고 몰아세우는 아내…’.배우자가 그러한데 성생활이 어찌 평탄할까. 흔히 이런 경우 괴팍한 성격 탓에 부부 갈등이 심할 테니 성생활도 힘들 것이라 여긴다. 틀린 얘기가 아니다. 쉽게 화를 잘 내고 적대적이며 공격 성향이 강한 사람은 신체적인 성기능도 위축될 수밖에 없다.최근 미
성
weeklyfocus
2013.12.19 07:12
-
결혼 6년차 30대 중반의 여성 K씨는 이혼을 앞두고 있다. 남편의 외도 때문이다. 스마트폰으로 주고받은 메시지가 들통 나면서 긴 시간의 외도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남편에 대한 분노로 들끓었지만 그건 시작에 불과했다. 더 엄청난 고통이 K씨에게 쓰나미처럼 밀려들었다.“네 남편이 침대에서 나한테 어떻게 한 줄 알아?”불륜녀로부터 걸려온
성
weeklyfocus
2013.12.12 09:02
-
“왜 약을 안 드셨지요?”발기부전으로 필자를 찾은 중년 남성 J씨는 이미 상당한 고혈압과 고지혈증 등의 성인병을 갖고 있다. 안타까운 마음에 묻자 J씨는 뜬금없는 답변을 한다.“아, 고혈압 약 말이죠? 남들이 고혈압 약 먹으면 평생 먹어야 된대서….”많은 의료진이 흔히 겪는 얘기다. 고혈압ㆍ당뇨ㆍ고지혈
성
weeklyfocus
2013.12.12 09:01
-
“거 참 능력도 좋아. 축하하네.”결혼하자마자 간 신혼여행에서 임신을 한 K씨부부는 마냥 기뻤다. 말 그대로 ‘허니문 베이비’다. 부부의 건강도 과시하는 것 같아 우쭐했다. 이는 임신이 잘 안 돼 고민하는 불임 부부들에게는 꿈같이 달콤하고 부럽기만 한 얘기다.하지만 허니문 베이비의 경사는 부부의 문제를 깊이 들여다
성
weeklyfocus
2013.12.05 06:30
-
“선생님, 제 성기 좀 똑바로 만들 수 없습니까?”30대 중반의 남성 K씨는 자신의 성기 모양에 열등감이 대단했다. 그도 그럴 것이 아내가 성행위를 할 때마다 K씨의 성기가 휘어져서 아프다며 짜증을 내더니 급기야 성행위를 피한다는 것이었다.“보시다시피 이렇습니다. 이래서 못하겠다고 몰아세우니… 요즘은 아내가 발길
성
weeklyfocus
2013.12.05 06:29
-
학술적 원칙과 근거가 부족한 상태에서 성기능 장애 개선을 위한 시술을 일삼는 한국 현실에 큰 의미를 주는 판결이 지난 9월 나왔다. 그동안 한국은 성의학에 무지한 탓에 전문적 지식 기반의 치료보다 이상한 방식이나 정력제, 음식, 보약 등에 집착하는 사람과 이를 노리는 공급자들이 많았다. 조루에 대해 신경을 잘라버리는 조루 수술도 의학 교과서와 국제학회, 의
성
weeklyfocus
2013.11.27 11:17
-
가끔 TV 드라마를 보면 필자는 답답함을 느낀다. 드라마에서 안방 침대는 주로 부부가 첨예한 갈등을 벌이는 무대로 묘사되기 때문이다. 서로 악쓰고 다투다가 휙 등을 돌리고 이불을 뒤집어쓰면 다른 한 명은 한숨을 푹 쉬고 침대에서 벌떡 일어난다.침대는 흔히 불륜을 다룬 드라마에서 부적절한 관계의 남녀가 애정행각을 벌이는 무대로 등장한다. 사랑하는 부부의 이상
성
weeklyfocus
2013.11.27 11:16
-
“야한 속옷에 향수까지 뿌렸는데 밝히는 여자 취급만 하더라고요.”“아내가 좀 적극적이었으면 해서 야동을 함께 보자고 했다가 변태라고 망신만.”진료실을 찾은 섹스리스 부부로부터 잡지나 어설픈 비전문가의 이런 조언을 따라 했다가 오히려 낭패만 봤다는 푸념을 들으면 필자는 숨이 턱 막힌다. 섹스리스는 그런 단순한 노력으
성
weeklyfocus
2013.11.21 08:34
-
남편의 손에 이끌려 병원 진료실을 찾은 J씨는 무척 얌전하고 우아한 여성이었다.“부룩, 부루룩! 잠자리를 할 때 바람 빠지는 소리가 아주 심합니다.”이어진 남편의 핀잔은 그 소리가 아내의 겉모습에 너무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방귀처럼 공기 새는 소리에 들떴던 분위기도 여지없이 깨지고 만다며 남편의 불만과 아내의 낭패감이 이만저만이
성
weeklyfocus
2013.11.21 08:33
-
“아기를 가지면 모든 게 해결될 줄 알았죠.”본인의 불안과 부모의 성화에 불임클리닉을 찾아 시험관아기 시술로 아이를 낳은 K씨 부부. 간절한 소원은 이뤘지만 이 부부는 여전히 불행하다. 출산 전에도 부부 사이의 성생활이 그리 원만하진 않았는데 출산 후엔 더 악화됐다.“아이를 낳은 후 성욕이 사라졌어요. 관계를 해도 아프기만
성
weeklyfocus
2013.11.14 08:06
-
“개천에서 용 난 주제에….”“여자로서 매력은 털끝만큼도 없는 주제에….”배우자에게 ‘~주제에’ 타령을 하면서 상대를 극도로 비난하거나 무시하는 부부를 보면 필자는 참담하다 못해 섬뜩하다. 부부문제나 성문제가 있는 환자들은 부부간 불신도 있을 수 있고, 각자의 불안&m
성
weeklyfocus
2013.11.14 08:05
-
“수면습관도 바꿔야 합니다.”40대 초반의 남성 K씨. 그처럼 밤낮이 바뀐 생활을 하거나, 수면량이 부족하면 성생활에 문제가 생기기 쉽다. 수면은 기본적으로 건강의 필수 요소이기 때문이다. 다만 K씨의 사례는 일반적인 경우보다 좀 심하다. 그는 도매업을 하기에 밤에 시장을 다닌다. 새벽녘 일이 끝나면 강한 공허감 때문에 집에 가기 싫다
성
weeklyfocus
2013.11.07 12:17
-
“오늘은 또 어떨지 걱정스럽습니다. 제대로 안 되면 어떡하나, 걱정이 떠나지 않고 남자로서 사는 맛이 안 납니다.”30대 중반의 싱글남 B씨는 약간의 발기기능 저하와 조루를 걱정하는 경우다. 물론 그가 성관계를 할 때 매번 발기가 안 되거나 조루가 있는 건 아니다. 제법 성생활이 잘되고 만족스러운 날도 여럿 있다고 한다. 하지만 B씨의
성
weeklyfocus
2013.11.07 12:15
-
“우리 남편은 양치질도 잘 안 합니다. 냄새도 그렇지만 저렇게 건강 관리를 안 해서야….”아내의 불만에 40대 남성 J씨는 진료실에서 별걸 다 얘기한다며 인상을 찌푸린다. 그런데 필자가 아내의 말에 맞장구까지 치자 J씨는 더욱 황당하다는 눈치다.“양치질도 신경 좀 쓰셔야겠습니다.”필자의 ‘엉
성
weeklyfocus
2013.10.25 01:23
-
“애국가도, 구구단 외는 것도 지긋지긋합니다.”필자는 조루 남성들의 이런 절규를 자주 듣는다. 조루는 성기능장애 중에서 가장 높은 유병율(20-30%)을 차지한다.사랑의 감정을 만끽해야 할 침대에서 애국가나 구구단을 외우면서 흥분을 피하려는 남성들을 보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이런 습관은 문제를 과학과 논리로 대처하지 않고 막무가
성
weeklyfocus
2013.10.25 01:22
-
“왕성한 내 성욕을 당신이 못 받아주는데 어쩌란 말이냐?”40대 유부남 L씨는 심각한 외도와 성매매 문제로 진료실을 찾아나서도 당당하다. 그는 자신의 외도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그 심각성은 깨닫지 못했다.“우리나라 남자 중에 성매매 업소 한 번도 안 가본 사람이 있다면 나와보라고 하세요!”한국에 성매매가 만연하다 보
성
weeklyfocus
2013.10.17 0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