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콜로라도의 대지를 보면 아름다운 생명의 색인 녹색으로 생기가 넘쳐흐른다. 어디를 가든 보이는 푸르른 나무와 초원은 절로 감탄사가 흘러나오게 한다.
이름도 모르는 아름다운 야생화들이 형형색색 자태를 뽐내며 꽃을 피워내는 것을 보면서 따로 심지도 않고 씨앗을 뿌리지도 않았는데 어쩌면 저렇게 대지를 아름답고 풍요롭고 생명력이 넘치는 대지로 만들어낼까, 하는 경이에 찬 의문이 든다. 그 동안의 날씨를 돌이켜보니 하늘 문이 열려서 생명의 단비가 자주 내렸던 것을 기억을 할 수가 있었다. 이 땅이 풍요롭고 아름다운 각종 꽃들과 소중한 생명의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반드시 하늘에서 생명의 비가 내려줘야 한다. 그렇지 않는다면 이 땅은 아무것도 없는 척박한 대지로 남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하늘이 열리지 않으면 이 모든 땅은 바짝 말라 쩍쩍 갈라지면서 결국에는 가장 쓸모없고 삭막한, 아무도 살 수가 없는 사막으로 변할 것이다.
우리 인생들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우리 인간의 근본이 흙임을 생각해 볼 때 만약 우리 인간들이 하늘에서 내리는 은혜와 생명의 단비를 마시지 않는다면 똑같은 현상이 나타날 것이다.
즉 가장 소중한 우리의 안식처요 새로운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곳인 가정도 쩍쩍 갈라질 것이며 직장도 쩍쩍, 사업도 쩍쩍, 이웃의 관계도 쩍쩍 갈라져 마침내 우리의 심령은 살기가 힘든 척박한 광야로, 더 나아가서는 아무도 살 수가 없는 막막한 사막으로 변해버리고 말 것이다.
핀란드에 한 왕이 있었다. 왕은 나라를 잘 다스렸으므로 백성들은 아무런 걱정 없이 행복하게 살았다. 그러나 왕에게는 커다란 근심이 있었다. 그것은 자기의 뒤를 이을 왕자가 없고 공주만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공주의 신랑을 뽑아 왕위를 잇게 할 생각으로 왕은 전국에 사윗감을 구한다는 방을 붙였다.
드디어 공주의 신랑을 뽑는 날이 되자 전국에서 수천 명의 젊은이들이 몰려왔다. 첫 번째 시험은 말 타기와 활쏘기였다. 이 시험에서 20명 정도의 건장한 젊은이가 뽑히게 되었다. 두 번째 시험은 지혜의 시험이었다. 왕은 문제를 냈다.

    '높은 하늘과 땅을 잇고, 이웃과 이웃을 연결하는 나무를 구해오라. 기간은 100일을 주겠다.'
그러자 20명의 젊은이들은 '하늘과 땅을 연결하려면 우선 큰 나무여야 하고, 이웃과 이웃을 연결하려면 나뭇가지 또한 길어야 할 텐데....'라고 생각하며 제각기 길을 떠났다.
그 20명 중에는 수녀원에서 고아로 자란 존 페로라는 청년이 있었다. 페로 역시 다른 청년들과 마찬가지로 가장 커다란 나무를 구하려다가 찾지 못하고 수녀원 성당에 들어가 기도했다. 현명한 왕이 되어 세상의 불쌍하고 버림받은 이들을 위하여 일할 수 있게 해달라고 오랜 시간 기도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려던 패로는 갑자기 무슨 생각에 뒤를 돌아보았다. 그 때 나무십자가가 눈에 들어왔다.
 '그렇다. 그것은 바로 나무십자가다!'
그 후 페로는 핀란드를 풍요롭고 아름다운 생명의 열매를 많이 맺는 나라로 만들었고, 자신이 일군 나라를 잘 다스리는 성군이 되었다.

   성경 전체에 걸쳐 뚜렷이 드러난 사상은, 하늘과 땅이 분리된 것이 아니라 하나의 통일체를 이루고 있다는, 즉 죄로 분리되어있지만, 다시 회복되어야 할 하나의 통일된 실재라는 것이다. 죄가 세상을 하나님께서 거주하시기에 부적합한 곳으로 만들기 이전에는, 하나님께서 하늘이라 불리는 영원의 영역에만 한정되어 계시지 않았다. 창조기사는 하나님께서 자신이 만드시고 기뻐하셨던 이 땅에 이미 먼저 계셨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우리는, 원죄를 지은 인간과 하나님이 만나기 직전에도 이미 아담과 하와는 날이 서늘할 때에 동산에 거니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는 것을 보게 된다. 하나님께서 이 땅에 계시지 못할 까닭이 무엇이겠는가? '태초에 하늘과 땅를 창조하신' 이가 바로 하나님이시니 말이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역사의 기간이 끝나면, 하늘과 땅은 완전히 변화하여 새롭게 될 것이다. 하늘은 예수님께서 세례 받으실 때도 열렸다. "곧 물에서 올라오실 새 하늘이 갈라지고 성령이 비둘기 같이 자기에게 내려오심을 보시더니 하늘에서 소리가 나기를..." 이 사건은 예수님만이 본 환상이라고 해석되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세례 요한은 이렇게 분명히 선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보매 성령이 비둘기같이 하늘로서 내려와서 그의 위에 머물렀더라.' 사도 요한은 실제로 자신이 하늘을 들여다 본 것과 열린 문을 본 것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하늘의 경이로운 일들과 하늘에서 천사들이 내려오는 것을 보았다. 그러면 그 천사들이 어디로 내려왔겠는가? 물론 이 땅이다.
땅에서 천사들은 외쳤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
예수님은 땅과 하늘을 회복하시고 이 땅에서 하늘과 하나되게 하시기 위해서, 십자가를 지시고 우리를 위해서 죽으신 분이다.
쩍쩍 갈라진 인생을 회복하기를 원한다면 십자가를 믿고 복된 하나님의 교회를 찾아가서 신앙생활을 시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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