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간 동안에는 어글리 코리언의 모습을 보여준 사건들이 세간인 들의 관심을 모았다. 미국 대학입학 수능 자격시험들 중 하나인 ETS (Educational Testing Service)에서 시험문제들을 개발하고 채점을 하며, College Board사에서 이 시험을 실시감독하고 있는 SAT (Scholastic Aptitude Test) 시험에 대한 연이은 시험 부정사건들이 한국의 메이저 중앙 지들에 연일 기사화되었다.

미국과의 시간차를 이용하여, 아시아권에서 치러진 시험문제를 받아서 정답을 만들어 미국 동부에서 유학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시험당일 새벽 5시경 이 메일로 전달하여 치루게했다는 내용이다. 또 다른 사건은 경기도 어느 고등학교에서 치른 시험에서 4명이 한 조가 되어 시험도중 몰래 부분적으로 각자 담당한 부분만을 절단하여 시험이 종료 후 도주하여 서로 만나서 하나의 완전한 시험지로 만들고, 문제를 고액으로 서울 강남의 SAT학원 강사나 부모들에게 넘겨준다는 것이다. 이 사건으로 인하여 한국정부의 담당 최고부서인 교육과학기술부와 교육과학문화수석을 포함한 청와대 수석회의에서는, “SAT문제가 국격을 실추시키고 있다” 는 표현까지 나왔다고 한다.

이들 부정을 저지른 세칭 족집게 강사로 알려진 이들은 한번 강의에 최고 300만원의 강의료를 받았으며, 여름방학을 이용한 전체 수업료로서 1000만원이상 요구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문제지 유출문제를 둘러싸고 이러한 몰염치한 강사들과 비뚤어진 교육열을 가진 정신 나간 부모들간의 어두운 거래가 수년간 조기유학과 이상 과열된 미국 명문 보딩 고등학교들과 대학들에 대한 한국 유학생들의 입학 붐들을 통하여 실제로 는 더 많이 자행되었을 것이고, 이러한 어둡고 은밀한 거래를 통해서 현재유학생활을 하고 있는 자녀들도 있을 것이다.

최근 10년 동안 미국 내 명문 보딩스쿨에 진학한 한국학생들이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이 사건들과 더불어, 미국 명문 사립고등학교들에 진학하기 위하여 반드시 치루어야하는 SSAT (Secondary School Admission Test)시험문제지 유출의혹들에도 수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 같다. 특히 SAT성적이 미국 명문대학입학 과정에서의 비중과는 비교가 되며, 외국학생들이 자비유학일 경우 SSAT성적은 미국 명문 사립고등학교의 입학사정에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한다. 대부분의 미국 내 명문 사립고등학교들은 최소한 과목당 85%이상의 SSAT점수를 요구한다. 미국 학생들에게도 이 수준의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최소 상위 5%미만의 우수학생들이 받을 수 있는 성적 대이다.

현재 서울 강남과 분당, 일산등과 같이 주로 부모들이 어느 정도 경제력이 있음과 동시에 교육열이 매우 높은 지역에서 100여 개의 성업중인 SAT준비 학원들이 있으며, 대부분 유학생들과 한국식 교육방법에서 벗어나지 못한 교포자녀들이 방학을 이용하여 한국을 방문하는 12월에서 1월 과 6월에서 8월에는 이들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SAT준비 반을 집중적으로 운영한다. 방학 동안에 벌어지는 기이한 역 유학현상이다. 방학 때면은 이들 한국의 학원가에는 해외에서 들어온 유학생들과 교포 자녀들이 소위 족집게 강의 천국인 한국에서 미국대학을 들어가기 위하여 거액의 사교육비 부담과 학기 중 하지 못했던 학과 외 활동과 휴식의 시간들을 포기하고 어린 자녀들이 동분서주하는 기이한 현상은 지구상에서 오직 한국땅에서만 일어나는 현상일 것이다.

필자는 이러한 기이한 현상과 한인 자녀들의 명문대 졸업률을 상관시켜본다. 부모들의 과욕으로 무리한 사교육을 시켜서라도 수능시험을 수 차례 치르게 하여 어느 정도 점수를 받아 힘든 대학에 입학하더라도 한국의 명문대학들은 일단 입학만하면 대부분 졸업장을 쥘 수 있는 교육시스템이지만, 미국의 명문대학들은 졸업하기가 더 힘들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지난 칼럼을 통해서도 언급하였듯이 어느 미주한인의 컬럼비아대학의 교육학 박사과정의 졸업논문 내용 중 지난 15년간 아이비리그대학들의 한인들의 졸업율이 46%밖에 되지 않았다는 발표내용이, 한국의 SAT시험부정사건들과 필자가 지켜본 미주한인사회의 잘못된 교육열이 같은 맥락의 사회현상으로 보여질 뿐이다.

과정을 중요시하는 미국의 교육 시스템 속에서 유독 많은 한인들만이 결과에만 집착을 하는 것 같다. 한국의 교육 및 사회시스템이 대부분 결과만을 대접해주며 인정해주었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강요된 체면의 문화 속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한국 및 한인사회의 일상생활 속에서 부모들이 내세울 수 있는 확실하고도 달콤한 최대결실인 자녀들의 명문고, 명문대입학은 부모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인생사 일 것이다. 그러나, 이를 위하여 윤리 및 사회의식을 희생한 무분별한 이상한 교육열은 장기적으로 가정과 사회 및 국가적으로도 많은 부작용과 손실을 보게될 것이다.

SAT문제 유출과 관련해 한국을 방문하였던 ETS측 조사담당관의 귀국 인터뷰내용에서 “극소수의 학생들이 명문대학에 가고 싶은 마음이 너무 심해서 저지른 일로 본다. 열심히 공부하는 대다수의 학생들에게 불공평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하였다. 미국적인 처리방법이다. 공평한 과정과 절차를 힘들게 노력한 결과와 함께 반드시 인정할 수 있는 교육과 사회가 미국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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