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여름 휴가철을 맞이하여 피서지나 야외활동 시 알아두어야 할 식품 안전 사용 요령과 주의사항을 안내했다.

1. 식중독 유발 위험! 도시락은 피하기

   휴가를 준비할 때 도시락, 샌드위치 등은 가급적 피하며, 특히 김밥은 식중독균에 매우 취약하므로 준비하지 않는 것이 좋다. 부득이 도시락을 준비하는 경우 1회 분량으로 조리하고, 음식물은 완전히 식힌 후 따로 구분하여 도시락 용기에 담아야 한다. 또한, 식재료 등은 아이스박스를 사용하거나, 서늘하고 햇볕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고, 자동차 트렁크는 온도가 높으므로 절대 음식을 보관하면 안 된다.

2. 캠핑 식재료 장보기는 1시간 이내로!

    고온 다습한 날씨에는 식중독 발생 우려가 매우 높으므로 식재료 준비부터 조리, 섭취까지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다. 식재료 장보기는 쌀, 통조림 등 냉장이 필요없는 제품→채소, 과일류→햄, 요구르트 등 냉장 가공식품→육류→어패류 순으로 구입하며, 가능한 식품 구매 시간은 1시간 이내로 한다. 생야채는 고기나 생선 육즙이 닿지 않도록 분리해 보관해야 한다.

3. 회는 4시간 이내에 섭취해야 '안전'

   바닷가 등에서 생선회 섭취 시에는 회를 뜬지 가급적 4시간 이내 먹도록 한다. 여름철 높아진 해수 온도로 인해 장염비브리오균으로 인한 식중독 발생과 아니사키스증 유발 위험이 크게 증가하므로 회 섭취 및 보관에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장염비브리오균은 높아진 수온에 빠르게 증식하는 여름철 대표적 식중독균으로, 연안이나 강하구에 서식하는 어패류 등 수산물에 많이 존재하며 아니사키스증은 아니사키스 기생충에 감염된 해산물을 조리하지 않고 섭취 시 발생하는 급성 복통 질환을 말한다.

4. 육류, 물 등은 충분히 가열해 섭취하기

   캠핑장 등 피서지에서 음식을 조리할 때는 바비큐 등은 음식물 내부까지 충분히 가열 조리(중심온도 85℃ 1분 이상)하고 어패류 등은 수돗물로 2~3회 세척하여 손질하고 특히 장염비브리오균이 많은 내장 및 아가미는 제거한 후 충분히 가열해 조리해야 한다. 또한, 고기를 숯불에 구울 때 발생하는 연기는 가급적 들이마시지 말고 탄 부위는 제거 후에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조리한 식품은 가능한 2시간 이내에 섭취하고, 최근 장마로 인해 계곡 물이나 지하수 등이 오염될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지나수나 샘물을 식수로 이용할 경우에는 반드시 끓여서 음용해야 한다.

저작권자 © 주간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