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말까지 법안심의해야 무산 안돼

불법체류자를 구제하는 포괄이민개혁안(CIR-ASAP)의 통과를 촉구하는 집회가 오는 2월 15일 워싱턴 D.C. 의사당 앞에서 진행된다.

지난 1일 LA를 방문한 법안 상정자 루이스 구티에레스 연방하원의원(민주.일리노이.사진)은 “3월 말까지 법안을 심의하지 않으면 무산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3월 말까지 법안 투표가 진행될 수 있도록 대대적인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티에레스 의원에 따르면 LA를 비롯해 시카고 마이애미 등 미 전역의 이민자 단체와 종교 단체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집회는 오는 15일 외에 3월 21일에도 열린다. 구티에레스 의원은 집회를 통한 여론 몰이로 연방의회가 봄 휴회기가 시작되기 전에 법안을 심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각 지역 커뮤니티와 연계해 연방상원의원들을 상대로 관련 이민법안을 상정토록 설득하는 로비도 함께 펼칠 방침이다.

구티에레스 의원은 “봄 휴회기에서 돌아오면 의회는 11월 중간 선거에 집중할 것”이라며 “따라서 유권자들과 이민자들은 지역 연방 상원의원들을 설득해 관련 법안을 빨리 상정토록 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구티에레스 의원은 이날 오후 LA에 있는 라플라시타 교회에서 타운홀 미팅을 열고 커뮤니티의 참여를 직접 호소했다.

한편 구티에레스 의원을 초청한 LA카운티 노조의 마리아 엘레나 두라소 사무총장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이민개혁안 통과를 약속했지만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있다”며 “이민개혁안 통과는 라틴계 커뮤니티를 위한 것만이 아닌 만큼 미 전역의 한인 커뮤니티에서도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보내줄 것”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미주 한인 봉사 교육단체 협의회(NAKASEC)의 이은숙 사무국장은 “포괄이민개혁안 통과를 위해 다각도로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며 “한인 유권자들도 지역 의원들에게 동참을 촉구하는 전화걸기나 이메일발송 캠페인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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