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맞춤 강의, 필기, 실기시험까지 원스톱 서비스 제공”

자녀들이 운전을 해야 될 시기가 되면 부모들이 직접 운전을 가르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부모가 올바른 교통법규와 운전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별 문제가 없다. 하지만 처음 운전을 배우는 자녀들이 좀더 정확하고 안전한 운전 습관을 익히는데 전문가의 도움이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이에 현직 경찰들이 직접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운전학원이 있어 찾아가보았다.

더글라스 카운티 쉐리프 국장인 데이빗 위버(David Weaver) 국장이 후원하는 프로텍트 운전학원(Protect Driving Academy)의 모든 강사는 현직 경찰들이다. 수많은 교통사고를 현장에서 목격한 경관들이 가르치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고, 그들의 경험담을 들으면서 주의사항을 확실히 인지할 수 있어 좋다. 이 학원의 모토는“Failing to Train, is Training to Fail” 이다. 교육을 안 하는 것은 실패를 위한 교육이다 라는 뜻으로 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학원의 부사장인 임티아즈 스티븐(Imtiaz Stephen)씨는 14년 동안 아라파호 카운티 쉐리프직을 수행하면서 교통사고로 인해 죽은 10대들을 많이 목격해왔다. 그는 운전자의 마약 복용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전문가로, DRE(Drug Recognition Expert)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 유능한 쉐리프이기도 하다. 그는 “ 교통사고로 인해 너무 많은 목숨을 잃거나 다쳤다. 공무수행을 하면서 최대한 피해자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왔는데, 운전을 처음 배울 때 잘 배우면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다는 생각에 현직 경찰들이 뜻을 모아 학원을 오픈하게 됐다”면서 학원 오픈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청소년들의 안전 운전 교육을 위해 하이랜드랜치 고등학교, 판도로사 고등학교에서 운전 강의를 하고 있고, 또 계속해서 인근 학교에 까지 범위를 넓혀나갈 생각이다.

이미 졸업한 학생이 1백 명이 넘은 이 프로텍트 운전학원은 상담에서부터 필기시험을 대비한 한국어 맞춤강의, 자유질문, 필기, 실기시험까지 볼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한국어로 수강생들 개개인에게 맞춤 강의를 제공하고 있어 한인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학원이 될 것 같다. 더글라스 카운티의 마이크 최 쉐리프는 “여러 경관들의 뜻이 좋아 이 일에 동참하게 됐다. 그동안 교통사고로 참혹하게 목숨을 잃는 사람들을 많이 봤다. 학생들의 경우 운전이 미숙해서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제대로 배우면 사고율을 줄일 수 있다”면서 “운전을 가르치는 것 또한 임무의 연장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마이크 최씨 외에도 학원 교사들의 경력은 자랑할 만하다. 콜로라도 고속도로 순찰대 도널드 엔로(Donald Enloe) 경관은 지난 17년 동안2백여 건이 넘는 교통사고를 처리해 왔다. 토니 로페즈(Tony Lopez) 경관 또한 덴버 경찰국 수사부 책임자로 지난 26년 동안 군대, 경찰, 고속도로 순찰대에서 폭넓은 경력을 가지고 있다. 부사장 스티븐씨는 “콜로라도 운전자들의 치명적인 사고를 방지하고 인명을 구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청소년은 이론 30시간, 실기 6시간으로 수강료는 5백 달러이고, 18세 이상 어른은 2백 달러이다. 필기시험은 하루에 2번까지 볼 수 있는데, 통과하지 못하면 보충수업과 함께 다음날 다시 테스트를 볼 수 있고 애프터 서비스까지 확실하게 책임진다. 운전을 처음 배우는 청소년, 영어가 능숙하지 못한 유학생뿐 아니라 이미 면허를 소지하고 있는 사람들 또한 경찰로부터 직접 콜로라도 교통법규와 지식을 들을 수 있는 곳이 바로 이 학원이다. 상담은 무료이고 한국어 상담을 원하면 쉐리프 마이크 최씨 303.694.6500에게 연락하면 된다. 학원등록은 15세부터 가능하다.

운전학원 주소는 7500 S. University blvd. #110, Centennial, CO 80122 이고, 웹사이트는 www.protect andserveacademy.com이다.

 <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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