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정모(22)씨는 컴퓨터 실습 과제를 위해서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항상 사용한다. 온종일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다 보니 허리와 어깨, 목이 뻣뻣해지고 통증도 느껴졌다. 처음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갈수록 친구들이 자세가 구부정하다고 말하는 바람에 병원을 찾아갔더니 '거북목 증후군'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거북목 증후군은 머리가 거북이처럼 구부정하게 앞으로 나오는 자세를 오래 취해 목이 일(1)자 목으로 바뀌고 뒷목, 어깨, 허리 등에 통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주로 오랜 시간 컴퓨터 모니터를 사용하는 사무직 종사자나 컴퓨터 게임을 즐기는 청소년에게 많이 생긴다. 거북목 증후군으로 근육긴장이 계속되면 근막통증 증후군이 생겨 올바른 자세를 취하고 있을 때도 통증이 계속된다. 그리고 뒤통수 아래에 신경이 있는데 이 목뼈와 머리뼈 사이를 눌러 두통이 생길 수 있다. 이에 통증이 심해져 잠을 이루지 못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거북목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 스마트 기기를 사용할 때는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화면이 눈높이보다 낮으면 자연스레 등과 목을 수그리기 때문에 화면을 눈높이에 맞춰주고 어깨를 꼿꼿이 펴야 한다.

     또한 거북목 증후군은 간단한 스트레칭만으로도 예방할 수 있다. 전문가들이 소개하는 거북목 증후군 예방 스트레칭 법은 다음과 같다.
1. 양손으로 턱을 잡고 턱을 아래로 잡아당긴다.
2. 목을 좌우로 기울이면서 위쪽으로 쭉 끌어당긴다.
3. 좌우 어깨를 바라보면서 목을 좌우로 돌린다.
4. 턱을 거북이처럼 앞으로 쭉 민다.
5. 양손으로 뒤통수를 감싼 뒤, 턱이 가슴에 닿도록 고개를 앞으로 푹 숙인다.
6. 팔꿈치를 구부려 가슴을 활짝 펴고 등 뒤 날개 뼈가 서로 닿도록 한 후, 머리를 뒤로 최대한 젖힌다.
이 동작을 각각 10초씩 3~4세트 반복하고, 하루에 2~3번 정도 실시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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