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를 피는 것이 각종 건강장애와 연관이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18일 중국 Sun Yat-Sen 대학 연구팀이 'PLOS Medicine'지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흡연이 정맥색전증 위험 역시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맥색전증은 세 번째로 흔한 심혈관장애로 심부정맥색전증과 폐색전증을 지칭한다.
미질병예방통제센터에 의하면 2007년과 2009년 사이 미국에서만 평균적으로 54만7596명이 매년 정맥색전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총 390만명과 3만5151명의 정맥색전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총 32종의 연구결과를 분석한 이번 연구결과 현재 담배를 피는 사람들이 전혀 피지 않는 사람에 비해 정맥색전증 위험이 2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과거 담배를 피고 최근까지 폈던 사람들이 전혀 피지 않은 사람에 비해 17% 높고 이전 폈으나 현재 끊은 사람들은 1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도 생애 동안 핀 흡연량이 많으면 많을 경우와 하루 피는 흡연량이 많을 수록 정맥색전증 위험은 비례적으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령 하루 열 개피 담배를 더 필 시 마다 색전증 위험은 10.2% 더 높고 10년 담배를 더 오래 폈을 수록 6.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흡연이 독립적인 색전증 위험인자임이 확인됐으며 흡연과 색전증간 연관성은 급성 기전에 의해 중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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