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더가 미국 내에서 가장 행복한 도시 1위로 선정됐다. 지난15일에 공개된 갤럽-힐스웨이 웰빙 지수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사람들이 가장 행복을 느끼며 사는 도시 1위가 볼더로 나타났다.

2년간 갤럽은 전국적으로 하루에 무작위로 1,000명을 선정해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질문을 해왔다. 여기에는 오늘 담배를 피웠는지, 현재 하고 있는 일을 좋아하는지, 인생이 힘들다고 느끼는지, 식료품과 집, 헬스 케어 같은 기본적인 의식주가 해결되고 있는지 등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전문적 질문과 함께 현재와 미래에 대한 가능성에 대한 질문들도 포함되어 있다.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미국인들은 2009년 신년 초에는 자신의 현재 삶에 대해 평균 64.1점을 줬으나, 연말이 12월이 되었을 때는 웰빙 지수가 66.1점으로 증가했다. 전국적으로 미국인들이 가장 고민을 많이 하고 스트레스를 받은 부문은 직장으로, 행복 지수는 48.4점에 불과했다. 또 전반적인 삶에 대해서도 49.3점이라는 비교적 짠 점수를 줬다. 정신 건강은 78.7점, 신체 건강은 76.5점, 그리고 기본적인 의식주는 82.3점이 매겨졌다.

전국의 50개 주 가운데 콜로라도는 7위에 랭크돼 전년보다 3계단 하락했다. 반면 볼더는 전국 도시들 가운데 1위를 기록해, 2008년의 9위에서 껑충 뛰어올랐다. 이에 대해, 볼더에서 라이프스파를 창업해 운영하고 있는 잔 덜러드는 “볼더는 비슷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만드는 도시이다. 건강 문제에 관심을 가지지 않더라도, 볼더에서는 도로 한켠에서 자전거를 타고 직장을 출퇴근하는 사람을 쉽게 찾아볼 수 있고, 모퉁이마다 건강식품 상점이 영업을 하고 있으며, 모두들 프리어스를 타고 다닌다.”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에는 콜로라도 스프링스, 덴버-오로라, 포트 콜린스-러브랜드 등 콜로라도 메트로 지역 몇 곳도 포함됐으며, 주 의회 구역들 가운데 웰빙 생활을 하는 구역도 들어갔다. 여기에 따르면, 더글러스, 아라파호, 엘버트 카운티를 포함하는 제 6 의회 구역이 콜로라도에서 웰빙 지역으로 선정됐다. 이것은 전국적으로도 11위에 랭크됐다.

한편 전국에서 가장 행복한 주는 하와이가 선정됐다. 작년에 1위를 차지했던 유타는 올해 하와이에 1위 자리를 빼앗기고 2위로 내려앉았다. 3위는 몬태나, 3위는 미네소타, 5위는 아이오와주가 각각 차지했다. 또 가장 행복하지 않은 주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웨스트 버지니아로 나타났으며, 그 뒤를 켄터키, 아칸소, 오하이오, 네바다, 알라배마가 각각 이었다.


<이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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