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트 주택 공실율은 3년간 가장 높아

덴버가 전국의 20개 도시 가운데 작년 12월에 주택 가격이 오른 도시 6개 중에 5위에 올랐다.

스탠다드 & 푸어스 / 케이스-쉴러 주택 가격 지수에 따르면, 덴버 지역의 주택 가격은 지난 12월에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1.2%가 상승해 전국에서 5번째로 높은 비율로 주택 가격이 상승한 도시에 랭크됐다.
콜드웰 뱅크의 주택 전문 브로커인 크리스 마이겟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올 1월까지 5개월동안 평균 주택 가격이 조금씩 인상되었다. 이것은 지난 3년간 볼 수 없던 현상이었다. 여기에다 매물로 나온 주택의 수가 감소하면서, 주택 가격도 함께 올랐을 것”으로 분석했다.

전국의 주택 가격은 작년 4사 분기 동안 2008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가 하락했으며, 이는 주택 가격이 서서히 안정을 찾아가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작년 1사 분기부터 3사분기까지 주택 가격의 하락폭은 19%, 14.7%, 8.7%로 꾸준히 하락폭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한편 작년 4사 분기에 메트로 덴버 지역에서 렌트용 콘도, 단독 주택의 공실율은 지난 3년간 최고 수준인 5.5%를 기록했다. 2008년 4사 분기에 렌트 주택 공실율은 4.9%였다. 메트로 지역에서 공실율이 5.5%까지 치솟은 것은 2006년 4사분기가 마지막이었다. 전체적으로 공실율이 오르기는 했지만, 주택의 종류에 따라 공실율도 큰 차이를 보였다. 렌트용 단독 주택의 공실율은 4.5%로, 타운하우스 6.1%와 콘도 7.1%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공실율을 보였다. 이것은 콘도와 타운하우스의 소유주들이 집을 팔려고 내놔도 팔리지가 않자 이를 렌트용으로 돌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카운티별로는 덴버 카운티가 6.8%로 가장 높은 공실율을 보였고, 아라파호 카운티 5.7%, 제퍼슨 카운티 4.7%, 아담스 카운티 4.1%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공실율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렌트비는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단독 주택의 평균 렌트비는 지난 4사분기 동안 $1,017로, 2008년 4사분기의 $995보다 증가했으며, 4사분기 평균 렌트비 가운데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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