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류신분 조회 후 체포 급증

지난 호에 게재된 이민세관단속국(ICE) 수사관들의 불법체류자 체포에 대한 내용이 콜로라도 한인 동포사회에도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이민 세관 단속국에서 체류신분 조회 후 불법체류자를 체포하고 있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달 덴버에 거주하고 있는 박모씨와 동행한 한 유학생이 아리조나 여행 중 정확한 신분증을 제시하지 못해 불법체류자로 간주, 이민국에 체포되어 보석금이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 이민 전문가는 “현재 아리조나와 캘리포니아에서 단속이 심하다. 때문에 체류신분이 확실하지 않을 경우에는 여행을 삼가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지난 해 남가주를 관할하는 LA연방지법에 접수된 불체자 기소 케이스는 500건이 넘는다. 2007년과 2008년에도 각각 678건과 671건이 기소됐다. 이는 32건에 그쳤던 2000년도와 비교해 볼 때 무려 20배가 넘는 규모다. 이번 통계에는 샌디에이고 카운티나 LA 오렌지카운티 통계가 제외돼 있어 이를 합칠 경우 월 평균 수백 건씩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한해동안 미 전역의 58개 이민법원에 접수된 이민 케이스는 전년 대비 5% 증가한 35만1477개로 대부분이 추방관련 케이스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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