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에 한 청년이 살고 있었습니다. 평소에 교회를 열심히 다니고 성경도 열심히 배우고 새벽마다 기도하는 신앙인입니다. 그는 또 가정이나 직장에서도 성경의 말씀대로 살려고 노력하는 칭찬받는 기독교인입니다. 하루는 덴버에 예수님이 오신다는 소식을 듣고 이 청년은 예수님을 만나러 갑니다. 모임이 끝나고 개인적으로 예수님께 찾아간 이 청년은 무릎을 꿇고 이렇게 묻습니다. “예수님, 내가 어떻게 하면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까?” 성경에 관계된 심오한 질문을 할 것이라 생각했던 주위의 사람들은 이렇게 신앙이 좋은 청년이 이런 기본적인 질문을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궁금해 합니다. 교회를 열심히 다니던 이 청년의 마음에는 공허함이 있었던 것입니다. 신앙이 좋다고 인정받던 이 청년의 마음에는 불안함이 있었던 것입니다. 내가 구원을 받았다고 말은 하지만 내 마음에 죄의 용서에 대한, 하나님의 자녀됨에 대한, 영원한 생명을 주심에 대한 확신이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예수님께 묻습니다. “내가 어떻게 하면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까?”

        예수님께서 이 청년에게 주신 대답은 주위 사람들을 또 한 번 놀라게 합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나의 죄를 용서해주시고 3일만에 부활하심으로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음을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라는 대답을 주실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렇게 대답하십니다. “네게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마10:21) 이 청년이 구원을 받기 위해서 필요한 한 가지는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는 기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이 청년의 재산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주위 사람을 더 놀라게 한 것은 성경의 모든 계명들을 다 지켜 행하던 이 청년이 예수님이 명령하신 이 한 가지 명령을 듣고 근심을 하고 슬픈 기색으로 예수님을 떠났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힘든 계명들도 다 지켜 행하던 이 청년에게 한 가지 계명을 더 지키는 것이 왜 그렇게 힘들었던 것일까요?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부자가 구원을 받는 것이 낙타가 바늘귀로 나가는 것보다 더 어렵다” 결국 부자는 구원받을 수 없다는 말씀으로 이해한 주위 사람들은 서로 말합니다. 그럼 도대체 누가 구원을 받을 수 있는가?  말씀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을 안타깝게 보시던 예수님은  좀 더 구체적인 설명을 주십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와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머니나 아버지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는 지금 이 세상(현세)에서 집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와 자식과 전토를 백 배나 받되 박해를 겸하여 받고 죽음 이후의 세상(내세)에서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 (마 10:30)

       예수님은 이 청년이 그 삶에서 모든 것을 가졌음에도 만족함이 없고 공허함과 불안감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가 그 마음의 중심에 예수님이 아닌 재물에 대한 욕심이, 성공에 대한 욕망이 가득하기 때문임을 아셨습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는 것은 교회를 열심히 다닌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예수님을 영접하는 기도를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내 삶에 가장 소중한 것이 예수님을 인정하고 그 외의 다른 것들을 예수님께 굴복시키는 것입니다. 이 청년에게는 무엇보다 소중한 돈과 재산이 이제 더 이상 가장 소중한 것이 아님을 스스로에게 확인시켜주기 위해 재산을 다 팔아 그 돈을 가난한 자에게 주라고 명령하신 것입니다. 그 말은 돈과 성공과 명예를 가진 사람은 예수님을 따를 수 없다는 것이 아닙니다. 왜냐면  “이 세상의 모든 것보다 예수님이 더 중요합니다”라는 마음의 표현으로 돈과 명예와 성공을 포기한 자에게 이 세상에서 그보다 백 배나 되는 돈과 명예와 성공의 축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명령의 핵심은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였습니다. 이 청년에게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가 되는 것을 고민하게 하고 핑계를 삼게하는 것이 재산이었기에 그 부분을 해결하고 와서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 청년이 그의 공허함과 불안함에서 자유를 얻고 구원의 기쁨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예수님이 그가 가진 돈과 명예와 성공보다 더 귀하고 중요함을 깨닫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내가 덴버의 그 청년이라면 예수님이 나에게 내려놓기 원하시는 “한 가지 부족한 것”은 무엇일까요? 나로 하여금 예수님을 따르는 것을 가로막고 있는 그 한 가지가 무엇일까요? 오늘 그 한 가지를 예수님을 위해 내려놓을 수 있습니까?“
예수님을 따르는 것은 예수님이 계신 자리에 함께 있는 것입니다. 오늘 덴버의 한인들에게 예수님은 그가 계신 나바호로 예수님을 따를 자를 부르고 계십니다. 눈물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나바호 인디언들에게 예수님의 위로를, 예수님의 사랑을, 예수님의 소망을 전해줄 한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나바호 선교를 위해 덴버의 교회들이 연합하여 시작된 미션 투게더(Mission Together-함께하는 선교)를 통해 다녀온 단기선교 기간 중 나바호 인디언들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은 그들이 이 청년처럼 예수님을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가 될 수 있도록 돕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들은 나바호 민족을 제자 삼을 수 있는 제자가 되도록 자신들을 훈련시켜 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덴버의 한인들에게 말합니다. “와서 우리를 도와주십시오”

      8월 29일부터 31일까지(벧엘교회(29)/콜로라도스프링스한인침례교회(30)/ 덴버한인교회(31)) 미션투게더와 함께 나바호 민족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를 소개하는 선교찬양집회가 있습니다. “와서 나를 따르라” 명령하신 예수님께 순종하는 것을 가로막던 내가 놓지 못하던 그 “한 가지 부족한 것”을 주께 드리고 나바호에 복음을 전하는 일에 함께 참여함으로 진정한 구원의 기쁨을 확인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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