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첨가물 무분별한 섭취 왜 위험할까?


후루룩 후루룩 뚝딱~
라면 한 그릇을 비우는 소리다. 입에 착착 감기는 라면 한 젓가락의 맛, 일품이다. 그러나 라면 한 그릇에 들어있는 식품첨가물을 안다면 넋놓고 좋아라 할 수만은 없을 것이다. 라면의 진한 국물맛을 내는 만능스프에는 인공적으로 만든 합성조미료가 듬뿍 들어 있다. 쫄깃쫄깃 면발을 위해서는 다양한 합성 첨가물이 사용된다. 각종 첨가물이 범벅을 이뤄 라면은 우리나라 국민 누구나가 좋아하는 대표 음식이 되었다. 무심코, 혹은 간편해서 너도나도 별 생각없이 한 끼 식사 대용으로 혹은 간식으로 너무도 사랑하는 라면. 식품첨가물 범벅으로 이루어진 이 식품을 과연 우리 몸도 좋아할까? 이번호와 다음호 2주에 나뉘어 필요악 식품첨가물…그 위험한 선택을 집중 조명해본다.

허가된 적정 사용량만 지키면 우리 몸에 무해하다는 논리를 앞세워 지금 이 시간에도 다양한 식품첨가제를 사용하고 있는 식품업계. 하지만 이 같은 식품업계의 주장을 액면 그대로 믿어선 안 될 것 같다. 날로 속속 드러나는 식품 첨가물의 유해성은 오늘을 사는 우리들을 오싹하게 만든다. 거의 대부분의 가공식품이나 인스턴트식품에 들어가는 방부제는 중추신경 마비를 일으킬 수 있고 위염, 간, 발암 위험까지도 초래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달달한 맛을 내는 감미료도 마찬가지다. 소화기나 콩팥장애, 발암 위험 등 다양한 증상을 야기시킬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모든 음식에 들어있는 화학조미료는 천식이나 우울증, 현기증, 어린이 뇌손상까지도 초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우리를 경악케 하고 있다. 어디 그뿐이겠는가? 합성 착색료는 소화장애나 아이들의 집중력 결핍, 행동장애, 알레르기 등을 유발할 수 있고, 산화방지제는 콜레스테롤 상승, 발암성 유발, 유전자 손상 등 그 부작용 사례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유해성 논란은 실제로 우리가 먹는 식품 하나하나를 두고 따져보면 훨씬 더 충격적이다. 누구나 손쉽게, 그리고 너무나 자주 먹는 대표적인 가공식품 9가지…. 이들 가공식품에 들어있는 식품첨가물의 유행성 논란을 김진목 박사의 도움말로 한 번 짚어보자.

맛내기 비법 화학조미료에는…
맛을 내는 기본 양념으로 인식될 만큼 우리의 식품에 많이 쓰이고 있는 화학조미료는 지금도 라면을 비롯한 인스턴트식품에 폭넓게 이용되고 있다. 이러한 화학조미료는 석유화학제품을 원료로 해서 만들어지며 핵산계 조미료의 경우 펄프공장의 폐액에서 추출한 리보핵산을 원료로 만들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공 글루타민산나트륨(MSG)이 주성분인 화학조미료를 많이 먹으면 뇌에 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특히 어린 아이일수록 피해가 크고 극소량으로도 뇌하수체가 파괴되며, 성장은 물론 일반 대사에도 이상을 주게 된다고 한다.

일본 국립암연구소에서는 MSG가 암을 일으키는 물질이며, 뼈의 성장을 멈추게 하고 천식과 구토, 두통을 유발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러한 화학조미료의 유해성이 알려지면서 일반가정에서는 소비가 줄고 있지만 라면이나 어묵, 과자 등 가공식품에는 여전히 대량 소비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한 끼 배고픔 뚝딱 라면에는…
라면은 대개 방부제 범벅의 수입 밀과 팜유, 화학조미료 등 식품첨가물 범벅으로 만들어진다. 면발의 쫄깃함을 주기 위해 넣는 인산나트륨은 다량 섭취 시 뼈의 이상, 신장 장애, 빈혈 등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기름에 튀긴 것이므로 산화방지를 위한 첨가물이 들어가고 튀긴 지 오래된 것은 우리 몸을 병들게 하는 과산화지질을 생성해 문제가 된다.

갈증을 해소하는 청량음료에는…
누구나 물처럼 마시는 청량음료는 맛을 내기 위해 백설탕과 인산염을 쓴다. 인공적으로 첨가되어 몸속에 들어간 인은 혈액 내에서 녹아 몸속의 철분과 칼슘, 아연 등의 성분을 몸 밖으로 배출시킨다. 그러면 우리 몸은 빠져나간 칼슘을 보충하기 위해 뼈에서 칼슘을 끌어다 쓰게 되는데 그 결과 뼈를 부실하게 만들어버린다.

과도한 당분도 문제다. 미국에서 실시한 한 조사에 따르면 콜라, 사이다 200ml에서 8스푼의 설탕이 나오기도 했다고 한다. 따라서 청량음료를 물처럼 과다하게 마시면 ‘페트병증후군’이라는 병이 생기는데 이는 당분이 많은 청량음료를 과다하게 섭취해 생긴 당뇨병이다. 그렇다면 과일주스는 어떨까? 우리 몸에 이로운 것으로 혼동하는 사람도 많은데 과일주스에도 신선도가 떨어지는 걸 막기 위해 과일향과 색소, 그리고 보존제 등이 첨가되고, 감미료도 추가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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