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영육혼이 연약하거나 능력이나 경험이 없으면 스스로 실망할 때가 있고, 사람들이 지켜 보는데 당연히 할 수 있어야 할 일을 실수하거나 잘못을 하여도 가관일 때가 있다. 하나님이 보실 때에 실수나 잘못을 하거나 죄나 악을 행하면 더욱 심각한 것이다.
내가 고등학교에 다닐 때 당시 몸무게 단지 110 파운드였을 때가 있었다.  그때 뒷마당 잔디밭에서 긴 사다리를 들고 벽 쪽으로 옮기려고 걷는데 걸음이 순조롭지 않고 무게 중심이 제대로 잡히지 않아서 휘청거리고 넘어질 것 같았다.  그때 아버지께서 옆에서 지켜 보시더니, ‘잘 논다. 거 참.  이리 내.’ 하시면서 사다리를 잡고서는 쉽게 옮겨 벽에 놓으신 적이 있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셨을 때에는 참으로 내가 가관이었던 것이 분명하다.

       일터에서 사람들이 지켜 보는데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망치면 그것도 가관이다.  분수를 모르고 언행을 하여도 가관인 것이다.  악한 자들은 창피한 짓을 하기를 영광스럽게 여기고 사람들을 죄짓게 하고는 비웃고 가관으로 여기며 질병이나 고통을 심어 주기도 한다.  그런데 예수께서는 “죄를 짓게 하는 자가 죄를 짓는 자보다 그 죄가 더 크니라” , “죄를 짓게 하는 자는 차라리 연자돌을 목에 메고 물 속에 던지우는 것이 나으니라” 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죄악이나 불의를 행하는 자들의 종말과 그들의 겪을 영원한 고통을 보시고는 비웃으신다고 성경은 기록한다.  주하나님의 눈과 마음에 가관이요, 마음으로 미워하시고 진노하시는 일은 없어야 하겠다.
욕심을 부리고, 진리를 외면하거나 거역하고,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집착하고 미워하며 다투는 것은 가관이다.  소망을 이루기 위하여 죄나 비겁한 짓을 행하는 것은, 공부를 해 사기꾼이 되는 것과 다른 바가 없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그리고 신앙생활을 하거나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죄를 지으면 하나님의 백성과 일꾼이 아니라 마귀의 백성과 일꾼이 되는 것임을 잊지 않아야 한다.  단언컨데 진리의 철로와 천국 가는 기차 길을 벗어나는 일은 추호도 없어야 한다.  이것이 세속적인 관점에서는 실패하고 망하는 것 같지만, 영생을 염두에 둔다면 진심으로 빛과 소금, 진주와 보배가 되어야 한다.

      주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십자가를 지고 주를 따르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 주어야 한다.  그래야 천국을 더욱 확신할 수가 있고 상급을 온전하게 확장할 수가 있다. 현대는 세속적인 성공의 잣대와 추로 감히 신앙과 하나님의 일을 측정하거나 적용하는 세대로 전락했다. 그러나 이는 신앙생활을 하더라도 진리를 벗어나는 것이요, 하나님을 멀리하는 것이며, 쌓은 공로와 복과 상급을 소멸하는 일이다.  주하나님을 닮지 않으면서 성공과 승리를 추구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거짓 위선자 교인이요, 목자요, 뿌리없는 약자가 될 뿐이다. 세속적으로 성공하겠다면서 신앙과 진리를 왜곡하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욕되게 하는 일이 참으로 많이 발생하는 시대이다. 복음을 전하고 신앙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러한 것들이 정당화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
모든 사람이 한 때의 가관을 따끔한 교훈으로 삼으며 주님을 믿고 섬기면 다행이요, 행복이요, 성공과 승리임을 체험하면서, 더 발전하고 성숙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사랑과 자비로 인내하여 주시는 동안, 신앙과 성경을 끝까지 의롭게 지키는 자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 모래성이 아니라 정금성을 쌓을 수가 있다. 주님을 위해 충성하면서 살고 죽는 것을 인생에서 가장 크고 영원한 행복이라고 느껴야 할 것이다.  또한 주님을 인정한다면, “티끌과 재 가운데서 회개하나이다.  주의 뜻대로 이루어지이다”라고 고백하면서 온 몸으로 주님을 닮아야 한다. 세상을 이기며 떳떳한 천국시민과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영생과 영광을 확장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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