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7년 12월부터 약 6주간 일본군이 난징 대학살을 자행할 무렵, 쟌 라베는 난징의 독일 주재원이었다. 독일 나찌 당원증을 가지고 있던 그는 위험을 무릅쓴 놀라운 일을 하였다. 당시 난징에서 30만 명 이상을 잔인하게 도륙한 일본군이 난징의 중심부로 진입했다.  부와 권세를 가진 중국인들은 몰래 난징을 빠져 나갔으나, 그러한 위기에서도 쟌 라베는 자국인 독일로 돌아가지 않고, 오히려 난징에 거하는 외국인, 외교관, 의사, 사업가, 교사, 선교사들을 모아서 난징 보호 구역을 만들었다.  그리고는 공포에 떠는 중국 사람들을 피신시키고는 독일의 나찌 깃발을 흔들면서 일본군이 침입해 들어오는 것을 몸으로 막았다. 또한 가지고 있던 독일 나찌 당원증과 깃발을 생명을 구하는 도구로 사용해, 일본군의 잔악한 살인만행으로부터 무고한 중국인 20만명 이상을 구해냈다.

   쟌 라베는 중국의 쉰들러였다. 오스카 쉰들러는 자신의 공장에 1,200 명의 유대인들을 고용해 그들의 생명을 보호했다. 유대인들을 유대인 수용소로 끌고 가 멸망시키려는 독일군에게 뇌물을 줘가면서까지 그들을 죽음으로부터 건져냈다. 그러나 쉰들러는 사실 수년 동안 그 많은 유대인들에게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일을 시키면서 막대한 부를 얻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죽음을 두려워 하던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쉰들러는 생명의 은인이요, 영웅이었으며 그의 공장은 유대인들을 구하는 노아의 방주였다.
 그에 비하면, 쟌 라베는 약 200배가 되는 인명을 아무런 대가없이, 자신의 목숨을 걸고 구했다. 그것은 그에게서 그리스도를 본받은 신앙이 있었던 것이 분명하다. 그 근거로 그는 오래 전에 아프리카에 선교사로 간 적이 있었던 사실이 드러났다.

   위기를 처하면 진리와 의를 알면서도 거짓과 불의를 행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악한 나찌에 속한 자들이라도 최후에는 회개해서 사람답게, 그리고 빛과 소금과 같이 살고, 방주와 선한 농부와 선한 어부로 사는 것은 큰 복이요, 영광스러운 일이다.  그래야만 하나님의 심판과 형벌, 영원한 죽음의 고통을 지옥에서 당하지 않게 되며 영생복락을 받게 된다. 예수께서는 선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고 말씀하셨다. 성경에서는 선은 빛과 성령과 믿음의 열매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은혜를 받은 자가 해야 할 바라고 기록한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선을 행한 자를 기뻐하시고 선한 자에게 영원한 인자하심과 신실하심이 임하리라고 기록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번 악을 행하였으면 빨리 회개하고 선을 두 번 행하는 것을 실천해야 한다.

   자기만 잘되고 자기가 생존하기 위하여 남에게 해를 입히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자들을 악인, 혹은 적그리스도라고 말한다. 그리고 자기도 살고 남도 살리려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대표적인 이들이 바로 경찰과 군인, 안전요원, 소방대원, 구조요원들이다.  또 자기는 손해를 당하고 망하거나 죽을 지라도 남은 살도록 애를 쓰는 사람들이 있는데, 바로 그들이 진짜 크리스천이다. 이들이야 말로 모든 것을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 주고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본받고 따르는 자들인 것이다. 예수님을 만나 새 사람으로 거듭나, 자신의 생존과 유익에 애쓰지 않고 시종 닳아지고 소멸될 지라도 줄곧 예수님을 닮아야 한다.

   사르밧 과부는 무능력하고 쓸모가 없는 여인이었지만, 자신이 마지막으로 가진 모든 것을 자신보다 더 가진 것이 많은 엘리야에게 바쳤다. 그 여인이라고 꿈이 없었겠는가? 돌보아 주어야 할 어린 아들이 있었기에 더 열심히 살아야 했으며 적은 것이라도 더 지켜야 하는 마음이 간절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말씀과 뜻을 전하는 사람에게는 모든 것을 드리는 선한 행동이 큰 믿음의 에너지를 발동하게 하는 것은 오늘날 모든 사람들이 본받아야 할 것이다.

    ‘모르는 것이 약이다’라는 말처럼 당장에는 걱정을 하지 않아 편할 수도 있다. 그러나 결국에는 더 큰 병을 만들고 더 큰 문제와 재앙을 만들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아는 것이 힘이다’는 말을 교훈으로 삼아 정직하고 열심히 배우며 미리 훈련하고 연달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야 위기를 기회로 발견할 수가 있고 기회를 더 큰 발전과 복으로 만들 수 있다. 그래서 영원한 보배가 되는 진리와 신앙을 소유하고서 하나님의 은혜와 그리스도의 풍성함을 확장시키며 다른 사람들에게는 열매와 구원을 끼치며 하나님의 찬송과 영광이 될 수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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