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우리 주변에 가까이에 있으면서도 멀게 느껴지는 것들이 있고, 멀리 있음에도 가까이에 있는 것 같이 느껴지는 것들이 있음을 새삼 경험하게 됩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에 따르면, 사람의 마음을 아는 것, 성경책을 읽고 묵상하는 것, 태양을 바라보는 것, 천국이 있음을 믿는 것,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들이 그렇습니다. 또한, 우리의 마음 상태에 따라 함께하는 사람과의 관계에도 하루에도 수백번 갈등을 겪는 하늘과 땅의 차이를 경험합니다. 여러분은 만나고 함께하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마음이 일치하고 대화가 술술 풀릴 때는 마음이 서로 통하여 오랜 친구 같은 즐거운 경험을 했을지 모르지만, 같은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유익을 볼 때는 그와 같지 않은 것을 경험하였을 것입니다. 또 다른 예를 들어볼까요? 역사적으로 두 국가 간의 동맹 관계가 경쟁자와 원수의 관계로 전락하고, 결국 전쟁으로 발전이 되어 많은 사람들이 상처입고 고통받는 안타까운 일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과학적으로 태양은 지구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지만, 매일 태양은 그 빛으로 지구를 살아숨쉬게 하기 때문에 우리들은 태양과 지구가 서로 가까이 있는 것 같이 느낍니다. 날씨가 맑은 날에 차를 타고 멀리 여행할 때, 우리 눈에 태양은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 같이 보입니다. 그 이유는 태양은 가까이 있기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태양이 지구보다 엄청 크고 멀리 있기 때문에 지구에 가까이 있는 것 같이, 한 곳에 머물러 있는 것 같이 느껴지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천국은 눈으로 보이지 않는 저 머나먼 곳에 있는듯 하지만, 천국은 평안, 진실, 화평, 거룩, 의로운 가운데 기도할 때에 우리의 마음 속 가까이에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성경은 “천국은 하나님의 성전이요 옥토요 성령님이 거하시는 곳”이라고 말씀합니다. 성경에 천국을 바라보고 가까이 마음 속에 경험했던 에스겔, 스가랴, 스데반, 그리고 사도요한의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천국을 마음 속에서 가까이 경험하거나 심지어 친히 가 보았다는 여러 사람들의 간증들이 있습니다. 천국을 가까이서 보는 자는 곧 천국의 시민입니다. 그 천국의 대통령 곧 주인은 하나님이신데, 그분은 모든 인생들을 지켜 보시며, 영혼들의 소리를 듣고 계시며, 모든 생명들을 살아가게 하십니다. 이 사실을 믿으면 하나님을 볼 수 있지만, 나의 욕심, 교만, 걱정, 근심, 불안, 그리고 두려움 때문에 하나님이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나를 내려놓고 하나님께 의지하지 않기 때문에 그분을 바라 볼 수 없는 것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사랑의 편지입니다. 그 편지를 읽고 그 뜻이 무엇인지 곰곰히 따져보면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됩니다. 여러분 옆에 있는 성경을 읽지 않는다면 하나님은 멀게만 느껴질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는 지식과 지혜가 성경에 있는데, 제 주변에 몇몇 사람들이 사랑의 편지인 성경을 외면하는 것을 보면서 몹시 안타깝습니다.

    하나님이 날 사랑하시겠지 막연하게 믿는 믿음만 가지지 말고, 그 믿음으로 하나님이 날 사랑하신다는 내용이 담긴 하나님의 말씀을 읽기를 부탁드립니다. 구약성경 시편 119편 72절에서는 “믿음은 정금과 같은데 하나님의 말씀은 금은보다 귀하다”고 성경에 대해 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지 않거나 혹은 하나님의 말씀을 잘못 읽으면, 하나님의 사랑을 왜곡하는 이단이나 단순한 종교인이 될 뿐입니다. 하나님을 누구보다도 사랑한다면 그분의 말씀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천국의 시민은 성경을 읽으면서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하고 따르는 곧 하나님의 친구들입니다. 구약성경에 나오는 하나님의 친구들 아브라함, 사무엘,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과 뜻에 따랐습니다. 성경에서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는 자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와 그의 법도와 원리를 지키는 자”가 그의 친구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천국 시민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세상에서 겪는 어려움에서 좌절하지 않고 천국을 향해 나갈 수 있는 힘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하나님께로부터 영원한 계약서를 받았습니다. 계약서에 적혀 있는대로 여러분이 실행할 때 그분의 약속은 모두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 요구사항은 “하나님을 인정하고 여러분의 삶 속에 받아들여라. 그리하면 하나님이 다 이루실 것이다. 여러분의 삶이 어려움 속에서도 평안할 것입니다”라고 쓰여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계약서는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로서 성취되었는데, 그 계약서 즉,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여러분은 곧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의 모든 기업과 소유를 물려 받을 수 있다는 자격이 부여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은 세상 끝날까지 지켜주겠다. 하나님의 말씀 안에 거하라 그리하면 여러분의 삶이 복될 것이다. 세상의 끔찍한 악한 일과 죽음을 볼 수도 있지만 영원한 삶을 얻게 될 것이다”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어느새 1주년이 된, 대한민국 해상에서 발생한 인재인 세월호 사건을 보면서 마음이 참담합니다. 수많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바닷 속에서 목숨을 잃는 것을 보며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 가운데 안타까운 사연 하나를 들었습니다. 곧 결혼할 연인이 서로 끝까지 생과 사를 함께 하고자 구명조끼의 끈을 서로 매고 죽은 시체가 발견되었습니다. 하나님은 곧 이 구명조끼의 생명끈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천국의 시민이라면 죽음의 순간에서도 삶의 고통 속에서도 이 생명의 끈이신 하나님을 붙잡아 매는 여러분이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믿음, 소망, 사랑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영원한 삶의 열매를 맺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천국시민이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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