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도 많이 방문하는 터키 이스탄불의 대표적 관광지에서 12일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10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당했다. 터키 정부는 이번 테러가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조직원에 의한 저질러졌다고 밝힌 가운데, 관광객 등 외국인과 시민들이 많이 찾는 명소를 노린 무차별적 테러여서 우려를 높이고 있다. 술탄아흐메트 광장은 유명한 성소피아 성당(아야소피아)과 술탄아흐메트 자미(이슬람사원) 등이 있는 이스탄불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다. 당시 사고 현장 근처에는 한국에서 온 단체 관광객도 있었으나 가벼운 부상으로 거의 피해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있던 한인 가이드는 “나와 관광객 1명이 폭발에 따른 압력으로 손가락 등에 경상을 입었지만 병원에서 치료할 정도는 아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한인 가이드는 “엄청나게 큰 폭발음이 들려서 보니 광장 쪽에서 불길이 치솟았다”며 “일부 관광객은 땅이 흔들리는 것을 느낄 정도로 강력했다”고 말했다. 터키 언론들은 사망자 중 9명이 독일인이고 또 다른 독일인 6명과 노르웨이인 1명 등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수송되는 등 사상자 다수가 외국 관광객이라고 전했다. 누만 쿠르툴무시터키 터키 부총리는 범인이 IS 조직원인 28세의 시리아인으로, 그가 최근에 시리아에서 터키로 넘어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터키 치안 당국은 최근 IS가 이스탄불과 앙카라 등 대도시에서 외국 공관과 관광지 등에서 자폭테러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었다. 독일과 덴마크 정부는 테러 발생 직후 자국민들에게 터키 여행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고, 한국 정부도 관계부처 긴급 대책 회의를 열어 이스탄불에 대해 여행경보 상향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중국 로또1등 당첨금 47억원 주인없어 국고…“사상 최대”

       중국식 로또복권 추첨 결과 2565만 위안(약 47억2000만 원) 규모의 복권 당첨금이 나왔지만 수령자가 나타나지 않아 결국 국고로 귀속됐다. 이는 중국에서 실제 지급되지 않은 복권 1등 당첨금 규모로는 사상 최대다. 12일 중국 둥관스바오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0일 중국식 로또인 솽써추 복권 추첨결과 1등 당첨금이 2565만 위안으로 결정됐다. 둥관시 복권센터는 1등 당첨자가 계속 나타나지 않자 신문광고까지 내며 수소문했으나 주인공은 결국 수령 마감일인 11일 밤 12시까지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1등 당첨금은 규정에 따라 복권 공익기금에 편입됐다. 신문은 자신이 당첨자라고 주장한 사람들은 있었으나 그 누구도 1등 당첨 복권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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