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핵탄두 폭발시험과 핵탄두 장착 탄도로켓(미사일) 시험발사를 곧 단행하겠다고 위협했다. 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대기권 재진입체(RV·Re-entry Vehicle) 기술 시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5차 핵실험 및 장·단거리 미사일 도발을 추가로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 제1위원장은 탄도로켓 전투부 대기권 재진입 지상 모의시험을 지도하면서 “핵 공격 능력의 믿음성을 보다 높이기 위해 빠른 시일 안에 핵탄두 폭발시험과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탄도로켓 시험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은 또 “당 중앙의 군사전략전술 사상을 실현할 수 있는 우리 식의 다양한 군사적 타격수단들과 주체탄들을 더 많이 개발 생산해야 한다”며 추가 도발을 위협했다. 김 제1위원장은 “군사 대국들이라고 자처하는 몇 개 나라에서만 보유하고 있는 대기권 재돌입 기술을 자력자강의 힘으로 당당히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대기권 재진입 기술은 ICBM이 발사돼 대기권 위로 올라갔다가 목적지로 가기 위해 다시 재진입할 때 6000∼7000도의 고열을 견뎌야 하는 상당히 까다로운 핵심 기술이다. 이날 노동신문은 탄도로켓 전투부 추정 물체에 고온이 가해지는 재진입 환경 모의시험 사진을 공개했다. 북한의 주장대로 핵탄두 소형화와 함께 대기권 재진입에 성공했다면 북한의 핵무기 기술이 완성 단계에 이른 것으로 평가된다. 북한은 연일 핵탄두 경량화 성공, 실전배치 등을 주장하며 위협 강도를 높이고 있다. 정영태 북한미래포럼 대표는 “만약 핵탄두를 미사일에 싣고 쏘아 올려 폭발시키는 실험을 하게 된다면 기존 1∼4차 핵실험과 차원이 다른 위협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방부는 북한이 아직 10여 가지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 가운데 핵심인 재진입체 기술 등을 확보하지는 못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이 오늘 발표한 내용은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밝혔다.

2000년 전 로마제국 금화, 세계 두 번째 발견

        이스라엘에서 한 여성 등산객이 2000년 전 로마제국 금 동전을 발견했다고 CNN방송이 14일 보도했다. 이스라엘 고대유물 당국은 이 동전이 서기 107년 로마제국 시절 만들어진 것으로, 런던 대영박물관에 보관된 동전과 동종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간 런던 대영박물관이 로마제국 시절 주화를 유일하게 보관하고 있었는데 두 번째 동전이 이번에 발견된 셈이다. 로리 리몬이란 여성 등산객이 발견한 것으로, 최근 이스라엘 동부지역 갈릴리를 걷던 중 반짝이는 이 동전을 발견해 당국에 신고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리몬에게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금색의 이 동전에는 로마제국의 첫 황제인 아우구수투스의 얼굴이 새겨져 있다. 이스라엘 당국은 동전이 로마 통치자들을 기념하기 위한 시리즈 중 하나로 주조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로마제국 시절 금 동전은 로마 병사의 급여로 지불된 것이어서 높은 가치를 가진다. 2014년 영국에선 2000년 전 로마제국 시절 동전 한 닢이 8억2000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당시 그 금화에도 아우구스투스의 초상화가 조각돼 있었고, 뒷면에는 당시 황제의 이름과 함께 암소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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