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골프협회(USGA)는 26일 타이거 우즈(40·미국)가 6월 열리는 메이저대회 US오픈에 참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우즈는 지난해 2차례에 걸쳐 허리 수술을 받고 올해 들어서는 아직 한 번도 대회에 나서지 않았다. 우즈는 이날 8개월 만에 미국 텍사스주 블루잭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친한 골프선수인 마크 오마라(59·미국)와 함께 5개 홀을 돌며 경기감각 조율에 나섰다. 우즈가 라운딩을 한 것은 지난 8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이후 처음이다. 세계랭킹이 486위로까지 추락한 우즈는 “이전까지 라운딩을 한 적이 없었다. 메달리스트 골프장에서 실전연습했다는 말이 나왔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우즈는 “조금 피곤하지만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즈는 “점점 좋아지고 있고, 또 좋아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즈는 “5개월 전에는 내가 이렇게 할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즈는 이와 함께 “이렇게 실전연습을 할 때까지 오랜 여정이었다”면서 “아이들과 함께 축구를 할 수 있으리라고도 생각지 못했고, 수술 이후 이런 감정을 느끼게 되기까지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덧붙였다.

커리, 최소한 2주 못나온다
리그 MVP, 오른쪽 무릎 인대 부상 진단

        정규시즌 73승으로 NBA 싱글시즌 최다승 기록의 신화를 썼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핵심선수인 간판 수퍼스타 스텝 커리가 무릎부상으로 최소한 2주일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는 진단을 받아 타이틀 2연패 도전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디펜딩 NBA 챔피언 워리어스는 25일 전날 휴스턴 로케츠와의 플레이오프 서부컨퍼런스 1라운드 시리즈 4차전에서 땀에 젖은 코트 바닥에 미끄러지면서 오른쪽 무릎을 다친 커리가 MRI 촬영결과 무릎인대를 다친 것으로 나타나 최소한 2주일동안 뛰지 못한다고 발표했다.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커리의 부상정도가 1급(grade 1)으로 진단됐는데 이는 인대 부상정도에서 가장 낮은 등급이다. 워리어스의 밥 마이어스 단장은 “우리 입장에서 보면 상대적으로 굿뉴스라고 할 수 있다”면서 커리가 2주 뒤에 다시 재검진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리그 MVP인 커리는 이번 시리즈 1차전에서 발목을 다쳐 2, 3차전을 결장한 뒤 4차전에 나섰는데 전반 마지막 플레이에서 로케츠 트레버 아리자를 수비하는 도중 땀에 젖은 코트바닥에서 미끄러지면서 무릎을 다쳤다. 현 NBA 최고의 수퍼스타 커리가 포스트시즌에 불의의 부상을 당하면서 플레이오프 레이스에서 그의 공백이 과연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라스베가스 도박사들은 일제히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워리어스를 대체하는 새로운 우승후보 0순위로 떠오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워리어스는 로케츠를 상대로 3승1패 리드를 잡고 있고 이미 커리없이 2차전을 따냈고 4차전도 커리가 전반만 뛰며 6득점에 그쳤음에도 완승을 거둬 2회전 진출을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리즈 5차전은 27일 오클랜드 오러클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워리어스가 로케츠를 꺾고 서부컨퍼런스 준결승에 진출한다면 상대는 LA 클리퍼스와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시리즈 승자와 만나게 되는데 그 시리즈는 다음달 1일 또는 3일에 시작될 예정이다. 커리가 2주 뒤에 돌아온다고 해도 준결승 시리즈에서 최소한 첫 두 경기는 못나올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저작권자 © 주간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