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연구진 “대기, 물 존재 추가로 알아볼 것”

         지구에서 39광년 정도 떨어진 곳에서 지구와 비슷한 행성 3개가 동시에 발견됐다. 세계 과학계는 외계 생명체 존재 가능성을 탐색하고자 지구와 조건이 흡사한 행성을 찾는 연구를 해왔다. 벨기에·미국·영국·인도 등 국제연구팀은 왜성 ‘트라피스트-1’(TRAPPIST-1)의 주위에서 이 별을 공전하는 행성 3개를 관측했고, 이들의 크기가 모두 지구와 비슷하다는 연구 결과를 ‘네이처’(Nature) 2일자 온라인판에 발표했다. TRAPPIST-1은 연구팀이 칠레 라실라 천문대의 트라피스트(TRAPPIST) 망원경으로 찾은 별이다. 이 별은 지구에서 39광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데 온도가 2550K(약 2277도) 정도고 밝기가 태양의 0.05% 정도라 매우 희미하고 어둡게 보인다. 별의 크기 역시 작다. 질량은 태양의 8% 정도고, 지름은 11.5%에 불과해 관측하기가 쉽지 않다. 연구팀은 2015년 이 희미하고 차가운 별을 관측하던 중 행성 3개가 규칙적인 간격을 두고 별 주위를 지난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들 행성의 크기가 모두 지구와 유사할 것으로 추정했다. 칠레의 초거대망원경을 비롯한 다른 망원경으로 이들을 관측한 결과 연구팀은 행성에 대한 다른 사실도 알아냈다. 3개 행성 중 상대적으로 별 가까이에 있는 행성 2개는 각각 1.5일과 2.4일 만에 별을 한 바퀴 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과 별 사이의 거리는 매우 가깝지만 두 위성이 별에서 받는 복사에너지의 양은 지구가 태양에서 받는 에너지의 2~4배 정도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별이 희미하게 빛나고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별에서 가장 먼 세 번째 행성의 공전주기는 4.5일에서 73일 사이에 있으며, 별에서 받는 복사에너지의 양은 지구가 받는 태양복사에너지의 양보다 적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셸 길롱 벨기에 리에주대 연구원은 “우리가 작고 차가운 별 주위에서 지구 같은 행성을 찾는 이유는 간단하다”며 “현재 우리 기술로 생명체를 찾을 수 있는 유일한 곳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줄리앙 드 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원은 “마침 유럽 초대형망원경(E-ELT)과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을 건설 중인만큼 연구팀은 곧 이들 행성의 대기 구성과 물의 존재에 대해서도 연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샬럿 공주 첫돌
 가장 비싼 선물은 보석 딸랑이

        지난해 5월 2일 윌리엄 영국 왕세손 부부 사이에서 태어나 첫돌을 맞은 샬럿 공주가 지금까지 세계 64개국에서 각종 축하 선물과 편지를 받았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일 보도했다. 샬럿 공주가 받은 선물 중 가장 비싼 건 한 보석회사가 보낸 백금 딸랑이다. 18k 백금에 다이아몬드, 루비, 사파이어가 박힌 이 딸랑이는 시가가 3만파운드(약 5000만원)에 이른다. 지난해 3월 영국을 방문한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은으로 만든 딸랑이를 선물했다. 그러나 여러 딸랑이 중 샬럿 공주가 가장 좋아하는 건 할아버지인 찰스 왕세자가 선물한 버드나무 딸랑이라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샬럿 공주가 가장 오랜 시간 갖고 노는 선물은 지난 22일 영국을 방문한 오바마 대통령 부부가 선물한 강아지 인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샬럿의 생일을 기억하고 조각 그림 퍼즐과 자신들이 키우는 애완견 '보'를 본뜬 인형을 선물했다. 지난해 10월 영국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8세기 중국 소설 '홍루몽'에 나오는 인물들을 실크 인형으로 만든 세트를 선물했다. 데이비드 영국 총리는 안데르센 동화집을, 뉴질랜드 총리는 테디 베어 시리즈와 뉴질랜드 특산품인 울로 만든 담요와 양말을 보냈다고 한다. 스티븐 하퍼 전 캐나다 총리와 호주 정부는 샬럿 공주 이름으로 각각 5만4000파운드(약 9000만원)와 5200파운드(865만원)를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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