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프리미어리그 구단 중 처음으로 매출 5억 파운드를 넘겼다.  13일 오전 BBC, ESPN 등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15∼2016시즌 5억1530만 파운드(약 7643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이는 2014∼2015시즌 벌어들인 3억9520만 파운드보다 36.3%가 늘어난 것으로, 프리미어리그 구단 중 처음으로 매출 5억 파운드를 넘어섰다. BBC는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우승, 14개 업체와 새로운 스폰서 계약, TV 중계권료 등을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매출이 늘었다”고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영업이익은 6800만 파운드(1008억 원)이며, 단기 순이익은 3600만 파운드(534억 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매출은 스페인 FC 바르셀로나의 지난 시즌 6억7900만 유로(8513억 원)에 뒤진다. 바르셀로나의 지난 시즌 매출은 2014∼2015시즌(5억6000만 유로)보다 21%가량 늘어 증가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 낮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바르셀로나보다 매출이 적은 건 지난 6월 브렉시트 전후로 파운드화의 가치가 떨어지고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환율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매출은 6억600만 유로지만, 1년 전인 지난해 9월 14일 환율을 적용하면 7억200만 유로로 계산된다. 환율 변동 때문에 1억 유로 가까이 사라졌으며, 지난해 환율이 유지됐다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전 세계 축구 구단 중 처음으로 7억 유로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 국제 회계법인인 딜로이트가 지난 1월 발표한 2014∼2015시즌 축구 구단 매출 1위(5억7700만 유로)였던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는 아직 지난 시즌 매출을 발표하지 않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넉넉한 자금을 바탕으로 엄청난 돈 잔치를 벌이고 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한 루이스 판 할 감독 등 전 코칭스태프에게 위약금으로 840만 파운드(124억 원)를 지급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해 독일대표팀 주장 출신인 미드필더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를 영입하면서 이적료 670만 파운드를 사용했지만, 슈바인슈타이거는 전력 외로 분류돼 있다. 실패한 스카우트지만 대규모 매출 덕분에 구단 운영에 전혀 지장이 없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9500만 파운드)한 폴 포그바 등을 영입하는데 1억4300만 파운드나 썼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앞으로도 우수한 인적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를 계속 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드 우드워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부회장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만 못하지만, 내년에 또다시 (매출) 기록을 경신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보다 많은 우승컵을 모으기 위해 선수단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패럴림픽 ‘장애인 맞아?’ 올림픽보다 좋은 기록 쏟아져

           장애인 스포츠 축제인 패럴림픽에서 한 달 전 올림픽에서보다 더 좋은 기록이 쏟아졌다. 12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아브델라티프 바카(알제리)는 이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열린 2016 리우패럴림픽 T13(시각장애) 1,500m 결승에서 3분48초29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이는 지난달 리우올림픽 같은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매슈 센트로위츠(미국)의 3분50초00보다 1초71 빠르다. 바카뿐만 아니라 2, 3, 4위의 기록도 센트로위츠보다 낫다. 은메달리스트인 타미루 데미시(에티오피아)는 3분48초49, 앙리 키르와(케냐)는 3분49초59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우승자의 친형제인 포우아드 바카(알제리)는 3분49초84로 4위를 차지했다. T13은 시각장애인 스포츠 3개 등급 중 가장 낮다. 앞을 거의 하나도 볼 수 없는 T11과 달리 T13는 상대적으로 장애 정도가 낮아 가이드 없이 경기에 참여할 수 있다. 우승자 바카는 "금메달을 따기까지 쉽지 않은 길을 걸었다"면서 "1년 넘게 하루도 쉬지 않고 힘들게 훈련했다"며 감격해 했다.

강정호, NL 첫 ‘금주의 선수’ 선정…‘타율 0.522, 4홈런’

         뜨거운 한 주를 보낸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첫 '내셔널리그 금주의 선수(NL Player of the Week)'에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2일 금주의 선수로 내셔널리그에서는 강정호를,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켄드리스 모랄레스(33·캔자스시티 로열스)를 뽑았다. 강정호는 지난주 타율 0.522(23타수 12안타)에 홈런 4개, 10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어깨 부상을 털고 6일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강정호는 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홈런 2개 포함 3안타로 활약했고, 7일에는 결승 홈런 포함 3안타를 기록했다. 8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는 1회 2타점 2루타로 2경기 연속 결승타를 기록했고, 11일과 12일에는 각각 안타 3개와 2개를 터트리며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다. 강정호는 1주일 만에 타율을 0.242에서 0.267까지 끌어올렸고, 시즌 18홈런을 기록 중이다. 한국인 타자 가운데는 2010년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던 시절 아메리칸리그 금주의 선수로 뽑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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