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과녁으로 사용한 박근혜 대통령 얼굴 그림을 공개했다. 평양에서 핵실험을 축하하는 대규모 군중집회가 열렸고, 다음달 초에는 6차 핵실험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 주민은 수해로 고통받고 있는데 평양에선 핵실험 축하 집회를 열었다. 다음달 초, 6차 핵실험 가능성도 제기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 얼굴 그림을 과녁으로 내걸어 공개하기도 했다. 북한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공개한 영상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얼굴 그림에 총알 자국이 가득하다. 5차 핵실험 당시 북한에 머물렀던 일본 안토니오 이노키 의원은 "핵실험은 일본이 아니라 미국을 향한 것"이란 북한 리수용 국제부장의 발언을 전했다.

사상 최고풍속 ‘므란티’ 대만 상륙...이재민 12만여명

        지난 2013년 필리핀을 초토화시킨 하이옌(Haiyan) 이후 가장 강력한 위력을 지닌 14호 태풍 '므란티(Meranti)'가 대만에 상륙하면서 막대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신화통신은 14일 국영 대만전력(Taiwan Power Company)의 발표를 인용해 이날 오전 9시58분 현재, 므란티로 인해 11만7666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11만4485가구는 전력이 끊겼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대만 수도 타이베이에서 발행되는 ‘애플 데일리’를 인용해 므란티의 풍속은 52.2m/s로 이는 1896년 기상관측 이래 태풍의 최고 풍속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또 현지 TV방송을 인용해 므란티의 직격탄을 맞은 대만 최남단 도시인 헝춘의 거리에는 강풍으로 쓰러진 가로수와 떨어져 나간 가게 간판이 나뒹굴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항공편은 물론 육로까지 통행이 두절됐으며, 학교는 휴교에 들어갔다. 대만 철도청은 남부노선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케세이퍼시픽항공은 홍콩과 대만 카오슝을 연결하는 항공편 16편을 취소했다.  CNN통신은 므란티가 2013년 필리핀을 초토화시킨 하이옌 이래 가장 강력한 태풍이라고 전했다. 이는 또한 1959년 이래 대만을 덮친 가장 강력한 태풍이다.  15호 태풍 라이(RAI)도 일본 남쪽 해상에서 위력을 떨치고 있다. 16호 태풍 '말라카스(MALAKAS)'는 14일 오전 3시 현재 중심기압 975hPa, 최대풍속 32m/s으로 괌 서쪽 1110㎞해상에서 시속 17km로 서북진하고 있다.

별거중인 아내에 상처 주겠다며... 친딸 살해한 아버지

         영국의 한 남성이 아이와 함께 살겠다며 이혼을 요구한 아내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겠다”며 7살 난 친딸을 살해했다고 영국 언론 미러가 12일 보도했다. 영국 에식스 동부에 사는 7세 소녀 메리는 엄마와 단둘이 생활하고 있었다. 메리의 어머니 린지는 메리의 아버지 예서르 알로미세와 별거 후 메리를 홀로 키우고 있던 터였다. 린지는 메리를 데리고 한때 예서르와 함께 살기도 했지만 결국 그와 이혼을 결심할 수밖에 없었다. 예서르의 심한 가정폭력 때문이었다. 린지는 딸 메리와 함께 원래 생활하던 집에서 나와 에식스에 정착했다. 그런 뒤 남편 예서르에게 이혼을 요구하고 메리의 양육권을 갖겠다는 서류를 보냈다. 반면 아내와 딸이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 예서르는 몹시 화를 내며 이들을 찾기 시작했다.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아내를 후회하게 만들겠다”며 아내와 딸의 행적을 미친듯 수소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중, 예서르는 우연한 계기로 아내와 딸이 사는 곳을 알게 됐다. 이혼 소송에서 아내 린지의 변호를 맡은 변호인이 ‘실수’로 린지와 딸이 살고 있는 주소가 적힌 서류를 그에게 보낸 것이다. 그는 곧바로 모녀가 사는 곳으로 차를 몰아 달려갔다. 그러고선 주변 주차장에 차를 댄 후, 딸 메리와 아내 린지가 오기를 기다렸다. 그 시각 메리는 학교를 마치고 엄마와 함께 집으로 돌아오는 중이었다. 모녀를 발견한 예서르는 준비했던 총을 꺼내 들었다. 그리곤 모녀가 놀랄 틈도 없이, 그 총을 딸 메리의 머리를 겨냥해 쐈다. 메리는 아무 말도 못한 채 쓰러졌고, 그 모습을 본 엄마 린지는 충격과 비명으로 절규했다. 예서르는 자신의 입에 총을 쏴 자살했다. 신고를 받고 도착한 경찰은, 예서르는 현장에서 바로 사망했고, 메리는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경찰은 예서르가 아내 린지에 대한 복수심에 이런 일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경찰 관계자는 “예서르가 주변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아내에게서 반드시 딸 메리를 빼앗을 것’이라며 집착 증세를 보였다”며 “그가 아내의 이혼 및 양육권 요구에 대해 자신의 폭력적 과거에 대한 반성은 커녕 오히려 광기에만 사로잡혔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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