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번 찔려 산 채로 묻혔지만...

          친모가 출산 후 바로 날카로운 흉기로 10여 차례 찌르고 산 채로 매장했던 아이가 기적으로 발견돼, 모든 역경을 뚫고 새 부모의 품으로 가게 됐다고 야후뉴스가 10일 보도했다. 지난 2월, 태국 콘켄의 길가에서 소를 몰던 카칫 크롱귯(53)은 희미한 아기 울음소리에 멈췄다. 그리고 땅에서 아기 발이 삐죽 나와 있는 것을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아기의 몸과 얼굴은 땅속에 파묻혀 있었다. 급히 흙을 파자, 약 20cm 깊이에 아기가 얼굴이 비닐에 싸여 묻혀 있었다. 아기 몸 곳곳엔 찔린 듯한 자국도 있었다. 크롱귯은 아기를 데리고 바로 병원으로 향했다. 검사 결과, 아기는 생후 며칠 되지 않은 신생아였고 몸에 14군데의 찔린 흔적이 있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아기를 덮은 흙이 상처에 압박을 줘 오히려 피가 나지 않아 살 수 있었다고. 경찰 조사 결과, 아기를 찌르고 매장한 사람은 5일 전 이 근방에서 나무 자르는 작업을 하던 아기의 ‘친모’였다. 남편과 함께 나무 자르는 노동을 하는 42세의 이 여성은 작업 중 소변을 보고 싶어서 구석진 곳을 찾았다가 원치 않은 아이를 바로 출산했다. 결국 뾰족한 나무 조각으로 탯줄을 자르고 아기를 14차례 찔렀다. 비닐봉지로 아기의 얼굴을 싸서 매장했다. 그녀는 영아살해치사죄와 유기죄로 현재 구속된 상태다.

2027년 화성행 '편도' 여행에, "영원히 지구 떠날" 수만 명 지원

          “다시 지구로 돌아오지 않을 사람을 모집합니다.” 화성을 탐사하러 떠났다가 화성에 낙오돼 혼자 생활하게 된 박사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마션’. 그런데 네덜란드의 한 회사에서 이처럼 실제 화성에서 생활할 사람을 모집하고 있다고, CNN 방송이 11일 보도했다. 화성은 예전부터 ‘지구와 가장 비슷한 행성’으로 알려져, 인간이 생존할 가능성이 있는 행성으로 언급된 지 오래다. 그래서 많은 기관들이 인간의 화성 정착 방안을 연구하고 있는데, 네덜란드의 마스원(Mars One)도 이런 회사 중 하나다. 마스원의 대표 바스 란스도르프는 CNN 인터뷰에서 “2027년엔 인류가 화성에서 살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강한 확신과 함께, 현재 화성행 ‘편도’ 우주선에 탑승할 사람들을 모집하고 있다. 란스도르프는 “화성으로 향하는 사람들은 여생을 화성에서 보내게 되며, 화성에서 사는 평생 화성을 탐사하는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원 자격은 우주비행사에 국한되지 않으며, 일반인도 이 ‘모험’에 참여할 수 있다. 완전한 불모지인 우주에서 평생을 보내며 탐사까지 해야 하지만, 일생에 한 번 오기 어려운 우주 생활을 하려고 이미 수만 명이 지원했다고. 란스도르프는 “2년마다 4명씩 선발해 화성으로 보낼 예정”이라며 “탐사 후 사람들을 다시 데려오기보다는 더 많은 사람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번 화성에 가면, 일생을 그들끼리만 지내야 한다”며 “그래서 화성 정착 인원을 선발하는 기준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팀워크’”라고 말했다.

러시아서도 노동자 탈북 행렬

          북한 노동자 2만여 명이 근무하는 러시아에서도 최근 탈북 행렬이 꼬리를 무는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은 이날 “러시아의 한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10여 명의 북한 노동자들이 우리 측에 망명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안다”며 “극동 지역의 북한 벌목공을 포함해 올 들어 탈북해 러시아 수용시설에 머무르는 북한 노동자가 40여 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북한 노동자들은 3~4명씩 손잡고 북한 감시망을 피해 탈북 행렬에 동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열악한 노동 환경과 북한 당국의 과중한 외화 상납 압박 등에 시달리다 탈북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대북 소식통은 “지난달 두만강 일대에서 큰 홍수가 일어난 이후 북한 당국은 ‘수재 의연금’ 명목으로 해외 북한 노동자 1인당 100~150달러를 바치라고 강요하고 있다”며 “이런 금전적 압박 등이 북한 해외 노동자를 탈북으로 내몰고 있다”고 했다. 중국·러시아 등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들은 태영호 주영 공사 등 해외 북한 고위층의 탈북 소식을 대부분 아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중국·러시아 등에 감시 인력을 증파하고 있지만, 해외 노동자들의 바닥 민심이 흔들리는 만큼 탈북 행렬을 막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했다.

네 살배기 여아의 귀에 80마리의 알과 벌레가 득실

         매우 불결한 집안 환경에서 사는 인도의 한 네살 여자아이 귀에서 무려 80개의 알이 나왔다고, 영국의 매체 미러(Mirror)가 10일 보도했다. 인도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주의 한 작은 마을에 사는 래디카 맨들로이는 1주일 전부터 왼쪽 귀에 극심한 통증과 가려움을 느꼈다. 그러나 부모는 딸이 엄살을 피운다고 생각했고, 8일에야 뒤늦게 병원에 데려갔다. 이 병원의 이비인후과 과장인 라지 쿠마르 문드라는 검사 끝에 래디카의 귀에서 거의 80개의 알을 낳은 벌레를 발견했다. 그는 이렇게 많은 알은 매우 충격적이며, 귀 안이 몹시 지저분하고 악취가 날 때 이런 벌레가 들어가 자리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사람의 코와 귀는 벌레에 가장 취약한 기관이어서, 벌레가 들어가 알을 낳기도 쉽다고. 네 살배기 래디카의 귀에서 벌레와 80개의 알을 제거하는 과정은 한 시간 반이나 걸렸다. 조심하지 않으면 벌레가 귀 뼈를 손상할 수도 있기 때문. 의료진은 먼저 벌레를 죽여 움직일 수 없게 했고, 70개의 알과 나중에 남은 10개의 알을 제거했다. 그러나 래디카의 뼈와 피부는 벌레와 알들로 인해 부분적인 손상을 입은 상태.라지 박사는 벌레가 뇌와 귀 사이의 종이처럼 얇은 뼈를 통해 뇌로 들어와, 뇌를 파먹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염을 가볍게 생각해선 안 되고, 만약 귀에서 액체가 나온다면 번식이 매우 빠른 유충을 끌어들일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래디카는 다행히도 MRI 검사 결과, 벌레가 뇌까지 들어가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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