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에게 2천 달러 보상금 책정

지난 18일 덴버 포스트지는 실종된 한인 박해춘씨에 사건에 대해 살인에 무게를 두고, 시신을 계속 수색 중이라는 기사를 보도했다. 덴버 경찰 당국은 실종된 한인 박해춘씨(65)의 시신을 글렌우드 스프링스 인근의 콜로라도강을 포함해 콜로라도 여러 지점을 수색하며 찾고 있다.

지난 4월 5일에 덴버 경찰 살인수사부는 박해춘씨의 실종과 관련해 아담스 카운티 쉐리프 국과 연계해 수사를 시작했다. 아담스 카운티 쉐리프국은 3월 27일에 가족에 의해 마지막으로 목격된 후 실종된 박씨를 계속 찾아왔다. 그러나 단순 실종 사건으로 수사를 해오던 경찰은 10200 E. Girard Ave에 위치한 이중희씨 한 사무실에서 다량의 혈액을 찾아내면서 이 씨의 사무실이 범죄의 현장으로 지목 받았다. 이후 경찰은 기자 회견을 통해 “수사 결과 피해자는 이 사무실에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씨의 비즈니스 파트너 관계에 있던 이중희씨(67)는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돼 4월 16일에 덴버 지방검사 사무실에서 1급 살인 혐의로 정식 기소됐다. 한편, 이씨 측에 따르면 “박씨가 먼저 스테이플러로 입 주변을 공격했다”고 말해 이번 사건이 우발적으로 일어난 것임을 암시했다. 현재 이씨와 가족들은 외부와의 연락을 끊고 두문불출하고 있다.

경찰은 아직 박씨의 시신을 찾지 못했지만, 현재 여러 지점을 계속해서 찾고 있으며, 특히 글렌우드 스프링스 인근의 콜로라도 강에 시신이 있다는 중요한 단서에 따라 이 지역에 대한 수색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누구든 이번 케이스와 관련해 정보가 있는 사람은 덴버 경찰 720-913-2000 혹은Crime Stoppers 핫라인 720-913-7867으로 전화를 하면 된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결정적인 제보를 하는 사람에게는 최고 2천 달러의 보상금이 주어지게 된다.


<이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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