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니 친아들 아니다...'찢어진' 부정

        시험관 시술로 간신히 얻은 아들에게 아버지는 온갖 사랑을 쏟았다. 하지만 아이가 여섯살이 되던 해에 아내는 시험관 시술에 쓰인 정자는 남편의 것이 아니라, 전 남자친구의 것이었다고 밝혔다고,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이 15일 보도했다. ‘조나단 그린든’이라는 가명의 한 남성은 아내에게 속아 11년 전 시험관 아기로 태어난 아들이 사실 다른 사람의 아들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황당한 사연을 이 매체에 전했다. 조나단은 2003년 에넷을 만나 결혼했다. 두 사람은 2년간 결혼생활 끝에 아이를 갖고자 했지만, 당시 아내 나이(43세)와 50대 초반인 조나단의 나이 탓인지, 임신이 쉽지 않았다. 이 부부는 스페인까지 가서 시험관 시술을 위한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당시 아내 에넷의 난자가 튼튼하지 않아 난자를 기증받아야 한다는 얘기를 의사로부터 들었다. 부부는 스페인 현지 여성의 난자를 기증받았고, 정자는 남편 조나단의 것을 쓰기로 했다. 여러 번의 시도 끝에 에넷은 임신할 수 있었고, 부부는 소중한 아들 티모시를 얻었다. 늦둥이 티모시는 아빠 조나단의 ‘자부심’이었다. 하지만 티모시가 태어난 뒤, 부부 사이는 오히려 나빠졌다. 아내 에넷이 육아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기 때문. 에넷의 무심함에 화가 난 조나단은 결국 티모시가 18개월 되던 때 이혼을 통보했고, 티모시는 엄마와 아빠 집을 왔다 갔다 하며 지내기로 결정했다. 조나단은 티모시의 양육비로 매년 1만 파운드(약 1460만원)을 에넷에게 보냈다. 엄마 에넷과 아빠 조나단, 아들 티모시의 관계는 이렇게 티모시가 6세가 되던 2011년까지 지속됐다. 이후 아빠 조나단은 재혼을 했고, 아들 티모시도 ‘새엄마’와 좋은 사이를 유지했다. 그런데 에넷은 조나단이 재혼을 한 후 아들 티모시가 조나단의 집에 가는 것을 점점 꺼렸고, 결국 전화로 폭탄선언을 했다. 티모시가 사실 조나단의 친아들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전처 에넷은 시험관시술 때, 병원 측에 자신의 전 남자친구 정자를 샘플로 넘겼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처음 시험관시술을 할 때 함께 스페인으로 건너가 조나단의 정자 샘플을 병원에 주고 왔는데, 계속된 실패로 병원 측에선 남편의 정자 샘플이 더 필요하다고 연락이 왔다. 그러자 당시 아내 에넷은 굳이 혼자 스페인으로 가 정자 샘플을 주겠다고 조나단에게 말했는데, 알고 보니 에넷은 전 남자친구와 함께 병원에 가서 그의 정자 샘플을 넘긴 것이었다. 조나단은 에넷의 황당한 얘기에 “왜 그런 짓을 했느냐”고 물었지만, 에넷은 정확한 답변을 피했다. 유전자 검사 결과, 아들 티모시가 그의 ‘친아들’이 아닌 것이 확인됐다. 전처 에넷의 엄청난 거짓말에 속은 조나단은 정신적 충격에 대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진행했고, 4만 파운드(약 5837만원)의 배상금을 받았다. 그러나 법원은 전처가 제기한 또 다른 소송에서, 아들 티모시에 대한 조나단의 친권을 박탈했다. 조나단이 이혼했고, ‘생물학적 아버지’도 아니기 때문이었다. 조나단은 “비록 티모시가 내 친아들은 아니지만, 내 사랑은 변함이 없다”며 “혹시라도 티모시가 나를 기억해준다면, 아이가 법적 성인인 18세가 되면 꼭 만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아기 절벽 끝에 눕혀 '휴가 인증샷' 찍은 철없는 부부

          휴가지에서 ‘인증샷’을 찍기 위해 아찔한 절벽 위에 자신들의 아기를 눕힌 채 사진을 찍은 부부가 인터넷에서 비난을 받고 있다고, 중동 매체 걸프뉴스가 15일 보도했다. 이 아슬아슬한 사진은 사우디아라비아 디캇 알 알 하라니 지역에 있는 ‘알 하다 산’의 꼭대기에서 찍은 것. 이곳은 가파른 절벽으로 유명하며 그 높이가 해발 2.4km에 달한다. 사진 속에서 아기는 조금이라도 뒤척이면 당장 절벽 아래로 떨어질 것처럼 위태롭게 놓여 있다. ‘인증’사진이 인터넷에 게재된 후, 사람들은 아기의 부모에게 엄청난 비난을 쏟아냈다. ‘살렘(Salem)’이라는 아이디의 이용자는 “설사 아기를 눕히고 부모가 바로 옆에서 이를 지켜보고 있었다고 치더라도, 이 역시 무시무시할 정도로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옴바드르(Om Badr)’라는 네티즌도 “부모는 자신들이 한 행동에 대해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단지 ‘재미’ 때문에 굳이 어린 생명을 위험한 상황에 빠뜨려야 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이 사진을 찍은 부모에 대해 법적으로 처벌을 해야 한다며, 조사를 촉구했다.

러 국방 "지중해 배치 러 유일 항모"
'함재기 수호이 33' 시리아 공습

         시리아 인근 지중해 해역에 배치된 러시아 유일의 항공모함 '아드미랄 쿠즈네초프'가 15일 시리아 공습 작전을 시작했다고 러시아 국방장관이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주재한 국방부-군산복합체 대표 회의에서 반군들이 집결해 있는시리아 북서부 도시 이들리브와 서부 도시 홈스의 테러리스트 근거지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개시했다고 보고했다. 그는 "오늘 10시 30분과 11시 이들리브와 홈스의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와 자바트 알누스라(자바트 파테알샴) 근거지에 대해 대규모 공격 작전을 개시했다"면서 "이 작전에 러시아 해군 사상 처음으로 아드미랄 쿠즈네초프 항모도 가세했다"고 전했다. 함재기 수호이(Su)-33이 항모에서 출격해 공습 작전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항모 전단에 소속된 흑해함대 소속 호위함 '아드미랄 그리고로비치'도 순항미사일 '칼리브르'를 발사해 테러리스트 근거지들을 공격했다고 쇼이구 장관은 덧붙였다. 그는 "목표물에 대해 면밀한 사전 정찰을 수행했으며 주로 테러리스트들의 탄약고, 훈련소, 무기 공장 등이 타격 대상이 됐다"고 설명했다. 북해함대에 소속된 항모 아드미랄 쿠즈네츠포함(6만t급)과 2만5천t급 핵추진 순양함, 대잠함, 지원함 등으로 구성된 러시아 항모 전단은 자국 공군의 시리아 작전 지원을 위해 지난달 15일 자국 북부 무르만스크의 주둔 기지를 떠나 최근 시리아 인근 지중해 동부 해역에 도착했다. 전날엔 정찰 비행을 위해 항모에서 시리아 영공으로 출격했던 함재기 미그(MiG)-29 1대가 기술적 문제로 회항하던 중 항모 인근 해역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트럼프와 통화한 시진핑
"미·중, 협력만이 유일한 선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전화 통화를 갖고 "미·중 관계는 협력만이 유일하게 올바른 선택"이라고 말했다고 중국 관영 CCTV가 보도했다. 시 주석은 트럼프의 당선이 확정된 지난 9일 축하 전문을 보냈지만 직접 통화를 한 것은 5일 만이다.   시 주석은 이날 오전 통화에서 트럼프의 당선을 축하하면서 "중국과 미국은 세계 최대 개발도상국과 최대 선진국으로서 협력할 수 있는 일이 많다. 미·중 관계를 고도로 중시하며 관계 발전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두 정상은 앞으로 긴밀하게 연락하고 이른 시일 내에 만나 의견을 나누자는 데 합의했다고 CCTV는 전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당선인은 시 주석의 당선 축하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미·중 관계에 대한 시 주석의 관점에 찬성한다"고 말했다고 CCTV는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대선 기간에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강력하게 비판하면서, 중국이 미국인들의 일자리를 뺏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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