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에서 올 1사 분기의 신규 차압 신청율이 2009년 같은 기간에 비해 6%가 증가했다. 콜로라도 주택부에 따르면, 올해 1사 분기에 신규 차압 신청은 11,136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10,509건보다 증가했다. 그러나 2008년 1사분기와 비교하면 차압 신청은 4.3%가 줄어들었다.

주택부 대변인 라이언 맥메이큰은 차압 신청율이 증가한 것에 대해 크게 우려할 일은 아니라며, “일자리가 증가하고 경기가 나아지면 차압 신청도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 전망을 보더라도 차압 신청율이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신호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작년 1사 분기 이후, 22개 카운티에서 차압 신청이 감소했다. 이중 라리머와 푸에블로 카운티의 경우 각각 15.1%와 9.7%로 가장 큰 폭의 감소를 기록했다. 반면 그랜드 정션이 있는 메사 카운티의 경우 1년 만에 무려 126.9%나 차압 신청이 급증해 최악의 카운티로 기록됐다.

차압 매물이 경매에서 팔린 수는 1년 전보다 53.6%가 증가했는데, 이것은 2008년 말과 2009년 초에 차압 절차가 시작된 차압 매물을 처리하려는 전국적인 지불정지, 즉 모라토리엄의 끝이 다가왔기 때문이다. 차압 매물의 판매는 총 6,686채가 팔려, 5,899채가 팔린 2008년 1사 분기보다 13.3%가 증가했다. 모라토리엄이 종료되면, 은행들은 융자를 받은 고객들에게 더 많은 옵션을 제공해 도움을 줄 수 있게 된다.

콜로라도 주택부와 다른 방식의 통계를 이용하는 캘리포니아 어바인에 본사를 둔 리얼티트랙은 4월에 전국적으로 333,837건의 차압신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는 3월보다 9%, 2009년 4월보다는 2%가 각각 줄어든 수치이다. 콜로라도의 경우, 6,382채의 부동산이 어떤 단계에 있든 차압 절차가 진행 중이서 3월보다 2.08%, 2009년 4월보다는 16.14%가 증가했다.


<이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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