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초까지 입학 허가된 대학들 중 자녀들의 의향과 가정들의 재정상황들을 최종고려한후에 앞으로 4년 동안 진학할 대학을 결정하였고, 5월 중순부터 말까지 학교별로 졸업시즌으로 들어간다. 실질적으로 대학진학을 위하여 우리 부모님들과 자녀들이 열심히 수고하며 노력해왔던 4년의 대입 수험기간이 한두주내로 마무리되는 기간이다.

올해의 대학입시의 결과도 필자가 수년 동안 개재하여온 본 칼럼에서 자주 강조하여온 내용과 별차이가 없었다. 그내용들중 올해의 경우 무엇보다도 미국 내 최고명문 몇 개의 대학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긴축재정으로 인하여 작년까지만 해도 재정보조패키지를 무상지원인 대부분 그랜트로 대체하여 지원하겠다는 수많은 대학들도, 올해의 경우 대부분 철회하여 입학허가받은후 장학금을 포함한 재정보조내역서를 받아본 많은 부모님들과 수험생들이 실망을 하였을 것이다.

재정적으로 튼튼한 미국 내 대부분의 명문 사립대들의 경우에도 그들의 막대한 기부금총액에서 30%이상이 지난 수년 동안의 증발해버리거나 손해를 보고 있다. 아마도 10년이 지나더라도 손해 본 부분을 채워 넣기는 힘들어보이느게 현재의 미국 경제상황이다. 올해에는 많은 부모님들과 학생들이 이러한 미국사회의 전반적인 재정난의 현상과 함께, 또한 일반 가정경제도 심각한 상황에 처해있는 면에 비추어보아서 최종대학결정시 진학하고 싶은 대학들이지만 재정적인 상황들을 고려하여 재정보조가 많은 대학들이거나 거주하는 지역의 주립대학들로 결정한 가정들이 매우 많았을 것이다.

우리의 한인 미주사회도 이민온 가정의 자녀들과 교육을 위하여 일시 유학생활을 하고 있는 자녀들이 함께 수학하고있는 고등학교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이러한 미국 대학들의 재정난은 오히려 외국국적의 한인 자녀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 수년전에비하여 명문 사립대학들에 대한 입학허가들을 생각보다는 수월하게 받은 자녀들이 많았을 것이다. 이는 몇몇 대학들을 제외하곤 유학생들에게는 재정보조를 주지 않는다. 대학들 측에선 전액 수업료와 비용들을 지불해야 하는 외국학생들이야말로 대학들의 재정적자부분들중 일부라도 충당하기 위하여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란 이유에서 대학들은 당분간은 적극적으로 외국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을 할 것이다. 이러한 이유도 최근의 대학원서접수 시 일반이민가정들의 자녀들과 유학 온 자녀들의 대학선정과 결과에는 많은 차이를 볼수있을것이다.

또한 아이비리그수준의 대학들을 포함한 명문대들의 치열한 경쟁률은 이미 수년 전부터 본 지면을 통해서 필자가 언급해왔다. 올해의 경우에도 더욱 경쟁이 심화되었으며, 대입적령인구가 올해를 정점으로 차츰 감소한다 해도 앞으로 명문대들의 입학경쟁은 다음과 같은 이유들로 변함없이 치열할수밖에 없을것이다.

(1) 지난 6여 년간 너무나 간편해지고 수월해진 인터넷을 통한 공동원서(Common Applications) 작성으로 인하여 학생당 평균 십여개이상의 대학들을 동시에 지원할 수 있게된것과; (2)과거보다는 많은 명문대들은 전국적으로 우수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하여 재정보조내역에 론을 포함하지 않는 무상지원형태의 그랜트로서 과감한 재정보조를 약속하고 있으며 (그러나, 조건은 그들 대학에서 꼭 필요한 우수한 학생일경우) ; (3)인구분포상 최근의 대입수험생들의 대학입학연령대의 대입수험생들의 인구가 과거 10년 전에 비하여 일시적으로 폭증한 현상과; (4)많은 대학들이 전국적으로 우수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하여, 예를 들어, 고등학교 주니어시절부터 PSAT성적 등을 입수하여 우수학생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하고있다.

그러나 이러한 치열한 경쟁속에도, 아이비리그대학들과 비슷한 수준의 명문대학들 중 다양한 학생층들로서 그들 대학사회 내부를 조성하기 위하여, 특히 인종적인 다양화를 넘어서, 지리적으로나, 사회 경제적측면의 다양한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하여 대학당국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내의 소수 특수층들의 고급사립교육장이었던 많은 명문 리버럴아트칼리지들의 이러한 다양성추구 노력은 우리 콜로라도거주 한인자녀들과 부모님들에겐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될수있는것같다.

내년 대학입시의 추세도 위에 언급한 올해의 대학입시상황과 별차이가 없을 것이다. 어느덧 본격적으로 대학입시준비를 해야 하는 여름방학을 시작하는 현재 주니어학생들은 무엇보다도 9학년부터 최근까지 그들의 학업능력과 PSAT나, SAT, ACT시험성적과 과외활동 등을 감안하여 일차적인 대학선정작업이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며, 대학조기지원을 희망하는 우수한 학생들의 경우, 여름방학시작과함께 실질적인 입시지원준비가 시작되어야 함을 명심하자. 특히 우수한 학생들일수록 정확한 그들의 수준을 측정하기위하여 제삼자의 전문가들의 측정을 받도록 노력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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