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주택가에서
2살 남아 픽업트럭에 치여 숨져
지난 9일 어머니날 파티를 하던 덴버의 한 주택가에서 2살짜리 남자 아이가 소형 픽업 트럭에 치여 숨졌다.
에드거 에두아르도 버날(2)은 오후 5시 30분 경에 사우스 클레이 스트리트 400 블락에 있는 자신의 집 앞마당에서 열린 파티에서 놀던 중 갑자기 차도로 뛰어들었다가 달려오던 트럭에 치였다. 에드거는 앰뷸런스가 도착하기 전에 숨졌다.

사고 당시 “에드거의 아버지가 아이를 부르며 쫓아갔으나 순식간에 아이가 차도로 뛰어들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사고 차량의 여성 운전자는 아이를 친 즉시 차량을 멈추었으며 뺑소니도 치지 않았다. 덴버 경찰은 “사고를 낸 운전자가 부주의하게 운전을 했다거나 마약이나 술을 한 증거가 없고, 아이가 갑자기 차도로 뛰어드는 바람에 발생한 비극적인 사고였다”며 운전자를 기소하지 않기로 했다.

에드거의 부모인 리코와 조치틀 버날은 아들을 낳기 위해 위로 딸 둘을 내리 낳고 어렵게 얻은 아들을 한 순간에 잃고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멕시코에서 어머니 날이 5월 10일이기 때문에 멕시코 이민자인 버날 가족은 9일에 친지와 친구들을 초대해 어머니날 파티를 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볼더 바닥재 판매상점서
남자2명, 여자 1명 사체 발견

지난 17일 볼더의 한 바닥재 판매 상점에서 두 명의 남성과 한 명의 여성의 사체가 발견됐다. 월요일 아침 11시경 경찰은 “볼더 스토브 & 플로어링 상점에서 총소리가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이들의 사체를 발견했다. 이들은 이 상점의 주인인 션(40)과 스테이시 그리핀(41), 그리고 또다른 남성인 로버트 몽고메리(50)로 밝혀졌다. 수사를 진행 중인 경찰은 이 상점의 점원이자 난로 바닥재 전문가인 몽고메리가 최근 그리핀 부부가 커미션 및 보너스 정책을 바꾸자 이에 화를 참지 못해 주인 부부와 논쟁을 벌이다 이들을 살해하고 자신도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총이 몽고메리의 오른 손에 쥐여져 있었으며, 몽고메리는 머리에 한발의 총상을 입은 채 사망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몽고메리가 지난 7일 이 문제의 권총을 구매한 사실도 확인했다.

그리핀 부부는 2007년에 테네시주에서 볼더 카운티의 롱먼트로 이주해오면서 이 비즈니스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측근에 따르면 “경기가 좋지 않았지만 이들의 사업은 꽤 잘 되어 볼더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비즈니스들 가운데 하나로 선정되었으며, 최근 확장을 계획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리핀 부부에게는 10대 딸이 한 명 있으며, 현재 콜로라도의 친척이 돌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스글렌
3층서 떨어진 여아 목숨에 지장없어

노스글렌에서는 3층에서 떨어진 여자 아기가 운좋게 목숨을 구한 사건이 발생했다. 12255 클로드 코트의 크레스트우드 아파트에 사는 18개월된 이 여자아이는 친구들과 놀다가 창문의 방충망을 뚫고 3층 높이 아래 돌바닥으로 떨어졌다. 아이는 헬기로 오로라의 아동병원으로 이송되어 현재 치료를 받고 있으며, 목숨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봄이 되면서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열어놓는 경우가 많다”며 “창문 부근에 가구 등을 놓아 아이가 쉽게 기어올라가지 못하게 하고, 아이가 창문에 기대지 못하도록 하며, 환기가 필요한 경우, 되도록이면 아이의 손이 닿지 않는 높이의 창문을 열어둘 것”을 당부했다.


<이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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