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비행 초계기서 미사일 6발 떨어져

          해군은 1일 오전 동해 상공에서 초계 임무를 수행하던 해상초계기(P-3)에서 승무원의 실수로 하푼 대함미사일 등 무기류 6발이 해상으로 투하됐다고 밝혔다. 해군에 따르며 이날 오전 6시10분께 동해에서 임무 수행중이던 해상초계기 승무원이 ‘무장 비상 투하 스위치’ 조작 실수로 기체에 장착된 해상무기 6발이 해상에 투하됐다. 투하된 위치는 강원도 양양에서 동쪽으로 30여 마일(약 48㎞) 떨어진 해상으로, 당시 사고 해역에서 5마일(8 ㎞) 떨어진 부근에 어선 1척이 조업중이었다. 투하된 무기에 의한 어선 피해가 없었다는 것이 해군의 주장이다. 해군은 투하된 무기는 비작동 상태로 폭발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해군 관계자는 “해상초계기 조사 결과 기체와 장비결함은 없는 것으로 판명 돼, 같은 기종의 초계임무는 정상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군은 부대 안전진단 등을 통해 이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반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다.

임신한 여친 살해후
교통사고 위장 ‘징역 35년’

         여자친구를 살해한 뒤 교통사고로 위장한 30대 남성에 대해 항소심 재판부가 형을 더 늘려 선고했다. 대전고등법원 제1형사부(재판장 윤승은 부장판사)는 2일 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37)씨의 항소심에서 원심을 깨고 징역 35년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으나 A씨는 형이 너무 무겁다며, 검찰은 형이 너무 가볍다며 각각 항소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11일 오전 7시께 제주 한 민박집에서 돈 문제로 말다툼하던 여자친구 B(43)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이 실린 차량에 불을 질러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제주도에서 식당을 운영하기로 하고, 장소를 알아보기 위해 지난해 11월 10일 B씨와 함께 제주도를 찾았다. A씨는 이튿날 제주 한 민박집에서 B씨와 돈 문제로 말다툼하던 중 “이래서 나이 차이가 나는 거다, 되는 일이 없다”며 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B씨를 목 졸라 살해했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가 다시 깨어나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자 A씨는 헤어드라이어 전선으로 재차 범행했다. A씨는 B씨가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것으로 알고 있었음에도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의 시신을 가방에 넣어 렌터카 뒷좌석에 싣고 다니다가, 교통사고에 따른 화재로 숨진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충남의 한 해수욕장 인근에서 렌터카에 인화성 물질을 뿌린 뒤 차량에 불을 지른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숨진 B씨 명의의 신용카드로 생활하는 한편 B씨가 운영하던 식당의 집기와 차량 등을 판매해 현금으로 만든 뒤 생활비로 쓴 것으로 밝혀졌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는 범행 당시 피해자가 자신의 아이를 밴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과연 사람의 생명과 존엄성을 존중하고 보호하려는 의식이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이전에도 A씨는 교제 중이던 여성을 상대로 한 살인미수죄, 상해죄 등으로 처벌을 받았고, 수형 생활을 종료한 지 불과 10개월만인 누범 기간에 또다시 사람의 생명을 빼앗았다”며 “사람의 본성에서 벗어난 반인간적, 반윤리적, 반사회적 행위로 그 죄질이 극도로 불량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농협 미곡처리장서
쌀 14억원어치 사라져

          전남 보성의 한 농협 미곡처리장에서 추정액 14억원 상당의 쌀이 사라졌다. 전남 보성경찰서 관계자는 “최근 한 농협의 미곡처리장에서 14억원 상당으로 추정되는 쌀이 사라졌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해당 농협은 오는 4일 중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쌀 판매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이 지난 25일쯤부터 연락을 두절하고 출근하지 않은 점을 주시하고 있다. 경찰은 이 직원이 몰래 쌀을 판매하고 대금을 횡령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천호식품
가짜 홍삼액 함유 제품 판매 사과문


           건강제품 유통업체인 천호식품이 가짜 홍삼액이 함유된 제품을 판매했다가 사과문을 냈다. 천호식품은 "원료 공급 업체에서 원산지를 허위 작성하고, 농축액에 첨가물을 넣는 등 부도덕한 행위를 한 것이 밝혀졌다" 며 자사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 업체가 검찰에 적발되면서 천호식품도 이 사실을 알았다고 전했다. 천호식품은 해당 원료를 즉각 폐기했으며, 남은 양과 상관없이 모두 환불이나 교환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진료 불만 '50대 남성
병원 옥상서 분신 후 투신


          의사 진료에 불만을 품은 50대 남성이 병원 옥상에서 자신의 몸에 불을 붙인 후 투신해 숨졌다. 3일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2시30분께 박모(57)씨가 서울 송파구의 한 병원 8층 옥상에서 분신한 뒤 바닥으로 뛰어내려 현장에서 사망했다. 현장에서 발견된 박씨의 가방에는 병원 원장의 의료행위 중단을 요구하는 전단지와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마대 담긴 여성 시신 부검 결과
"일산화탄소 중독 가능성"

          인천의 한 하천 인근에서 청소용 마대에 담긴 채 발견된 여성 시신의 사망 원인이 일산화탄소 중독일 수도 있다는 부검 결과가 나왔다. 3일 인천 삼산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시신의 비장에서 일산화탄소가 농도 40%로 검출돼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해 사망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최종 부검 결과를 경찰에 통보했다. 일산화탄소는 무색·무취로 사람이 인지할 수 없으며 소량으로도 인체에 치명적이다. 국과수는 "시신에서 사망 원인으로 고려할 만한 손상은 나오지 않았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경찰 관계자는 "최종 부검 결과가 나왔지만, 아직 시신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아 신원 파악을 최우선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경찰은 시신이 발견된 지 13일 만인 지난달 21일 몽타주 전단을 전국에 배포하고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이 시신은 지난달 8일 오전 11시 47분께 인천시 부평구 갈산동 굴포천 인근 유수지 집하장에서 한 청소부에게 발견됐다. 발견 당시 시신의 두 팔은 몸통에 붙인 뒤 노끈으로 묶여 있었고, 다리를 구부려 허벅지와 몸통을 다시 묶은 상태로 쌀 40kg을 담을 만한 크기의 마대에 들어 있었다.

회삿돈 200억 원 빼돌려
호화생활 40대남 중형

         회삿돈 200여억 원을 빼돌려 내연녀와 호화생활을 한 40대 남성에게 징역 15년이 선고됐다. 창원지법 통영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김성원)는 3일 전 대우조선 시추선사업부 임모 차장(47)에 대해 "물품 거래계약서를 허위로 만들어 200억 원이 넘는 회사 자금을 유용했다"며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빼돌린 돈을 해외여행 등 사치 생활에 쓰고도 피해 변제를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앞서 임 전 차장은 내연녀 김모 씨(38)와 부산에 75억 원 상당의 부동산 4채를 구입했고, 해외여행을 자주 하며 고급 승용차를 빌려 타는 등 호화생활을 한 사실이 검경 수사 결과 드러났다. 내연녀 김 씨는 임 전 차장의 도피를 도운 죄가 인정돼 징역 3년 6월을 선고 받았다. 임 전 차장은 2012년 1월부터 2015년 10월까지 선주사와 파견 기술자들이 쓰는 비품을 구입하면서 허위 거래 명세서를 만들고 시추선 건조 기술자들에게 숙소를 제공한 것처럼 엉터리 서류를 작성해 210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지난 해 6월 구속됐다.

삼척 바다에 떠 있는 시신 발견
해경 수사중

         3일 오전 8시 31분쯤 강원 삼척시 정하동 삼척항내 바다위에 떠 있는 사체가 발견돼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 해경에 따르면 출항을 준비 중이던 J호 선장이 정박해 있던 자신의 배 옆에서 사체를 발견하고 해경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사체의 옷에서 지갑을 발견했으며 사체는 최모씨(68·삼척)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해경 관계자는 “사체에는 외상이 없었고 부패 정도로 보아 죽은 지 하루 이틀 정도 됐다”고 말했다. 해경은 음주로 인한 실족사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울산서 비닐봉지에 담긴
영아 시신 발견

        울산의 한 숙박업소 앞에서 비닐봉지에 담긴 아기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울산 동부경찰서는 지난 2일 오후 1시24분쯤 “동구 방어동 한 모텔 앞에 누군가가 아기를 봉지에 담아 버린 것 같다”면서 “검은 봉지에 손이 보인다”는 주민 신고를 접수해 이를 조사중이라고 3일 밝혔다. 경찰은 아기가 갓 태어난 뒤 버려진 것으로 추정하고, 인근 폐쇄회로TV를 분석하는 등 용의자를 찾고 있다.
저작권자 © 주간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