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P 미 전국공항 전산시스템 오류

         LA 국제공항(LAX)을 포함한 전국 주요 공항에서 입국 및 세관 심사를 담당하는 연방 세관국경보호국(CBP)의 전산 시스템이 문제를 일으키면서 입국심사 지연 사태가 발생해 연초부터 한인들을 포함한 수천명의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LA 공항 당국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2시부터 약 4시간 동안 CBP의 전산 시스템 문제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입국심사대의 절차가 제대로 진행이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CBP 전산 시스템 오류 사태는 LAX를 포함해, 마이애미 국제공항, 플로리다 국제공항, 애틀란타 국제공항, 뉴욕 국제공항, 보스턴 국제공항 등에서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수천명의 국제선 입국자들이 공항에서 짧게는 30여분에서 길게는 2시간 넘게까지 추가로 대기해야 하는 불편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날은 신년 연휴를 마치고 복귀하는 탑승객들이 많아 LAX에 평소보다 많은 이용객들이 몰린 가운데 특히 가장 입국심사대가 붐비는 시간인 오후에 입국심사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면서 일부 입국자들은 최대 4시간까지 지연되는 상황을 겪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서 통근열차 탈선
100여명 부상

          뉴욕에서 4일 통근열차가 탈선하면서 100여 명이 다쳤다. 사고는 뉴욕 브루클린 지역의 대형 환승역인 '애틀랜틱 터미널'에서 오전 8시 30분께 발생했다. 뉴욕 남부 파록어웨이를 출발한 '롱아일랜드 레일로드(LIRR)' 노선의 열차 한 대가 승강장에 저속으로 진입하다가, 멈추지 않고 정지 범퍼를 들이받았다. 열차는 곧바로 선로를 벗어났고, 열차가 크게 흔들리면서 내부의 좌석, 유리창, 출입문 등 기물이 부서지고 승객들이 넘어졌다. 6량의 열차 가운데 앞쪽 2량의 파손 정도가 컸다. 열차에는 500∼600명가량이 타고 있었다고 당국은 밝혔다. 미 언론들은 103명이 경상을 입었으며, 10여 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보도했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다리 골절이 가장 큰 부상인 것 같다고 전했다.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들의 도움을 받으며 승객들은 열차에서 발생한 연기로 꽉 찬 터널을 걸어나와 황급히 역사를 빠져나갔다.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롱아일랜드 레일로드는 미국의 최대 통근 노선으로, 하루 33만 명이 이용하고 있다. 애틀랜틱 터미널은 뉴욕의 9개 지하철 노선이 교차하는 대형 환승역으로, 뉴욕 일원에서 가장 복잡한 역 가운데 하나다.

말다툼 상대방 총격살인
하와이 20대 한인 체포

         20세 한인 남성이 지난 크리스마스에 총격 살인을 저질렀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하와이주 호놀룰루 경찰국에 따르면 문모(20)씨는 지난달 25일 호놀룰루에 있는 알라 모아 센터 주차장에서 또 다른 남성 스티비 펠리시아노와 말다툼 끝에 그의 머리에 총격을 가한 뒤 자신의 친구들과 함께 현장에서 도주했다. 총격을 받는 펠리시아노는 의식불명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의식이 돌아오지 않아 지난달 28일 결국 사망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수사를 벌인 경찰은 문씨를 2급 살인 혐의로 공개 수배했으며, 문씨는 사건 5일만인 지난달 30일 호놀룰루 경찰에 자수한 뒤 체포됐다. 용의자 문씨는 차량 절도에도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 살인 및 차량 절도 등 혐의로 20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구치소에 수감됐다.

상어에 물린 소년
상어를 쫓아준다는 암밴드 때문?

          서핑을 즐기던 미국의 16세 소년이 상어에 물렸다. 단 한 번도 가까이서 상어와 직접 맞닥뜨린 적 없던 미국의 16세 소년이, 상어를 쫓아준다는 ‘암밴드(armband)’를 차곤 난생처음 상어에 물렸다고, 미국 CBS12가 지난달 29일 보도했다.플로리다주의 16세 소년 잭 데이비스는 어렸을 때부터 서핑을 즐겼다. 잭은 이번 크리스마스에 상어를 쫓아준다는 암밴드(armband) ‘샤크밴즈(Sharkbanz)’를 선물 받았다. 이 암밴드는 자기 기술을 통해, 상어가 길을 찾을 때 사용하는 기관인 ‘전기 수용기’를 방해해 상어를 쫓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잭의 초록색 암밴드는 상어를 쫓아주지 못했다. 잭은 오히려 암밴드를 차고 서핑에 나선 뒤, 생애 처음으로 가까이서 상어와 직접 맞닥뜨렸다. 이는 지난달 27일 플로리다주의 바다에서 있었던 일. 검정색 지느러미를 가진 상어는 잭의 오른쪽 팔을 2~3초 동안 물고 놓아주지 않았다. 이 때문에 잭은 팔을 크게 다쳤고 결국 잭은 오른쪽 팔을 무려 44바늘이나 꿰매는 큰 수술을 해야 했다.

남가주 서남부 지역
250여차례 연쇄 지진

         남가주 서남부 지역에서 새해 첫날을 전후해 250여 차례 연쇄 지진이 발생했다. 지난달 31일부터 새해 1일 사이에발생한 이번 지진은 관측된 규모로는 3.9가 가장 컸지만, 지진 활동이활발한 ‘브롤리 지진 구역’ 이었기에더 큰 지진이 닥치지 않을까 주민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LA 타임스가 2일 전했다. 임페리얼 카운티에 있는 도시 브롤리의 이름에서 따온 브롤리 지진 구역은 판상을 이루는 지각 표층의 이동으로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곳이다. 특히 캘리포니아 주에서 대규모지진을 유발하는 샌앤드레어스 단층과 임페리얼 단층을 잇는 곳에 있어이곳의 지진을 더욱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LA 강력범죄
3년째 증가

         LA시의 강력범죄가 3년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고질적인 총격 사건에대한 우려와 더불어 갱단 및 홈리스연관 범죄가 골칫거리로 떠올랐다. LA타임스는 최근 LA경찰국의 통계를 인용해 2016년 1년간 LA시에서 290명 이상이 살해당했다며 3년연속 강력범죄도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년간 LA경찰국 관할 지역의강력범죄는 5%가 늘었고 강도와 가중 폭랭은 각각 13%와 10%씩 증가했다. 강간은 4%가 줄었지만 단순 폭행은 전년도에 비해 10%, 2년 전에비해서는 38%가 늘었다. 재산 관련 범죄도 4% 늘었는데 두자릿수로 증가한 자동차 관련 범죄탓이 컸다. LA쉐리프국이 작성한 통계에서도 폭행사건은 9%가 늘었고재산 관련 범죄도 6%가 증가했다. 일각에서는 증가세가 다소 더뎌진점을 긍정적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1992년 범죄 관련 사망자가 1,094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10년전만 해도 살해당한 시민이 480명에 강도가46% 급증한 것과 비교하면 설득력이 있다는 것이다. 안전지대도 예외가 아니어서 웨스트LA 강도 발생 건수는 16%, 자동차절도는 31%가 늘었다. LA경찰국의 마이클 무어 부국장은 강력범죄 증가의 배경으로 갱단부활과 홈리스 증가를 지목했다. 실제 2014년 교도소 수감자 숫자감소를 목표로 상정된 주민발의안47이 투표에서 통과된 직후 형량이 완화되며 범죄자들이 거리를 배회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지난해1월을 기준으로 1년 전과 비교한 홈리스 숫자 증가세가 전국 평균 5.7%보다 높게 LA는 11%에 달하면서 위기감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무어 부국장은 “지난해 LA시의 총격사건 피해자는 1,152명으로 2년 전에 비해 23% 급증했다”며“ 총상 위치가 몇 인치만 달라져도 이들은 강력범죄 사망자로 탈바꿈되는 것으로총격 피해자 증가세가 우려스럽다”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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