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역 22년 살게되

          한 남성이 TV 리모컨을 훔치다가 감옥에서 22년을 살게 됐다. 10일 영어권 매체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미국 일리노이주 휘턴 지방법원 로버트 밀러 판사는 상습적으로 남의 아파트에 있는 리모컨을 훔친 혐의로 기소된 에릭 브램웰(35)에게 징역 22년을 선고했다. 일리노이주 검찰에 따르면 브램웰은 2015년 8월 휘턴 아파트 단지에 침입해 TV 리모컨을 훔쳐 달아났다. 경찰은 현장에 떨어진 장갑에서 채취한 DNA 샘플을 주요 범죄자의 DNA 정보가 담긴 데이터베이스(DB)와 대조해 흉악범으로 분류돼 있던 브램웰이 범인이라는 점을 특정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각종 흉악범죄를 저질렀던 피고인은 2014년부터 수차례 TV 리모컨을 훔쳐왔던 게 추가적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브램웰이 이번에 무엇을 훔쳤는지 대신 그가 그동안 얼마나 공권력을 농락해왔는지를 주목해달라"며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밀러 판사도 지난 4일 "피고에게 절도에 대한 가중처벌과 재판 중 법정 모독죄를 추가해 징역 22년을 선고한다"고 판결했다. 하지만 브램웰 형량이 지나치다는 목소리도 있다. 비영리·초당파 시민단체인 ‘프리즌 폴리시’는 지난해 초 단순 절도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미국인이 230만명이 넘는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 이 가운데 폭력이나 절도, 마약, 공공질서 훼손 등의 혐의로 주 법원으로부터 징역형을 선고받은 범죄자는 전체의 60%(약 135만명)에 달한다. 인디펜던트는 미국의 이같은 유죄 선고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한인학생 찜통차 사망
버스운전사 유죄 인정

            지난 2015년 한인 자폐학생 폴 이(한국명 이헌준)군을 찜통 더위 버스안에 방치해 사망하게 한 이 학교 버스운전사가 유죄를 인정했다. 6일 ABC 방송은 이군의 사망을 초래한 학교 운전기사인 아만도 아벨 라미레즈씨가 장애인 학대혐의에 대한 유죄를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라미레즈씨는 2년의 실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이군은 9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 창문이 모두 닫힌 버스 안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으며, 이군이 자폐아라는 점을 감안할 때 학교 버스 운전사는 이군의 하차여부를 확인했었어야 했으나 그대로 버스를 정류장에 두고 가버려 학대혐의로 기소됐다.

LA 한인타운 인근
범죄발생 소폭 증가

            지난 한 해 LA 한인타운과 인근에서 범죄발생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나타났다. LA경찰국(LAPD) 올림픽경찰서가 관할지역인 LA 한인타운과 인근에서 발생했던 각종 범죄현황을 종합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한 해 동안 살인, 강간, 강도, 가중폭행 등의 강력범죄가 총 1,352건 발생했다. 이는 2015년에 발생한 1,315건보다 약 2.8% 증가한 수준이며 2014년(1091건)과 비교해도 23.9%가량더 증가했다. 재산범죄 역시 5,782건이 발생해 2015년도 기준 5,377건보다 7.5%가량 증가했다. 또한 2014년(4,477건)과 비교했을 때는 29.1% 더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강력범죄 중에는 살인과 강간이2015년 10건, 102건 기록했던 것과비교해 각 각 20% 40.6% 감소했다. 또한 강도사건은 2015년 610건과 같은 610건을 기록했으나 다만가중폭행 범죄가 672건으로 2015년 보다 13.3% 증가해 LA 한인타운 지역의 강력범죄 사건이 2015년과 비교해 소폭 증가한 원인으로꼽혔다. 이밖에도 총기와 관련된 사건과배우자 및 아동폭행 역시 2015년도와 비교해 비슷하거나 줄어들었다. 배우자 및 아동폭행의 경우 2015년도보다 25% 감소한 51건이 발생했으며, 총이 발포된 사건은 3건으로2015년과 비슷했다. 이중 총에 맞은피해자가 발생한 사건은 1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재산범죄의 강유 차량도난이 752건으로 2015년도보다 13.3% 증가해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빈집털이 등절도사건 역시 9.1% 증가했다. 2016년 한인타운 인근에서 발생한전반적인 범죄 발생률이 증가한 가운데 용의자 체포 건수 역시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도 총4,154건의 체포가 이루어졌으며 2016년 4,414건으로 6/3% 증가했다. 2014년도(4,934)보다는 10.5%나 더 감소한 수준이다.

한국남성 2명 서류위조
회사돈 40만달러 횡령

           한인 남성 2명이 서류를 위조해 회사돈 수십만 달러를 빼돌린 혐의로 적발돼 기소됐다. 뉴욕주 낫소 카운티 검찰은 포트워싱턴에 위치한 미용 관련 회사 물류 매니저 한모(31)씨가 또 다른 한인 김모(44)씨와 공모해 서류를 위조하는 등 수법으로 지난 2014년 7월부터 2016년 3월까지 사이에 회사 공금 39만여 달러를 빼돌린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미용 관련 제품 등을 수입하는 일을 담당하던 한씨는 주문 인보이스와 영수증, 패킹리스트 등 수백장의 서류를 허위로 작성한 뒤 해당 물품 대금 등을 다른 회사 대표인 김씨에게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조사 결과 김씨와 한씨는 이같이 빼돌린 돈을 6대4로 나눠 챙겨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혐의가 모두 인정될 경우 5년에서 최대 15년의 실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1,000년 넘은 ‘터널나무’도
폭풍우에 폭삭

           남가주를 비롯한 캘리포니아 주 전역을 강타한 겨울 폭풍우에 특히 북가주와 중가주 지역이 가장 큰 피해를 본 가운데 수령 1,000년이 넘은 유명 자이언트 세코이야 거목도 버티지 못하고 힘없이 쓰러졌다. 9일 LA 타임스에 따르면 요세미티 북쪽 캘러베라스 카운티에 있는 캘러베라스 빅 트리 주립공원의 상징인 ‘터널 나무’가 전날 오후 폭풍을 견디지 못하고 길 옆으로 쓰러졌다.‘파이오니어 캐빈 트리’라는 이름의 이 나무는 살아 있는 자이언트 세코이야 나무의 밑 기둥 쪽을 파 사람이 지나다니도록 터널을 낸 형태로, 말이나 사람들이 지난 137년 동안 지나다니면서 이 주립공원의 상징이 된 유명 나무로 많은 관광객을 끌어왔다. 그러나 잇단 폭우 등으로 안전이 위협받자 주립공원 공원 측은 최근 도보 여행자들만 터널을 통과하도록 통행 제한 조처를 내렸는데 최근 폭우 때문에 쓰러져버린 것이다. 주립공원 측은 폭풍에 따른 홍수로 나무가 쓰러진 것으로 추정했다. 한 목격자는 ‘터널 나무’ 인근 트레일 코스가 그야말로 강으로 변해 물에 씻겨나갔다면서 쓰러진 나무는 연못이나 호수에 떠 있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대자연의 장관을 연출하는 주립공원 자이언츠 세코이야 나무의 수령은 1,000년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세코이야 나무는 3,000년 이상을 살 수 있다. 가장 큰 세코이야 나무의 높이는 250피트에 달한다. 연방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1969년에도 겨울 폭풍으로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터널 나무인 수령 2,100년짜리 와워나 트리도 쓰러졌다.

70대
조카 가족 3명 살해

           남가주의 70대 노인이 조카 일가족에게 총격을 가해 3명을 살해하고 1명에게 중상을 입히는 참극을 벌여 체포됐다. 폰태나 경찰국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께 이 지역 빌리지 드라이브 아파트에서 총격 발생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관들이 총을 들고 아파트 안을 배회하고 있는 남성을 발견해 체포했다. 경관들은 한 아파트에서 3명의 사망자와 중상자 1명, 그리고 가까스로 총격을 피한 생존자 1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오렌지카운티에 거주하는 올해 73세의 알리 자파르로 확인됐으며, 자파르는 폰태나의 조카의 집을 방문해 약 2주간 머물러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대인 센터 8곳
동시다발 테러위협

          미 전역의 유대인 커뮤니티센터(JCC) 최소 8곳이 9일 동시다발적 폭탄테러 위협에 긴급 폐쇄됐다. 마이애미 헤럴드에 따르면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지역의 유대인 커뮤니티센터 2곳이 이날 오전 폭탄테러 위협을 받아 건물을 긴급 폐쇄하고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경찰 조사 결과 폭탄은 발견되지 않았고 일단 상황은 종료됐다. 또 플로리다주 잭슨빌의 한 유대인 커뮤니티센터도 폭탄 설치 위협을 받았다고 뉴욕데일리 포스트가 전했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뉴저지주 테너플라이의 ‘JCC 팰리세이즈’도 이날 정오께 폭탄 공격 협박을 받고 건물 안에 있던 전원을 인근 교회로 대피시켰다. 플로리다와 뉴저지 외에도 델라웨어, 테네시, 메릴랜드 주의 유대인 커뮤니티센터가 비슷한 협박 전화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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