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20.뉴질랜드)가 남녀가 동등한 상금을 받길 희망했다. 리디아 고는 17일 야후스포츠에 실린 인터뷰서 “남자와 여자의 상금이 언젠가는 똑같아 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리디아 고는 “우리의 역할 중 하나는 골프를 잘 치는 것뿐만 아니라 변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디아 고는 골프 전문 매체인 골프다이제스트가 이 달 발표한 ‘1년간 가장 많은 수입을 기록한 선수 50명’서 여자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골프 안팎에서 총 594만 1642 달러를 벌어들여 44위에 올랐다. 리디아 고는 “우리가 투어에 참가해 능력을 보여주면 경기질을 향상시킬 수 있고, 언젠가 남녀 상금을 동등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의미로 그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복귀에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리디아 고는 “그가 다시 돌아와서 경기하면 더 많은 사람이 골프를 즐기고 동기부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디아 고는 다음 달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2017년 시즌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3월 초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HSBC 위민스 챔피언스 출전도 확정했다.

전 UCLA 풋볼 선수
한쪽 다리 절단 책임은 주 교통국

        모터사이클 사고로 한쪽 다리를 절단한 전 UCLA 풋볼팀 선수가 캘리포니아주 교통부(CalTran)로부터 2750만 달러의 배상금을 받게 됐다. LA수피리어법원 배심원단은 9일, 원고인 전 UCLA 풋볼 선수 아미르 ‘닉’ 에크바타니에게 피고인 주 교통부는 3500만 달러를 배상하라고 평결했다. 하지만 배심원단은 사고 당시 원고가 타고 있던 모터사이클을 친 택시 밴 운전사에게도 일부 과실이 인정된다면서 주 교통부가 책임져야 할 배상금 액수를 2750만 달러로 줄여서 결정했다. 올해 29세인 에크바타니는 지난 2012년 7월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에서 모터사이클을 몰던 중 레돈도 비치 교차로에서 택시 밴과 충돌하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에크바타니는 생존율 2% 속에서 13번의 수술을 받으며 겨우 목숨을 건졌지만 왼쪽다리 무릎 아래를 절단해야 했다. 이후 그는 주 교통부를 상대로 사고 교차로에서 좌회전시 위험이 상존하고 있음에도 이를 대비하거나 알리는 주의 글조차 없었다며 5000만 달러의 손해 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에크바타니는 2006년부터 2009년까지 UCLA 풋볼팀의 공격진에서 라인맨으로 활약했다. 한편 이 사고가 발생한 레돈도비치 교차로는 4년 반이 지났지만 여전히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평결을 계기로 위험을 경고하는 표지판이 붙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주 교통국은 법정에서 사고 발생 지점이 위험하지 않은 곳이며 전적으로 사고를 일으킨 택시 운전사의 과실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22년만에 복수
NFL팀 갖게된 LA

        ‘라라 랜드’로 불리는 천사의 도시 LA가 최고 인기종목인 프로풋볼(NFL) 홈팀을 두개나 보유하게 됐다. 지난해 9월 1994년 시즌을 끝으로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로 옮겨간 램스가 복귀한데 이어 샌디에이고 차저스가 지난주 ‘57년만에 다시 LA로 돌아오겠다’는 발표를 한 것이다. 램스는 26억달러를 들여 건설중인 LA공항 인근 잉글우드의 ‘챔피언스 구장’이 완공될때까지 한인타운 남쪽의 LA메모리얼 콜리시엄(9만석)을 2년 더 홈구장으로 사용하게 된다. 신축구장에서는 2021년 수퍼보울도 개최될 예정이다. 차저스는 카슨시의 스터브헙 센터(옛 홈디포 센터)를 2년간 임시 안방으로 쓸 계획이다. 메이저리그 사커(MLS)의 LA 갤럭시가 사용중인 이곳은 수용규모가 2만7000석에 불과하다. NFL팀을 22년만에, 하나도 아닌 둘씩 한꺼번에 되찾게 된 LA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의외로 싸늘하기만 하다. “오클랜드 레이더스처럼 전통있고 인기 높은 팀 대신 ‘쭉정이’들만 왔다”는 것이 불만이다. 또 대학풋볼(NCAA)의 양웅으로 꼽히는 USC 트로잔스와 UCLA 브루인스가 나름대로 굳건한 위치를 확보하고 있는 것도 시장확대의 걸림돌로 여겨진다. 램스는 LA시절 한번도 우승하지 못했으며 세인트루이스로 연고지를 옮긴뒤 2000년에야 첫 정상에 등극했다. LA 복귀 첫 시즌부터 성적부진을 이유로 제프 피셔 감독을 해고하고 사상 최연소 지도자인 숀 맥베이(30)를 후임으로 임명했다. 차저스는 반세기동안 아예 우승기록이 없다. 미국 제2의 대도시인 LA이전을 성사시켰지만 NFL 사무국에 6500만달러의 수수료를 지불해야되며 오렌지 카운티ㆍ샌디에이고 팬을 얼마나 흡수할지도 불투명하다.  반면 남가주 한인업주 입장에서는 4개월동안 16차례 일요일에 많은 관객이 다운타운과 카슨시 주변에 몰리면 매상에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 많은 돈을 벌기위해 연고지 이전을 감행한 램스ㆍ차저스의 향후 변신 움직임이 주목된다.

‘기록제조기’토머스‘제2의 우즈’될까
3개월뒤 마스터스 정상 노려

올시즌 초반 PGA 무대를 장학하고 있는 저스틴 토머스(24ㆍ미국)가 그린재킷의 주인공이 될까. 지난 15일 하와이주의 호놀룰루서 폐막한 소니 오픈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토머스는 라운드마다 각종 기록을 갈아치웠다. 1라운드서 최연소로 ‘꿈의 50대 타수’를 쳤고 2라운드서 123타로 PGA 36홀 최소타 기록을 바꾸었다. 이어 3라운드에서는 54홀 최소타 타이기록(188타)을 수립하고 4라운드에서 27언더파 253타로 72홀 역대 최소타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2003년 텍사스 오픈서 토미 아머 3세(미국)가 세운 26언더파 254타를 돌파한 것이다. 토머스는 선배인 우즈의 아성에 도전할 기대주로 꼽힌다. 특히 오는 4월6일 조지아주의 오거스타에서 티오프하는 최고 권위의 마스터스 우승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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