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의 60%는 비상금 500달러도 마련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CNN머니가 뱅크레이트닷컴(bankrate.com)의 최근 조사결과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위급상황 때 재정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비상금을 500달러 이상 저축해뒀다고 응답한 미국인은 41%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20%는 크레딧카드를 사용한다고 답했으며, 20%는 다른 소비를 줄이고, 11%는 가족이나 친지에게 빌린다고 답했다. 그러나 비상사태를 위한 저축액이 최소 500달러 이상이라고 답한 비율은 지난해 37%에서 올해 소폭 늘었다. 경제 회복 징후와 더불어 저축도 나아지고 있다고 뱅크레이트닷컴은 분석했다. 특히 18세부터 29세 사이의 밀레니얼 세대가 비상금 저축율이 47%로 가장 높았는데, 이는 지난 2014년 37%보다 10%포인트나 늘어난 규모다.

반기문 동생 뇌물 연루
패션 디자이너 체포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동생과 조카의 뇌물사건에 연루된 미국 패션 디자이너가 멕시코에서 붙잡혀 미국으로 송환됐다. 멕시코 산 미겔 데 아옌데 시정부는 14일 성명을 통해 미국과 멕시코의 합동검거 작전을 통해 지난 12일 이곳에서 맬컴 해리스(52)와 그의 배우자가 체포됐다고 밝혔다. 해리스는 현재 미국으로 송환돼 구금 중이다. 연방 검찰청 대변인도 지난 13일 밤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도착한 해리스를 체포했다면서 그가 17일 법정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스는 지난 10일 반기문 전 사무총장의 동생인 반기상씨와 조카 반주현씨와 함께 뉴욕 맨해턴 연방법원에 기소됐다. 반기상씨와 주현씨는 2014년 베트남에 있는 경남기업 소유의 빌딩 ‘랜드마크 72’ 를 매각하려는 과정에서 중동의 한 관리에게 50만달의 뇌물을 건네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웰페어 사기단속 적발 한인 잇달아
별거부부로 허위기재

       한인 소셜워커 단체들에 따르면 한인사회에서는 웰페어 브로커들이 한인 노인들을 대상으로 생계보조비 등의 서류 신청을 대행해 주는 과정에서 자녀들과 거주하고 있거나 배우자가 있음에도 혼자 살고 있는 것처럼 허위서류를 꾸며 신청하는 사기행위가 공공연하게 행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SSI 월 1,100달러를 받게 되는 부부의 경우 별거 중이라고 허위 신고하면 부부 1명당 약 750달러씩 총 1,500달러의 수령이 가능해 브로커들이 허위 신고를 종용한다는 것이다. 허위 신고에 따라 필요한 가짜 주소는 브로커가 제공하며, 브로커는 이를 대가로 주소만 빌려주는 경우엔 100달러 가량의 수수료를 챙기고 서류신청 일체를 대행하는 경우는 1~2개월치의 웰페어를 받아 챙긴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말이다. 이처럼 소셜 연금이나 생계보조금(SSI), 메디케이드 등 웰페어 프로그램 신청때 허위 정보로 수령액을 부풀리거나 거주지를 속이는 등의 사기행위를 했다가 단속에 적발되는 한인들의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연방사회보장국은 특히 최근 재정압박이 가중되면서 웰페어 사기에 대한 단속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46년 전통‘링링 서커스단’해체한다
5월 고별 공연

         146년 전통을 자랑하는 미국 유명 서커스인 ‘링링 서커스’단의 ‘지상 최대의 쇼’가 오는 5월 고별 공연을 한다. 링링 브라더스 앤드 바넘 & 베일리 서커스의 모회사인 펠드 엔터테인먼트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링링 서커스가 관객 감소, 운영비 증가 등으로 인한 경영난으로 결국 해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링링 서커스단이 운영하는 2개 순회공연팀은 각각 오는 5월 7일과 5월 21일에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와 뉴욕주 유니언데일에서 마지막 공연을 한다. 링링 서커스는 각종 동물 쇼, 아슬아슬한 공중 곡예, 다채로운 의상 등으로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의 사랑을 받아 한때 미국인들의 주요 오락거리였다. 그러나 TV, 영화 등에 밀려 주변으로 밀려났고 최근 몇 년 새 게임, 스마트폰 앱 등 온라인 놀잇거리의 증가로 고전해왔다. 특히 지난해 링링 서커스의 상징과도 다름없던 코끼리 쇼를 중단하자, 쇼를 더는 진행할 수 없을 정도로 관객이 줄었다. 링링 서커스는 동물 학대 논란에 휘말려 14년 동안 동물보호 단체들과 갈등을 빚은 끝에 보유 중이던 코끼리 43마리를 모두 보호센터 등으로 보내고, 이 단체들로부터 합의금으로 2,520만달러를 받았다. 링링 서커스 종사자는 약 500명으로 대부분은 일자리를 잃게 됐다.

작년 한국 범죄자
30명 미국 도피

         2016년 한국에서 해외로 도피한 범죄자는 모두 613명이며 이들 가운데 미국을 택한 범죄자는 모두 30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 경찰청이 16일 발표한 2016년 국외도피사범 관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외도피사범은 총 613명으로 국가별로는 중국 209명(34.1%), 필리핀 180명(29.4%), 베트남 56명(9.1%), 태국 40명(6.5%), 미국 30명(4.9%) 순으로 나타났다. 죄종별로는 사기·배임 등 경제사범이 268명(43.7%)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폭력 38명(6.2%), 살인·강도 등 강력사범 32명(5.2%), 마약 19명(3.1%), 절도 10명(1.6%) 순이었다. 국외도피사범은 최근 3년 동안 75%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외도피사범 송환율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2016년 국외도피사범 송환은 297명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최근 3년간 송환 인원은 100%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도피사범 증가율을 앞서고 있다고 경찰청은 밝혔다.

뿔 11개 달린 사슴 불법사냥
1만달러‘벌금 폭탄’

         뿔이 11개나 달린 큰 수사슴을 불법 사냥한 남성이 1만 달러에 가까운 ‘벌금 폭탄’을 맞았다. 12일 WBIR 방송 등 언론에 따르면  테네시주 제퍼슨 카운티 법원은 전날 차량 주행 중 불법으로 사슴을 쏴 죽인 클래런스 로버트슨(63)에게 벌금 9569달러를 내라고 명령했다. 로버트슨은 지난해 11월 24일 추수감사절 때 트럭을 몰고 가다가 도로에서 뿔이 11개 달린 대형 수사슴을 발견하고 총을 쐈다. 로버트슨은 출입 허가를 받지 못한 사유지에 침입한 혐의가 인정돼 결국 재판에 회부됐다. 판사는 벌금으로 50달러, 재판 비용으로 269달러, 그리고 수사슴 배상액으로 9250달러를 책정했다. 테네시주는 최근 불법 사슴 사냥 또는 사슴 박제를 위한 사냥이 기승을 부리자 배상 금액을 강화토록 법안을 개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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