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39위로 도약

         유럽프로골프 투어 코머셜뱅크 카타르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왕정훈(22)이 남자골프 세계 랭킹 39위로 도약했다.  왕정훈은 29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카타르 마스터스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 유럽투어 통산 3승째를 거뒀다.  지난주 세계 랭킹 60위였던 왕정훈은 30일 발표된 새로운 세계 랭킹에서 39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제이슨 데이(호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더스틴 존슨(미국),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의 1위부터 4위까지는 변화가 없었고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조던 스피스(미국)를 6위로 밀어내고 5위로 올라섰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우승한 존 람(스페인)은 137위에서 46위로 껑충 뛰었다. 한국 선수로는 왕정훈 외에 안병훈(26)이 46위에서 47위로 한 계단 내려섰다. 여자골프 순위에서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7시즌 개막전인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우승한 브리트니 린시컴(미국)이 48위에서 33위로 급등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전인지(23), 펑산산(중국), 렉시 톰프슨(미국) 등 1위부터 5위까지 지난주 그대로였다.  장하나(25)가 6위, 김세영(24)이 7위로 서로 자리를 맞바꿨고, 유소연(27)도 8위로 올라서며 브룩 헨더슨(캐나다)을 9위로 밀어냈다.  10위는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하는 박성현(24)이다. 

‘롯데 복귀’이대호“웃으면서 야구하겠다 … 목표 5강 이상”

          친정팀 롯데 자이언츠로 돌아온 ‘빅보이’ 이대호(35)가 “웃으면서, 즐겁게 야구하는 팀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30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롯데 입단식에서 “항상 개인 성적을 목표로 두지 않는다. 팀이 일단 5강에 드는 것이 목표고, 5강보다 더 위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왔다고 팀이 확 바뀌지 않겠지만, 강팀으로 올라갈 수 있는 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6년만에 한국에 돌아와서 기쁘다. 팬들을 다시 만나는 것이 너무 설렌다”며 “몸을 잘 만들어서 롯데 팬들이 야구장에 많이 오실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고 말했다. 2011시즌을 마치고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해 오릭스 버펄로스,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거치며 4년을 뛴 이대호는 4년간 통산 타율 0.293 98홈런 348타점을 기록했다. 2015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 도전을 택한 이대호는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활약하며 타율 0.253(292타수 74안타) 14홈런 49타점 33득점의 성적을 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국내 프로야구 뿐 아니라 미국, 일본까지 염두에 두고 거취를 고민하던 이대호는 친정팀 롯데 복귀를 결정했다. 이대호는 지난 24일 롯데와 KBO리그 역대 자유계약선수(FA) 최고액인 계약기간 4년 총액 150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이대호를 주장으로 낙점했다. 이대호는 “원래 롯데에 있을 때 무서운 선배였다. 지금은 무서움보다 부드러움으로 갈 생각이다. 칭찬을 더 많이 하는 선배가 되고 싶다”며 “칭찬을 많이 해서 자신감을 얻어 잘할 수 있도록 칭찬을 많이 할 생각이다”고 전했다. 주장을 맡은 이대호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도 ‘지각 합류’한다. 대표팀은 다음달 12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을 시작하지만, 이대호는 이날 미국 애리조나로 떠나 롯데와 전지훈련에서 구슬땀을 흘린 후 다음달 20일 WBC 대표팀에 합류한다. 이대호는 “팀 적응이 필요하고, 주장을 맡았다. 팀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그래서 김인식 감독님께 전화를 드려서 말씀드렸고, 허락해주셨다. 감 독님이 허락해주신 만큼 몸을 더 잘 만들어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PL 손흥민, 결승골 포함 2골 활약으로‘한국인 첫 두자릿수 득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손흥민(토트넘)이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중 처음으로 시즌 두 자릿수 골에 성공하며 팀을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으로 이끌었다. 손흥민은 28일 자정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위컴 원더러스(4부리그)와의 2016~2017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에서 0-2로 뒤진 후반 15분에 만회골, 후반 종료 직전에 결승골을 터뜨려 토트넘의 4-3 역전승을 이끌었다. 멀티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시즌 10·11호 골로 역대 잉글랜드에 진출한 한국 선수 중 최초로 시즌 두 자릿수 골을 기록하게 됐다. 토트넘은 전반 2골을 내주며 0-2로 뒤졌다. 손흥민은 0-2로 뒤진 후반 15분, 왼쪽 사각 지역에서 강력한 왼발 슛을 때려 위컴의 골네트를 갈랐다. 토트넘은 4분 뒤에 얀센의 페널티킥 골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위컴이 후반 38분 개리 톰슨의 골로 달아나자 이번에는 델리 알리가 후반 44분에 동점골을 넣어 다시 3-3 균형을 맞췄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이 끝날 무렵에 왼쪽 측면에서 얀센과 2대1 패스를 펼쳤고, 빠른 타이밍에 오른발 슛을 때려 결승골로 연결했다. 위컴 수비수의 발에 맞고 들어갔다. 상대 수비수에 맞고 들어가 자책골로 기록될 가능성이 있었지만 FA는 홈페이지에 손흥민의 골이라고 공식화했다. 손흥민은 결승골을 넣은 후 관중석을 향해 세배하며 늦은 시간까지 자신을 응원한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극적인 결승골을 포함해 2골을 넣은 손흥민은 현지로부터 팀내 최고 평점을 받았다. 경기 후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 닷컴은 손흥민에게 양팀 가장 높은 9.4점의 평점을 줬다. 토트넘에서 손흥민 다음으로 높은 선수는 1골 1도움을 기록한 빈센트 얀센으로 7.6점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손흥민에게 7.5점을 줬다. 이는 이날 경기에 나선 토트넘 선수들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다. 양팀 통틀어서는 전반전에만 두 골을 기록한 위컴의 폴 하예스가 8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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