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뽕담배 피우고 운반까지

       미 국세청(IRS) 소속의 변호사가 자신의 워싱턴 아파트에서 뉴욕까지 메스암페타민(히로뽕) 담배를 운반한 혐의로 연방수사관들에게 체포됐다. 1일 현지 검찰에 따르면 잭 비타야논 변호사는 애리조나와 롱아일랜드에 거주하는 신원 미상의 공범들과 함께 히로뽕 담배 운반을 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비타야논 변호사는 히로뽕 담배 운반은 물론 히로뽕 담배를 피운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비타야논 변호사가 공범들과 범행을 모의한 녹취록을 가지고 있으며 그의 아파트에서 히로뽕 담배와 포장재, 거래 장부 등도 발견됐다고 밝혔다. 비타야논 변호사 등은 2014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히로뽕 담배를 운송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인 할머니의 봉변
LA서 백인여성이 공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 사회에서 인종차별주의 확산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 한국계 미국인 할머니가 백인 여성 공격을 받아 다치는 일이 발생했다. 2일 전 세계 아시아 청소년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단체 ‘넥스트 샤크’(NextShark)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한국계 미국인 할머니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한 거리에서 자신을 갑자기 민 백인 여성 때문에 넘어졌다. 백인 여성은 넘어진 할머니의 얼굴을 때린 뒤 그대로 달아났고, 도로에 넘어진 할머니는 이마가 약 2.5㎝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현장에 있던 한 명이 도망가는 여성을 뒤쫓았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여성은 결국 체포됐다.

할리웃
지하철 충돌 남성 사망

       한 남성이 할리웃 메트로 레드라인서 지하철과 충돌해 사망하는 등 지난 주말 남가주 전역에서 각종 사건 사고가 이어졌다. LA 소방국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5시 50분께 한 남성이 유니온 스테이션 방면으로 가던 지하철과 충돌해 사망했으며 시신은 선셋 블러버드/버몬트 역에서 발견됐다. 당시 지하철에 타고 있던 40여명의 승객과 철도기관사는 모두 안전하게 빠져나왔으며 충돌로 인해 할리웃과 유니온 스테이션 간 노선이 10분간 지연됐다고 소방국은 밝혔다. 지난 4일 오전 2시40분께 라팔마 지역 라팔마 애비뉴와 월커 스트릿 코너에서 두대의 차량이 충돌해 2명의 여성 운전자가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사망했다. 사망한 운전자는 로즈마리 메달로와 버나디나 리로 밝혀졌다. 또 이날 오후 7시께 할리웃 남쪽 방면 101번 프리웨이 바햄 블러버드 인근에서 대형 교통사고로 인해 2명의 여성이 현장에서 사망하고 2명의 남성이 부상했다. 이날 오후 6시45분께 놀웍에 위치한 1만900대 블럭 파이어스톤 블러버드에서 카재킹을 시도하던 남성이 LA 카운티 셰리프국에 체포되는 과정에서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뉴욕 등‘나치’낙서 비상
인종증오 기물·파손도

        뉴욕과 시카고, 휴스턴 등 대도시에서 나치의 문양인 ‘스와스티카’(Swastika·卍) 표식을 붙이고 기물을파손하는 행위가 잇따라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CNN방송에 따르면 시카고 경찰국은 전날 한 괴한이 도심에 있는유대인 예배당인 시너고그의 유리창을 파손하고 나치 표식을 붙이는 폐쇄회로(CC)-TV 화면을 공개했다. 이 화면에는 한 괴한이 한밤중에시너고그 앞에 차를 세우고 나와 갑자기 정문에 나치 표식 스티커를 붙이고 금속 물체로 유리창을 깨는 장면이 담겨있다. 검은색 마스크를 쓴이 괴한은 이어 곧바로 자신의 차를타고 현장을 빠져나갔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증오범죄로간주하고 조사를 하고 있다.  앞서 3일 밤에는 텍사스주 휴스턴의 라이스 대학교 내에서 이 대학 설립자인 윌리엄 M. 라이스 동상이 파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뉴욕 시에서도 전날 밤 지하철 내광고와 유리창마다 스와스티카 문양이 붙여져 지하철 승객들이 이를 지웠다고 CNN은 전했다.

60대 한인 등반객
빙판 추락사

        엔젤레스 국유림에서 한인 남성이 등산을 하다 추락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5일 LA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지난 4일 가디나에 거주하는 한인 마이클 유씨(67)가 엔젤리나 국유림을 등산하던 중 해발 7,000피트에서 발을 헛딧고 떨어져 사망했으며 다른 4명의 등산객 또한 추락해 중경상을 입었으나 무사히 구조되었다. 당시 사고가 난 엔젤레서 크레스트 2번 하이웨이와 39번 하이웨이 교차 지점은 라이트우드 지역에서 25마일 떨어진 곳으로 대부분이 얼음으로 뒤덮혀 있었다.  소방국은 지난 4일 오전 10시 30분께 사고를 목격한 등산객의 조난구조 요청을 받은뒤 벤추라카운티 셰리프 구조팀과 함께 5명의 조난객들을 찾기위해 핸드폰 위치 추적과 함께 헬리콥터 등을 동원했으며 유씨를 발견해 치료했으나 결국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구조된 나머지 4명의 등산객 중 3명은 목 부상, 가슴 통증 및 저체온증으로 인해 현재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며 나머지 1명의 등산객은 치료를 받은 뒤 집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소방국은 밝혔다.

마약 갱단원들
24년만에 체포

        지난 1993년 LA 한인타운 인근 아파트에서 마약 거래를 방해한다고 방화를 저질러 영유아를 포함해 10명을 숨지게 한 갱단원들이 24년 만에 체포됐다. 6일 LA경찰국(LAPD)은 24년 전인 1993년 5월 웨스트레익 소재 3층 규모의 40가구 아파트 건물(330 사우스벌링턴 애비뉴)에서 마약 거래를 하던 중 아파트 매니저가 이를 말리자 앙심을 품고 방화를 저지른 4명의 갱단원들 가운데 3명을 최근 체포했다고 밝혔다.  당시 방화로 15개월에서 11세 사이의 영유아와 어린이 7명을 포함해 주민 총 10명이 숨져 최악의 방화 사건으로 기록됐다. 또 이번 방화로 40명의 주민들이 화상을 입는 등 부상을 입었으며, 100명이 넘는 주민들이 화재로 재산을 잃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피해자 대부분은 멕시코,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등 중남미 출신의 가난한 이민자였다. 사건 기록에 따르면 당시 주민들은 화재 직후 창문에서 뛰어내리거나 발코니에 침대시트를 묶어 탈출을 시도하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체포된 방화용의자 3명 이외에 현재 해외에 있는 용의자 1명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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