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참모들 각종 구설수, 행정명령 실효성 전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다. 취임 직후부터 백악관 핵심 참모들의 언행이 각종 구설수에 휘말렸고, 급기야 정권 출범 25일 만인 13일에는 마이클 플린 국가안보보좌관이 전격 사임했다. 또 취임 이후 20여 개의 행정명령이 발동됐지만 실질적인 정책으로 실효를 거두고 있는 건 전무한 실정이다. 플린 전 보좌관의 사임은 트럼프 행정부의 첫 안보 분야 고위급 인사 실패 사례라는 점에서 현 정권에 대한 신뢰도가 상당한 타격을 입게됐다. 특히 플린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선택한 인물이어서 파장이 큰 상황이다. 플린 전 보좌관의 사임은 러시아와의 유착 의혹 때문이다. 언론은 이번 플린 전 보좌관의 낙마가 트럼프 행정부의 러시아 정책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지난 11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함께 플로리다주의 자신의 골프 리조트에서 만찬을 즐길 당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보고를 접한 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는 전화 통화가 일반인들 앞에서 이뤄져 국가 안보와 관련된 정보를 그대로 노출시켰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당일 아베 총리와 부부 동반으로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만찬을 즐기고 있었다. 이 자리에는 두 정상 부부 외에도 일반인들도 초대받아 두 정상 부부와 같은 테이블에도 함께하고 있었다. 이 때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이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에게 보고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한 대응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워싱턴DC와 전화 통화를 했는데, 보안이 확보되는 별도의 장소가 아닌 만찬 테이블에서 전화 통화를 했다. 심지어 아베 총리도 상황 보고서를 그 자리에서 읽었고, 당시 참석했던 한 여성 참석자가 휴대전화로 플래시를 켜 조명을 비추기까지 했다. 이 모든 정황은 당시 만찬에 참석했던 배우 리처드 디에가지오에 의해 촬영됐고, 디에가지오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사진들을 올리며 “맙소사(holy moly!!!). 만찬장에서 한바탕 분주한 움직임을 보는 것은 멋진 일이었다”고 적었다. CNN은 이에 대해 “일반인들이 국가 안보와 관련된 중요한 정보를 이토록 쉽게 접할 수 있게한 것은 문제”라며 “아베 총리가 읽는 보고서 내용을 카메라로 촬영하고 녹음까지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좌충우돌’ 논란은 이게 끝이 아니다.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13일 ‘트럼프 대통령은 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행정명령과 지침 등을 합쳐 총 45개의 명령이 발동됐지만 사실상 새 정권 이후 도입돼 진행된 정책은 없다”고 했다.  가장 먼저 발동한 오바마케어 폐지 행정명령도 현재 의회에서 답보 상태이며,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도 사실상 2006년 제정된 국경장벽건설법을 재시행한다는 내용이 전부이고, 이마저도 의회의 별도 예산 없이는 시행이 어렵다는 지적이다. 또 금융 규제 등 각종 규제 해제 행정명령도 재무부에 현 규제를 점검한 뒤 개선안을 보고하라는 내용이고, 범죄 척결 행정명령도 각 지방 경찰에 연방법을 집행하라는 지극히 원칙적인 내용이라는 설명이다.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반이민 행정명령은 그나마 유일하게 새로운 정책이 시행된 것이지만 그마저도 현재 법원의 저지로 무산된 상태다.

60만 달러로 구입 가능한 주택은?
LA한인타운은 콘도 … 발렌시아는 4베드룸

         “집값만 놓고 보면 LA한인타운은 부촌?” 남가주는 전국에서도 집값이 높기로 손꼽히는 지역이다. 그러다보니 학군과 거주환경이 좋은 지역에 주택을 구입하려면 적어도 50만~60만 달러는 줘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같은 가격이라도 지역에 따라 살 수 있는 주택은 천차만별이다. 가장 수요가 많은 60만 달러 대의 주택을 기준으로 보면 어떤 지역에서는 콘도나 1베드룸 주택을 살 수 있지만, 좀 외곽으로 나가면 4~5베드룸을 가진 대형 주택도 가능하다. 본지는 질로닷컴을 이용해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별로 60만 달러로 구입 가능한 주택을 비교해 봤다.
LA카운티
우선 LA한인타운에서는 60만 달러로 살 수 있는 주택이 많지 않다. 현재 윌셔와 웨스턴 코너 고층빌딩인 머큐리의 1베드룸 콘도가 59만5000달러에 매물로 나와 있다. 하지만 이는 다소 예외적인 경우로, 1200~1300스퀘어피트 규모의 콘도라면 60만 달러에 구매가 가능하다. 실제로 윌턴과 9가 인근 1360스퀘어피트 크기의 2베드룸 콘도가 58만9000달러에 리스팅돼 있다. 라크레센타도 마찬가지다. 현재 풋힐길 인근에 땅 3100스퀘어피트, 건물 880스퀘어피트 크기의 1베드룸 단독주택이 59만9000달러에 매물로 나와 있다. 하지만 조금만 외곽으로 나가면 보다 여유있게 주택을 매입할 수 있다. 노스리지의 118번 프리웨이 북쪽 지역에 땅 3200스퀘어피트, 건물 1750스퀘어피트 크기에 4베드룸 주택을 60만 달러에 구매가 가능하다. 비교적 새집들이 많은 발렌시아의 경우에는 땅 5400스퀘어피트에 건물 2300스퀘어피트, 4베드룸을 가진 주택이 61만9000달러에 리스팅돼 있으며, 다이아몬드바에는 땅 1만 스퀘어피트에 건물 1450스퀘어피트 3베드룸 주택이 60만 달러에 나와 있다. 이밖에 랜초쿠카몽가에서는 땅 6150스퀘어피트에 건물 2050스퀘어피트의 5베드룸 주택이 역시 60만 달러에 구입이 가능하다.
오렌지카운티
오렌지카운티에서는 어바인이 LA한인타운과 비슷한 가격대를 보이고 있다. 어바인에서 60만 달러로 구입이 가능한 주택은 대부분 콘도다. 1450스퀘어피트 크기의 3베드룸 콘도가 61만9000달러에, 2013년에 지어진 1365스퀘어피트 2베드룸 콘도는 59만9000달러에 리스팅돼 있다. 역시 한인들이 많은 풀러턴에서는 땅 6300스퀘어피트, 건물 1460스퀘어피트의 3베드룸 단독주택이 59만9000달러에 시장에 나와 있으며, 최근 새로운 한인타운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부에나파크에서는 말번 인근에 1420스퀘어피트 크기의 2베드룸 타운하우스가 60만 달러에 새 주인을 찾고 있다. 또한 사이프리스에서는 땅 7200스퀘어피트에 건물 1300스퀘어피트 4베드룸 단독주택이 59만9900달러에 매물로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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