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상진이 김소영 MBC 아나운서와 4월 결혼식을 올린다. 오상진은 20일 자신의 팬카페에 “오늘은 여러분께 기쁜 소식 하나를 전하고자 이렇게 펜을 들었다”며 손 글씨로 써내려간 편지를 게재했다. 오상진은 “아마도 예감하신 분들이 많을 테죠. 네, 그렇습니다. 여러분 저 4월 30일에 결혼합니다. 언제나 애정으로 부족한 저를 아끼고 격려해주신 여러분께 이 소식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조심스럽게 걱정이 되고 두렵기도 합니다. 아마도 서운해하실 분들이 많을 테죠”라면서 “하지만 이 결혼이 제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더 행복해지기 위해 내린 인생의 중요한 결정인만큼 저를 아끼시는 마음처럼 기쁘게 응원을 보내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고 말을 이었다. 이어 오상진은 “더 누리고 더 가지기보다는 더 힘들고 더 어렵더라도 옳고 바른 길을 갈 수 있는 부부의 모습. 그리고 가장의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면서 “신변이 정리되는 대로 빨리 만남의 자릴 만들어 인사드리겠습니다. 어제부터 바람이 차네요. 건강 유의하시고, 언제나 행복하세요. 저 잘 살게요”라고 적으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오상진과 김소영 아나운서는 지난해 4월 1년 째 열애중이라고 공식 인정했다. 오상진의 연인인 김소영 아나운서는 MBC ‘뉴스데스크’를 진행 중인 MBC 간판 앵커로 최근에는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 출연해 빼어난 노래 솜씨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김민희
한국 배우 첫 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

         홍상수 감독의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서 주인공을 연기한 배우 김민희가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이 영화제 역사상 한국 여배우가 본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영화 ‘원초적 본능’의 저명 감독 폴 베호벤이 이끄는 심사위원단은 18일 저녁 홍 감독의 19번째 장편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서 주인공 ‘영희’ 역할을 소화한 김민희를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여우주연상은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곰상 다음 서열인 은곰상의 여러 분야 중 하나다. 김민희는 공식경쟁 부문에서 다른 17편과 경합한 이 영화에서 유부남 영화감독과 불륜의 사랑에 빠졌던 여배우 ‘영희’를 열연했다. 극중 영희는 독일 함부르크와 강릉에서 지인들을 만나 사랑과 삶에 관해 질문하고 번민한다. 영화는 무엇보다도 홍 감독과 김민희 씨의 현실과 오버랩되는 소재로 만들어진 데다가 영희와 유부남 영화감독과의 관계에 대한 세상의 시선에 강하게 반론하는 극중 인물들의 대사가 여러 군데 나와 관심을 끌었다. 특히, 두 사람은 작년 6월 불륜설이 불거진 이후 지난 16일 처음으로 기자회견장 등 공식 석상에 함께 등장해서는 보란 듯이 친밀한 스킨십을 하며 다정한 모습을 보여 흥미를 유발했다. 김민희는 수상 소감을 통해 “감독님, 존경하고 사랑합니다”라고 했다. 그는 “너무 아름다운 영화를 만들어주신 홍상수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누군가에게는 이 영화가 가슴에 깊은 울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오늘 영화제에서 별처럼 빛나는 환희를 선물받았다”며 울먹였다. 한국영화가 칸, 베니스, 베를린 등 이른바 3대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배출한 것은 2007년 칸영화제를 빛낸 이창동 감독의 ‘밀양’에 이어 10년 만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명배우 전도연은 당시 이 작품의 주인공으로서 여우주연상을 받아 ‘칸의 여왕’이라는 별칭도 따랐다. 홍 감독은 2008년 ‘밤과 낮’, 2013년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에 이어 3번째로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의 작품과 관련해 어떤 상이든 주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 섞인 관측이 진작에 나왔었다. 홍 감독이 3대 영화제에서 자신의 작품과 관련해 수상 영예를 안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10년 영화 ‘하하하’로 칸영화제의 ‘주목할 만한 시선’ 대상을 탔다. 한국영화는 1961년 강대진 감독이 ‘마부’로 베를린영화제서 특별은곰상을 탄 것을 시작으로 3대 영화제서 여러 차례 크고 작은 상을 받았다. 2005년에는 임권택 감독이 해마다 중요 영화인들에게 수여하는 명예황금곰상의 영예를 안았다. 2007년에는 박찬욱 감독이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로 알프레드 바우어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알프레드 바우어상은 가장 혁신적인 영화에 주는 상이다. 2011년에는 박찬욱 감독이 동생 박찬경과 함께 만든 단편 ‘파란만장’이 단편 경쟁부문 황금곰상을 받기도 했다. 로맨틱 팬터지로 성격이 분류된 이 영화는 매일 밤 같은 꿈을 꾸는 한 커플의 이야기를 다뤘다. 도살장에서 피어나는 사랑과 교감에 관한 질문이다. 또한, 독일과 노르웨이 합작으로 소개된 영화감독 토마스 아르슬란의 영화 ‘헬레 내히테’(독일어명 Helle Naechte. 영어명 Bright Nights)에서 열연한 게오르크 프리드리히가 남우주연상(은곰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영화는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그린 로드무비다.

이창명, 음주운전 의혹 거듭 부인 …  CCTV 공개

       개그맨 이창명이 음주운전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21일 오후 서울남부지법 형사1단독(김병철 판사)에서 이창명의 도로교통법위반(사고 후 미조치) 등과 관련한 4차 공판이 열렸다. 재판의 논점은 이창명이 알코올 농도 0.05%가 넘을 정도로 술을 마셨는지 여부였기에 이를 다시금 확인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줄곧 검찰은 이창명의 혈중 알코올 농도에 대해 ‘0.05% 이상 술에 취한 상태’로 판단했다.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 사고 당시 이창명의 혈중 알코올 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인 0.148%로 계산했다. 하지만 이창명 측은 음주운전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공개된 CCTV에는 술자리 전과 후, 자가용으로 올라타는 모습, 응급실로 들어가는 모습 등이 담겨져 있었다. 변호인은 “걸음걸이에 전혀 이상이 없다. 특히 자동문 앞에서 타이밍에 맞춰 들어가는 모습은 술을 마신 사람이라고 볼 수 없다”면서 “아주대학교병원 의학교수에 자문한 결과 수액주사 진료 기록이 없다. 술을 마셨을 경우 수액주사를 처방했을 테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에어팩이 터지면서 부상을 당해 알코올 소독을 했다. 소독용 알코올과 술이 비슷한 냄새가 나 증인으로 나선 간호사나 레지던트 의사가 착각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판사는 검찰 측에 해당 공소사실에 대해 정확한 음주 기준 수치를 정해 공소장을 변경하라고 말했다. 검찰은 증거 미제출건에 대해 다음 공판 때 한꺼번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창명은 지난 4월 20일 오후 11시 20분께 술을 마시고 포르셰 승용차를 몰고 영등포구 여의도성모병원 삼거리 교차로를 지나다 교통신호기를 충돌하고 차량을 버려둔 채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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