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체자 단속을 명시한 이민법으로 인해 애리조나주 인구조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시작된 우편 인구조사의 응답률이 미국전체가 72%인데 반해 애리조나주는 67%에 그치고 있으며 그 가운데 멕시코 국경에 인접한 샌타 크루즈 카운티는 64%에 그쳤다. 무응답자에 대한 방문 조사가 5월1일부터 시작됐지만 애리조나주의 경우 호응도가 낮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불체자의 신분이 밝혀지면 체포될 것이라는 우려와 이민법 자체에 대한 반감때문에 야기된 현상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민법의 여파는 학교에도 미치고 있다. 멕시코 국경에서 12마일 떨어진 한 초등학교의 경우 평소 70여명의 학부형들이 월례 교사간담회에 참석하던 것이 이민법 통과이후 20명선으로 줄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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