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는 캘스테이트 주립대학 3학년에 다니고 있다. 대학에 입학할 때 막연히 돈을 벌고싶은 마음에 경제학을 공부하겠다고 전공을 선택했으나 경제학은 실질적인 경영이나 비즈네스가 아닌 이론 중심이기 때문에 공부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였다. 그래서 컴퓨터 사이언스에 관심이 있다고 생각해서 기초 컴퓨터 프로그램 수업을 한번 택했다가 크게 고생을 했고 성적도 많이 내려갔다. 컴퓨터 클래스도 결국 재미있는 것만이 아니고 컴퓨터 기초 실력이 약한 제임스에게는 더욱 힘든 수업이었다. 그리고 교양과목으로 택하던 심리학에 흥미를 느끼게 되고 그 분야에 공부를 하게 되었다. 그러나 심리학을 공부하면 박사학위까지 해야 정식 심리학자가 될수있다는 것을 알고 교육학으로 전공을 바꾸게 되었고 결국 교육가의 진로로 가게 되었다. 제임스는 현재 주립대학에서 하는 리버럴 아츠 전공과 교사자격증 과정이 합쳐진 (Integrated Teacher Education Program: ITEP) 에서 교사가 될 준비를 하고 있다. 제임스는 4학년이 끝나고 교생실습만 하면 초등학교 교사의 자격증을 갖게된다. 물론 교사준비 시험등에 합격해야 하지만 현재까지 순조로운 경로를 가고 있다.

미국 대학생들중에는 제임스같이 전공을 2~3번 바꾸는 경우가 아주 많다. 자신의 적성이나 관심도를 잘 찾지 못해서 일어나는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결국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고 자신의 앞길에서 방황하는 경우를 자주 보게된다. 물론 여러가지를 경험해 본다는 이점도 있으나 이로인한 심리적 부담 등을 볼때 고등학교때부터 자신의 적성을 살려서 자신에게 적당한 전공을 고르는것이 현명하다고 본다.

적성과 자신의 장래 직업을 연결하고 싶으면 다음과 같은 기본적인 특성을 알면 판단하기가 쉬워진다.

1. 리더십이 있고 대인관계가 좋은 스타일: 사람들과 많은 일을 하면서 결정하는 판단이 필요한 경영인 정치인 세일즈 계통에 성격이 맞는다. 경영학 전공을 할경우 일류 MBA 학교를 나올경우 직장과 월급에서 큰 승진을 기대할수 있다.

2. 꼼꼼하고 정해진 일들을 잘 관리하는 스타일: 사무직 관리직 은행에서 일하는것이 자신의 장점을 살리는 기회가 된다. 회계사등도 맞는 적성이라고 볼수있다. 많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갖고 있는 회사의 사무직이라고 볼수 있는데 꼼꼼한 성격이 아닌사람은 만족도가 낮고 이직률 또한 높다.

3. 남을 잘 챙겨주고 사람에게 관심이 있는 스타일: 남들 도와주는 일인 카운슬러 교사 Therapist 간호사 스피치 교정사등이 좋다. 큰 월급을 받는것은 아니지만 안정적이고 남을 도와준다는 큰 보람을 느낄수 있다.

4. 분석력이 뛰어난 스타일: 이런 사람들은 과학 수학 엔지니어등 자연계에 높은 적성이 있다고 볼수있다. 직장도 일반적으로 많고 월급도 상대적으로 높지만 이런 스타일은 종종 대인관계가 약하기 때문에 정해진 사람들과만 지내는 경우가 있다.

5. 음악/예술감각이 있는 스타일: 창의성이 있는 사람들로서 음악/예술/미술 분야로 가면 좋은 적성이 된다. 하지만 이 분야는 경쟁이 심하고 좋은 사람들과 만나거나 운이 따라야 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음악등은 매일 많은 양의 연습을 통하여만 전공자로 나갈수가 있다.

6. 모험심이 있고 신체가 건강한 스타일: 정신적 육체적으로 단련이 되서 어떠한 도전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경찰 군인 운동선수등의 분야로 갈경우 만족도가 많다.

위의 기본 내용을 보면서 자녀들의 장래에 어떤 전공이 맞는지를 곰곰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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