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 사망·10명 의식불명

         실내수영장에서 일산화탄소가 대량방출되면서 수영장에 있던 어린이 1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의식불명 등의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CNN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미시간주 남부 나일즈의 한 호텔 수영장에서 이같은 누출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이 호텔 직원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수영장의 풀 주변에 10∼14세의 어린이와 청소년 6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다. 당시 수영장 내 일산화탄소 수위는 800ppm으로, 미국 기준치를 22배 초과해 있었다고 경찰이 전했다. 한 방송사는 수영장 난방기구의 오작동으로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가주 범인 체포율 감소
치안 비상

       캘리포니아에서 범죄는 늘고 있는 반면 범인 체포율은 눈에 띠게 감소하고 있어 치안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LA타임스는 캘리포니아 주 검찰 자료를 인용해 주 전체적으로 지난 2015년 범죄자 체포 건수가 약 110만 건으로 최근 50년 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범인 체포 감소 현상은 2015년까지 약 25%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각 사법 당국이 범죄에 효율적으로 대처를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특히 LA경찰국(LAPD)의 경우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중범죄 체포율은 29%가 감소했고 경범죄 체표율도 32%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과속, 신호위반, 주차위반 등과 관련된 경범 티켓 발부 건수도 대폭 감소했다.

패륜 20대 한인 어머니와 언쟁
홧김 흉기로 수차례 찔러

      자신의 모친을 흉기로 수차례 찌른 20대 한인 남성이 살인미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샌프란시스코 인근 리버모어 경찰국에 따르면 레이븐우드 팍 지역에 거주하는 앤드루 윤(23)씨가 지난달 25일 자신의 집에서 흉기로 어머니를 4차례 찌른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은 사건 발생 당일 오후 1시께 인근 주민들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해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는 여성을 발견했다. 이웃 주민들은 경찰이 출동하기 전 윤씨가 자신의 마당에 무언가를 계속 던졌으며, 칼에 찔린 여성의 비명소리를 수 차례 들었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결과 윤씨는 자신의 어머니와 심한 언쟁을 벌인 끝에 ‘죽이겠다’고 협박한 뒤 흉기를 휘둘러 피해자를 4차례나 찔렀다. 윤씨의 어머니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윤씨가 지난달에도 흉기를 들고 소란을 피워 경찰이 출동한 기록이 있다며, 사건 경위위 범행 동기를 수사하고 있으며, 윤씨에 대한 정신감정도 의뢰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불법마약 제조 중
폭발, 20대 남성 중상

       가주의 한 주택에서 20대 남성이 불법 마약을 제조하던 중 폭발이 일어나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 LA 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9시께 패사디나의 이스트 워싱턴 블러버드 선상 한 주택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KABC TV 보도에 따르면 마약단속반의 조사 결과 이 주택에서 다량의 마리화나가 부탄가스 용기 등과 함께 발견됐고 당시 20대 남성이 잦은 폭발사고를 내는 ‘허니오일’이라는 마약을 제조 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남성은 얼굴과 팔에 심각한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편 단속반은 현장에서 살상용 소총을 비롯한 총기 2정도 발견했다고 밝혔다.

뉴욕 펜 스테이션서
열흘만에 또 탈선사고

      뉴욕의 철도교통 허브인 맨해턴의 펜 스테이션에서 열흘 새 두 번째 기차 탈선 사고가 발생했다. 3일 뉴저지주 철도 운영사인 뉴저지 트랜짓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뉴욕 펜 스테이션으로 진입하던 노스이스트 코리더 3926 기차가‘작은 탈선’사고를 일으켜 이 역으로 들어가거나 나오는 기차의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사고를 낸 기차는 뉴저지주 트렌턴을 출발해 종착역인 펜 스테이션으로 들어가다가 뭔가에 부딪히면서 철로를 벗어났다. 이로 인해 기차에 타고 있던 승객 중 일부는 바닥에 넘어지기도 했으며 이 사고로 한 명이 들것에 실려 나가는 등 최소 5명이 다쳤다고 뉴욕시 소방국이 밝혔다.

4월에 전복 잡으면 수만 달러 벌금
가주서 4·11월 채취 금지

        가주 전 해안에서 올해 4월과 11월 두 달간 전복(red abalone) 채취가 금지된다. 위반시 수만 달러의 벌금 등 처벌 규정이 엄격해 주의해야 한다. 가주어류야생동물보호국은 개체수 감소에 따른 보호 조치로 올해에 한해 채취 허가 기간을 줄이기로 했다. 정부에 따르면 4월 채취 금지조치는 1921년 이래 96년 만에 처음이다. 통상 전복 채취 시즌은 4~6월, 8~11월 등 7개월이다. 이중 2개월이 제외돼 올해는 5개월 동안만 채취할 수 있다. 채취 허용 개수도 예년보다 더 엄격히 제한된다. 지난해 연간 18마리까지 잡을 수 있었지만 올해는 12마리로 6마리 줄였다. 전복 채취 한도는 지난 17년 동안 1/8 수준으로 떨어졌다. 2000년 100마리에서 2002년 24마리로 뚝 떨어졌고 2014년 18마리, 올해 12마리로 규제가 심해지고 있다. 가주법에 따르면 전복을 불법 채취하다 적발될 경우 최소 1만5000달러에서 4만 달러의 벌금, 최대 1년 이하 징역 등에 처할 수 있다.

트럼프 골프장
 또 심하게 훼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버지니아주 스털링 소재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 내 골프코스가 ‘반 트럼프’로 추정되는 누군가에 의해 심하게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현지 경찰은 주말인 지난 1일 이 골프장의 챔피언 코스 13번 홀 페어웨이가 마구 파헤쳐지고, 빨간색 스프레이로 ‘저항하라’(resist)라고 적혀 있는 것이 발견됐다고 3일 밝혔다. 또 골프코스 내 바위는 빨간색과 주황색 스프레이로 칠해졌으며, 잔디에는 표백제가 뿌려졌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저항하라’라는 문구가 트럼프 대통령 반대 운동을 상징하는 문구라는 점과 발견된 빈 스프레이 통을 단서로 수사에 착수했다. 이 골프장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한 달쯤 전인 지난해 12월에도 누군가에 의해 훼손되는 일이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백악관과 가까운 이 골프장을 이용해 여러 차례 미팅을 했으며, 최근 두 차례 방문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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