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선거 유세 차량에 곡괭이를 들고 뛰어 올라가 휘두른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이 같은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A(59·무직)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3일 오전 11시 10분쯤 대구 동구 신천동 동대구복합터미널 앞에서 선거 운동을 하던 국민의당 소속 3.5t 유세 차량에 올라가 준비한 곡괭이를 5차례 휘둘러 선거 관련 영상이 나오던 발광다이오드(LED) 패널과 차량 일부를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또 이를 제지하며 곡괭이를 빼앗으려던 선거사무원 B(67) 씨 손을 뿌리쳐 찰과상을 입히기도 했다. 터미널 인근에 사는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선거 유세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서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 장교가
여친 감금·폭행

         육군 영관급 장교가 전 여자친구를 감금하고 폭행해 경찰에 체포됐다.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18일 전 여자친구를 감금하고 폭행한 데 이어 흉기로 협박한 혐의(특수협박 등)로 육군 모 부대 소속 소령 A(43) 씨를 검거해 군 헌병대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7일 진주에 있는 전 여자친구 원룸에 침입해 8시간 동안 감금하고 폭행한 뒤 헤어지지 않겠다며 여자친구를 흉기로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귀가 여성 잠들때 기다렸다
‘집요한’성폭행범

           귀가 여성이 잠들 때까지 기다렸다가 범행을 저지른 ‘집요한’ 성폭행범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 전주지법 제2형사부는 귀가하던 여성을 집까지 따라가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기소된 이 모(33·무직) 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이 씨의 신상정보를 5년간 공개할 것과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이 씨는 특히 A 씨가 잠들 때까지 3시간 넘게 차 안에서 기다린 뒤 가스 배관을 타고 원룸에 침입,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자와 결혼 약속한‘남장 여자’
4명에게 억대 뜯어

          결혼을 미끼로 여성에게 접근해 돈을 뜯어낸‘남장 여자’가 경찰에 구속됐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A(47) 씨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12월 인터넷 음악방송 채팅방을 통해 알게 된 B(여·50) 씨와 결혼을 약속한 후“자동차 담보 대출 사업을 하려는데 자본금이 필요하니 돈을 빌려달라”며 3000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이외에도 40∼50대 여성들에게“결혼하자”며 접근, 돈을 요구하는 수법으로 4명에게서 1억여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A 씨는 지난 2014년부터 구레나룻을 기르고 점퍼를 입으면서 남성처럼 행동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DNA때문에
절도범 덜미

          금은방에서 귀금속을 훔치려다 달아난 2명이 유리창을 부수는 데 쓴 보도블록에서 나온 DNA 때문에 덜미가 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19일 특수절도 미수 혐의로 A(19) 씨와 B(19)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지난해 6월 26일 오전 2시쯤 부산 부산진구의 한 금은방 유리창을 보도블록과 쇠파이프로 부수고 들어가 귀금속을 훔치려 했으나 경보기가 작동하자 달아났다. 경찰은 금은방 내에서 발견된 보도블록 1개에서 DNA를 검출했지만 당시 두 사람이 고교생이어서 신원이 특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다른 경찰서에서 강제추행 혐의로 B 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채취한 DNA가 일치했고, 당시 CCTV에 찍힌 A 씨와 함께 한 범행이 드러났다.

“기내에 폭발물”
공항‘발칵’

          “비행기 내부에 폭발물이 있다”는 한 승객의 황당한 농담에 경찰과 공항 폭발물 처리반이 긴급 수색에 나서고 해당 여객기 운항이 일시 중단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20일 충북 청주 청원경찰서 등에 따르면, 승객 189명을 태운 제주발 제주항공 7C804편이 19일 오후 5시 35분쯤 청주국제공항에 도착해 승객들이 대부분 내릴 무렵, 승객 A(60) 씨가 승무원에게 “기내에 왜 ‘TNT’가 있냐”고 말했다. 승무원은 고성능 폭약인 TNT(trinitrotoluene)인 것으로 판단해 기장에게 보고했고, 신고를 받은 공항 폭발물 처리반이 긴급 출동해 기내를 20분간 정밀 수색했다. 하지만 TNT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소동으로 인해 제주로 돌아가려던 여객기의 운항이 지연되면서 승객들은 30여 분간 공항에 발이 묶여 있었다. 

만취 60대남
아기 안은 여성‘묻지마 폭행’

        만취한 60대 남성이 아기를 안은 여성을 다짜고짜 폭행했다가 쇠고랑을 찼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소주병으로 여성을 내리쳐 상처를 입힌 혐의(특수상해)로 황모(62)씨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이달 21일 오후 5시20분께 성북구의 한 공원에서 빈 소주병으로 30대 여성 A씨의 머리를 내리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시 아기를 안은 채 어린이집을 마친 딸과 함께 귀가하던 중이었다. A씨는 병원에서 뇌진탕 등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 경찰은 주변 시민 신고로 출동해 황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23일 구속했다. 목격자들은 황씨가 A씨와 아무런 다툼이나 시비가 없었고 서로 모르는 사이인데도 다짜고짜 다가가 범행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황씨가 스스로 조현병 환자라고 진술함에 따라 의료기록을 살펴보는 등 수사를 벌여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정육점 위장취업
돼지고기 훔쳐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정육점에 위장취업해 돼지고기를 훔친 뒤 이를 다른 정육점 업주에게 판매한 혐의(절도)로 A(46) 씨를 구속하고 장물을 취득한 혐의로 정육점 업주 B(35)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9일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정육점에 일용직 아르바이트로 취업한 후 창고에 보관 중이던 돼지고기 100㎏을 훔쳐 B 씨에게 80만 원을 받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 씨는 소형 정육점들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일용직 근로자를 구한다는 점을 악용, 범행대상을 물색해 지난해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같은 수법으로 서울 지역 정육점 3곳에서도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저작권자 © 주간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