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천박한 욕설편지가 게재되면서 한인사회는 충격에 휩싸였다. 차마 둘째 줄까지도 읽지 못하겠다는 이들도 있었다. 이를 접한 독자들은 이 글을 쓴 바비 김(전 한인회장)과 박준서(전 한인회장)에 대해 인간쓰레기라고 지칭했다. 이 두 사람이 필자를 향한 저주와 함께 천박함의 바닥을 드러낸 이유는 간단하다. 10년 전에는 한인회관 때문이었고, 지금은 노우회관 때문이다. 필자는 지난주 신문이 배포되고 난 뒤 총 13통의 전화와 메시지를 받았다. 그리고 만나는 사람들마다 끔찍하다는 표정으로 필자를 위로해 주었다. 메시지들은 “이번 호에 게재된 바비 김의 편지를 보고 너무나 놀랬습니다. 인간도 아니고 짐승도 아닙니다. 그동안 너무 마음 고생이 많았겠습니다. 그리고 한인회장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부끄럽습니다”,“이런 욕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자체가 놀랍습니다”, “세상에 태어나서 저런 욕은 처음 봤습니다. 인간이 사용할 수 있는 말이 아닙니다. 심장이 떨려서 밤새 한숨도 자지 못했습니다”, “이번에는 절대 그냥 넘어가지 마세요. 항상 응원합니다” 라는 내용들로 일관되었다. 사실 필자는 지난주에 욕설편지를 신문에 실을 때까지 참으로 많은 고민을 했었다. 그동안 필자는 공인이라는 이유로 공격해오는 비인격적인 편지에 일일이 답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 또한 한인사회내서 쓸데없는 법정 공방을 일으키는 것도 싫었다. 그래서 8년을 참았다. 무엇보다도 포커스 신문의 지면을 더럽히기 싫었다. 하지만 한인회장이었고, 지금도 한인회 일을 하고 있는 이 두 사람의 추악한 행태를 지금 밝히지 않으면, 모른채 이들에게 동조하는 사람들이 생길 것이고 이는 또다른 진실이 조작될 수 있다는 생각에 그들의 천박함의 일부를 공개하기로 마음먹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이들에 대한 폭로는 계속될 것이다. 지금부터 포커스가 다룰 내용은 크게 두 방향이다. 첫번째는 바비 김이 불러주고 박준서가 써서 필자에게 보낸 편지들과, 두번째는 바비 김이 불러주고 박준서가 썼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찌라시이다. 우선 편지들이다. 이 편지는 바비 김과 박준서가 자신들의 이름으로 지난 2010년부터 당당히 포커스에 우편으로 보낸 것들이다. 초등학교 졸업 못한 수준의 말투와 형편없는 맞춤법 실력으로 회사 이메일로 보낸 편지 또한 수십건이다. 그 편지들마다 지난 호에 게재된 욕설과 비슷한 내용의 속어들이 섞여 있었다.  

          그런데 바비 김과 박준서는 한인사회를 경악케 만든 그 욕설편지를 작성한 것에 대한 반성은 커녕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변명으로 일관된 항의서를 개발새발 써서 사람들에게 보내고 있다. 그들은“예전에 그런 욕을 다른 사람에게 들었는데 김현주 국장도 이런 욕을 들었을 때 어떤 기분인지를 물어보기 위해 예문으로 작성한 것이다”라며 황당무계한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 아무리 무식해도 그렇지, 만약 욕을 하고 싶다면 욕을 내뱉은 사람한테 되갚아야지, 어째서 그 욕설에 필자의 이름을 넣고 저급한 편지를 작성해 신문사로 보낸단 말인가. 이쯤되면 핑계 김에 필자에게 욕을 한 속내를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다시 말해 욕설편지의 쟁점은 차마 눈뜨고 읽을 수도 없는 욕설을 생각하고, 입으로 내뱉어, 컴퓨터 자판으로 일일히 쓰며, 부끄러움도 없이 자신의 이름까지 떳떳하게 적어 보냈다는 점이다. 그 자체가 우리를 경악하게 만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바비 김과 박준서는 편지의 앞뒤 내용과 상관없이 그 어떠한 구차한 변명으로도 욕설편지 부분에 대한 비난은 절대 피해갈 수 없다. 급이 다른 욕설이었다. 내용 자체가 인간적 아량을 베풀 수 있는 내용들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오히려 그 편지는 본인들이 거리낌없이 그러한 욕을 사용할 수 있는 천박한 인격의 소유자라는 것만 여실히 보여주는 증거가 되고 말았다.   무엇보다도 서른살 이상 차이나는 어린 여자한테 그런 편지를 보내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낄낄거리며 자판을 쳤다는 사실이 경악스럽다. 이런 인간들일수록 윤리강령을 자주 운운한다. 난잡한 마음가짐과 추악한 손가락을 가진 그들에게 무슨 윤리가 있을 것이며, 명예가 있단 말인가. 전 한인회장이라면서 미주 한인회 행사에도 참석하고 다니는 두 사람, 이들의 천박한 행태는 이제부터라도 미주 한인사회 전체에 반드시 알려져야 한다. 더불어 콜로라도 전현직 한인회장들도 부끄러움을 모르는 이 두 사람에게 ‘전 한인회장’이라는 타이틀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공식적인 조치도 건의한다.  두번째는 이 두 사람은 최근 필자에 대한 소문을 조작한 괴편지, 혹은 찌라시를 만든 의혹도 받고 있다. 물론 바비 김과 박준서는 이 찌라시를 자신들이 썼다는 사실을 부인 중이다. 왜나하면 콜로라도 한인사회 최대의 파란을 일으킨 욕설편지에 이어 찌라시까지 본인들이 적었다고 하기에는 주변인들에게 너무나도 민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이 찌라시 작성에 개입되었다는 의혹은 여러군데서 드러난다. 이 찌라시에는 필자의 가족과 개인 생활 모두를 욕과 난잡한 말로 엮어 놓았다. 보통 사람들은 글을 쓰면서 놓치는 부분이 있다. 바로 글의 분위기와 패턴이다. 우선 필자는 그들이 개입했다는 증언 외에도 참으로 얄궂은데서 증거를 발견했다. 그들이 필자에게 수 차례 보낸 편지 중에 찌라시의 내용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을 찾아냈다. 자기들끼리 필자를 욕하면서, 혹은 필자에게 수없이 인격 모독적 편지를 보내면서 늘 적고 사용했던 문장들을 자신들도 모르게 그 찌라시에 넣었다. 우매한 실수였다.

           이 두 사람이 필자에게 악감정을 품은 이유는 앞서 언급했듯이 ‘10년전에는 한인회관 때문에, 지금은 노우회관 때문’이다. 이 둘은 10년전 한인회관을 함께 팔아먹은 사람들이다. 바비 김은 한인회 이사로 한인회관 매각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한인회관을 팔고 통역비와 변호사비로 모두 사용했다고 일관했다. 이 중 통역비가 바로 박준서가 받은 돈이다. 이 돈을 받은 박준서는 곧바로 한인회장직을 맡았다. 그러면서 둘은 단짝이 되었다. 그 이후 두 사람은 자신들이 모두 착복한 한인회관 매각금의 출처를 밝히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필자에게 인격모독적 편지들을 보내왔다. 그리고 얼마전 찌라시가 다시 나돌았던 이유도 노우회관까지 팔아먹기 위해 수작을 부리는 바비 김을 막겠다고 포커스가 나선 탓으로 분석된다. 솔직히 개인적으로 누가 한인회관을 팔아먹든, 노우회관을 팔아먹든 무슨 상관이겠는가. 다시 말해 지금 포커스는 개인적인 감정으로 싸우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콜로라도 한인사회의 정의를 지키고, 잘못을 바로잡겠다는 언론사를 상대로 이렇게 치졸하고 추악한 방법을 사용하는 이들에게 더 이상의 배려는 없어야 한다. 이미 바비 김과 박준서의 욕설편지 건에 대해 동포사회는 충분히 경악하고 있다. 현재 두 사람이 개입의혹을 받고 있는 찌라시에 등장하는 또다른 피해자들은 소송을 준비 중이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이들의 비열함이 만천하에 들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들의 변명에 동조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들 또한 문제가 깊다. 한인회관을 팔아서 한인사회의 재산을 탕진했고, 툭하면 한인들을 고소해 협박을 일삼았으며, 지난 8년간 필자에게 수없이 보낸 인격모독적 편지들과 이메일들, 욕설편지와 음해 찌라시 작성 의혹 그리고 노우회관 매각설 논란까지 걸려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이 두 사람은 반성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경거망동하며, 계속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핑계를 대고 있다. 어쩔수 없이 이들을 향한 비난의 강도 또한 높아져야 마땅하다. 이에 두 사람은 콜로라도 주 한인회의 전직 한인회장으로서 한인사회를 저속하고 문란하게 만든 죄를 인정하고 콜로라도를 떠나 주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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