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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부설유치원 차량 화재로
한인 어린이 포함 11명 참변
2017년 05월 11일 (목) 06:44:32 weeklyfocus weeklyfocus@focuscolorado.net
           중국 산둥 성 웨이하이 시의 한 터널에서 ‘웨이하이 중세한국국제학교’ 부설 유치원 차량에서 불이 나 1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주중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산둥성 웨이하이 시 환추이 구 타오쟈쾅 터널에서 중세한국국제학교 부설 유치원 통학차량에 불이 나 차량에 타고 있던 유치원생 11명과 운전기사 1명이 숨졌다.  숨진 유치원생 11명 중 10명은 한국인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한 명은 중국 국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유치원생들은 4~7세인 것으로 전해졌다.  웨이하이시는 이번 사고로 사망한 유치원생이 한국 국적 5명, 중국 국적 6명이라고 밝혔으나 이중 국적자까지 포함하면 한국 국적이 총 10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이 버스는 빗길 속에 웨이하이시에서 아이들을 태워 웨이하이시 경제기술개발구 소재 학교로 가던 중이었으며, 오전 9시께 타오쟈쾅 터널에서 앞에 있던 쓰레기 운반 차량과 충돌하면서 버스 앞쪽에 불이 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차가 현장에 출동해 27분 만에 진화에 성공했으나 터널에 연기가 가득 차고 출근 차량 등이 겹치며 아수라장이 돼서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차량에는 중국인 인솔교사가 타고 있었으며, 교사 역시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버스 출입구에서 발화되면서 중국인 운전기사는 사망했다.  한 관계자는 “사고 버스가 유치원으로 가던 도중 발생했으며 앞에 있던 쓰레기 운반 차량과 충돌하면서 차량 앞쪽에서 발화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중한국대사관은 차량이 노후해 불이 난 것인지 1차 사고 후 차량에 불이 난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접수된 제보에 따르면 불이 난 한국 국제학교 부설 유치원 차량은 당시 주변으로부터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제보자는 “사고 당시 버스 문이 열리지 않아 아이들이 빠져나오지 못해 피해가 컸다”고 전했다. 실제 사고 현장을 지나던 목격자들이 촬영한 영상에도 버스가 불이 붙은 상태에서 출입문 쪽이 터널 벽에 막힌 모습이 확인됐다. 사고 이후 웨이하이 시장이 현장에서 사고 수습을 지휘하고 있고, 한국대사관에서도 영사를 파견해 공안과 함께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중세한국국제학교는 교명에 ‘한국국제학교’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한국 교육부의 인가를 받거나 경비 지원을 받는 곳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에선 한국 유학생들이 늘어나며 이런 유형의 국제학교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현지 유학원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프링스 39세 대통령  마크롱‘압도적’당선
나폴레옹 이후 최연소 지도자

          프랑스 중도신당의 에마뉘엘 마크롱(39·앙마르슈)이 극우진영의 마린 르펜(48·국민전선)을 꺾고 역대 최연소 프랑스 대통령에 당선됐다.이로써 마크롱은 프랑스 제5공화국의 여덟 번째 대통령에 오르게 됐다. 마크롱은 프랑스 정치사에서 첫 최연소 대통령에 첫 비 주류 정당 출신 대통령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마크롱은 “우리의 긴 역사의 새 장이 오늘 열린다. 희망과 새로운 신뢰로 가득 찼으면 한다”고 했다. 마크롱은 파리 루브르 박물관 야외정원에 마련된 지지자 집회에서 곧 승리연설을 할 예정이다. 르펜은 패배를 시인하며 “거대한 도전들에 맞서 성공을 기원한다”고 했다. 르펜은 지지자 집회의 연설에서 “마크롱에게 전화를 해 승리를 축하했다”면서 “이번 대선이 프랑스 극우세력에게 ‘역사적이고 엄청난 결과’”라고 했다. 국가 중위 연령(41세)에도 미치지 않는 젊은 당선인 마크롱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8일 “1804년 35세의 나이로 황제직에 올랐던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이후 최연소 프랑스 지도자이다”고 전했다. 마크롱 당선인은 1977년 12월 프랑스 북부 아미앵에서 태어났다. 부모가 모두 의사인 유복한 가정 환경에서 자랐으며 어릴 적 꿈은 소설가였다. 학창 시절 친구들은 그래서 그를 ‘남들이 TV를 볼 때 책을 읽던 아이’로 기억하고 있다. 대통령이 되겠다는 다짐은 20대 시절부터 품어 왔다. 마크롱의 정치적 멘토이자 최측근인 비즈니스 컨설턴트 알랭 밍크는 “15년 전 그에게 20년 뒤 뭘 하고 있을 것 같으냐는 질문을 한 적이 있는데, 그의 대답은 대통령이었다”고 전했다. 대통령이 되겠다는 야망 때문인지, 마크롱은 정치 엘리트들이 거치는 코스를 차근차근 밟아 왔다. 파리 10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한 그는 프랑스 정치ㆍ외교 분야 엘리트들을 배출해 온 파리정치대(시앙스포)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장관과 대통령을 대거 배출한 명문 국립행정학교(ENA)를 수학했다. 철학 전공 당시 현대 철학의 거장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철학자 폴 리쾨르의 저서 집필을 도운 전력도 잘 알려져 있다. 고교시절 교사였던 25세 연상의 부인 브리짓 트로뉴(64)와 12년간의 연애 끝에 마침내 결혼한 시기도 이 무렵(2007년)이다. 학위 과정을 마치고 학교를 떠난 후 마크롱은 주변의 예상을 깨고 금융가로 변신했다. 2008년 투자은행 로스차일드에 들어가 4년 가까이 일했는데, 110억달러에 달하는 네슬레의 화이자 유아식 부문 인수 거래를 성사시키는 등 능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이마저도 ‘돈 걱정 없이 정치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바탕에 있었다는 설명이다. 그의 또 다른 측근인 경제학자 마크 페라치는 “돈은 그의 최종 목표가 아니었다. 은행에 들어간 건 돈이 자유를 허락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철학도에서 정치학도로, 그리고 금융가로 옮아간 그의 궤도는 명확히 정치를 겨냥하고 있었던 것이다.  정계 입문은 2012년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의 경제 보좌관으로 발탁되면서였다. 불과 2년 후인 2014년 8월 그는 세간의 관심을 한몸에 받으며 36세의 나이로 경제장관에 임명됐다. 대통령이 되겠다는 큰 그림은 장관직을 수행하며 구체화한 것으로 보인다.  마크롱은 지난해 4월 6일 프랑스 북부 아미앵에서 좌ㆍ우파를 아우르는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며 중도 성향의 신생 정당 ‘앙마르슈!’를 창당했다. 당시 창당 행사장에 참석한 200여명 가운데 누구도 1년 뒤 엘리제궁의 주인이 연단에 올랐다는 사실을 가늠조차 못했을 것이다. TV카메라, 신문기자들도 외면했던 창당 행사 4개월 후 마크롱은 8월 장관직에서 물러났고 11월 곧바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95세에 은퇴하는 필립공의 비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공(95.정식명칭 에든버러 공작)이 올 가을부터 공식 업무를 중단한다고 영국 왕실이 4일 발표했다. 육체 노동을 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95세까지 현역 공작으로 일을 해와 그의 은퇴 시기와 이유, 결정 배경을 두고 갖가지 해석이 분분하다. BBC의 보도에 따르면, 버킹엄궁은 성명에서 “이번 결정은 필립공이 자신이 결정했으며 여왕도 남편의 결정에 전적으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또 필립공이 오는 8월까지 예정된 개인적 또는 여왕과 함께하는 일정에는 참석할 예정이며, 그 이후에는 행사 초청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단 필립공이 가끔 참석하고 싶은 일부 행사를 선택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필립공은 780개 이상의 단체들의 후원자, 대표 또는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계속 관계를 이어나기는 하겠지만 행사에 참여하는 등의 적극적인 활동은 더 이상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성명은 밝혔다. 예상대로 필립공의 이번 공무 은퇴의 가장 큰 배경은 고령에 따른 건강문제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필립공은 다음 달 96세가 된다. 필립공은 2011년 12월 심장에 관상 동맥경화가 발생하여 90세의 나이로 관상동맥에 스텐트를 삽입하는 수술을 받았다. 작년 연말에는 여왕과 함께 심한 감기에 걸려 크리스마스 예배에 불참했지만, 신년 예배 때에는 비교적 건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왕실이라는 좋은 환경과 보호였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동시에 “고령에도 일과 행사를 게을리 하지 않은 모습은 은퇴자들에게 귀감이 될 만하다”는 칭찬도 나오고 있다.

“대마 성분, 늙은 쥐 뇌 노화 억제”

         대마에 들어있는 활성 성분 테트라하이드로카나비놀(THC)이 뇌의 노화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쥐 실험 결과가 나왔다. THC는 대마를 피울 경우 환각과 흥분을 유발하는 성분이지만 이를 약하게 쓸 경우 통증 완화 등의 효과가 있어 의료용 약물로도 일부 허용되고 있다. 연구팀은 생후 2개월, 12개월, 18개월 된 쥐들에 THC를 소량 4주 동안 투여했다. 쥐는 자연수명이 비교적 짧아 생후 12개월이 되면 뚜렷한 인지기능 저하를 보이기 시작한다. THC가 혹시 쥐들에 흥분을 일으킬지 몰라 투여 용량은 최소한으로 제한했고 비교를 위해 일부 쥐들에는 가짜 THC가 투여됐다. 4주 후 연구팀은 방향 감지 능력, 오랫동안 함께 산 쥐와 새로 사귄 쥐를 구분하는 능력 등 학습과 기억력을 평가하는 일련의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THC가 투여된 늙은 쥐들은 생후 2개월 된 젊은 쥐들 못지않게 인지기능이 크게 향상됐다. 이에 비해 가짜 THC가 투여된 쥐들은 나이에 상응하는 자연적인 인지기능 저하를 나타냈다. THC가 투여된 늙은 쥐들의 뇌에 정확히 어떤 변화가 나타났는지를 관찰하기 위해 연구팀은 이들의 뇌 조직과 뇌세포의 유전자 활동을 분석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늙은 쥐의 뇌에 걸맞은 분자적 특징들이 젊은 쥐들의 뇌와 매우 유사한 특징들로 바뀌었다. 뇌 신경세포들 사이의 신호 전달을 담당하는 신경회로의 수도 증가했다. 이는 학습과 기억 등의 인지기능 개선에 필수적인 조건이다. 연구팀은 THC가 인간의 뇌 기능 노화도 되돌릴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임상시험을 해 볼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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