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시간대 빈 차를 털기 위해 차량 문을 열었던 절도범이 차 안에서 자고 있던 주인과 눈이 마주친 후 도주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19일 절도미수 혐의로 김모(39)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4월 29일 오전 4시 20분쯤 부산 서구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승용차 조수석 문을 열고 내부로 들어가려 했다. 그러나 운전석에 있던 차량 주인 이모(45) 씨와 눈이 마주친 후 깜짝 놀라 “미안합니다”라고 고개를 숙인 뒤 문을 닫고 달아났다. 이 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차량 손잡이에 남은 김 씨의 지문을 채취해 20일 만에 사하구의 한 여관에서 김 씨를 붙잡았다.

요금문제 다툼
택시기사 숨져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요금 문제로 몸싸움을 벌이다 택시기사를 밀쳐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승객 이모(55) 씨를 현장에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이 씨는 17일 오후 10시 25분쯤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한 도로에서 택시기사 남모(56) 씨와 택시요금 문제로 다툼을 벌이다 남 씨를 밀쳐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남 씨는 뒤로 넘어진 뒤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술 취해
화장실서 성폭행 시도

           술에 취해 화장실에서 성폭행하려던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청주시 청원경찰서는 17일 술집 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강간치상 등)로 A(22)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오전 3시쯤 서원구 사창동의 한 술집에서 화장실에 가는 20대 여성 B 씨를 쫓아가 목을 조르는 등 폭행한 뒤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A 씨는 저항하는 B 씨를 때려 다치게 했으나 몸싸움 끝에 화장실에서 빠져나온 B 씨는 휴대전화로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기로 했다.

조용기 목사 징역형 확정 
징역 2년 6개월·집유 4년

          조용기 순복음교회 원로목사에게 징역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상고 3년 만이다. 대법원 3부(주심 박보영 대법관)는 17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 등으로 기소된 조 목사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조 목사는 2002년 장남인 조 전 회장이 갖고 있던 주식 아이서비스의 비상장주식 25만 주를 적정가보다 4배 가까이 비싼 주당 8만6984원에 사들이도록 지시해 교회에 131억여 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됐다. 조 목사는 또 2004년 서울지방국세청이 주식 매입에 대해 증여세를 부과하자 일반적인 대출인 것처럼 꾸며 35억 원대 세금을 감면받은 혐의(조세포탈)도 받았다.

‘가짜 영화티켓’140억 사기
소상공인 9000여명 등 쳐

         영화 티켓을 저렴하게 구매해 고객들에게 제공하면 홍보 효과가 좋을 것이라며 소상공인 9000여 명을 속여 140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한 장당 3000원짜리 홍보 티켓을 사게 한 뒤 인터넷상에서 ‘시간 컨트롤’ 프로그램을 사용, 예매를 못하게 하는 수법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2년 1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소상공인 9384명에게 영화 티켓을 팔아 140억 원을 가로챘다.

사진 속 얼굴 합성
교수 사칭

         부산 사상경찰서는 19일 자신을 대학교수라고 속이고 여성들에게 호감을 산 뒤 사업투자금 명목으로 거액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A(34)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012년 10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B(28) 씨 등 여성 2명에게 49회에 걸쳐 1억8000만 원을 투자받은 뒤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자신을 호주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모 대학 교수라고 속이며 호감을 샀다. 해당 대학 금융연구소 개소식 사진에 자신의 얼굴을 합성해 넣고 작성자를 조작한 논문이나 거액이 든 가짜 통장 거래 내역을 보여주기도 했다.

22차례 교통사고
보험 사기

          허위로 교통사고가 난 것처럼 꾸며 20여 차례에 걸쳐 보험금을 받아낸 뒤 유흥비로 사용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교통사고범죄수사팀은 22일 허위로 교통사고가 난 것처럼 꾸며 22차례에 걸쳐 3000만 원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로 A(36)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3월 인천의 한 주택가 인근 도로에서 타이어가 파손돼 담벼락을 들이받은 것처럼 꾸며 치료비와 차 수리비 명목으로 200여 만 원의 보험금을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단골들에
가짜석유 대량 판매

         부산 강서경찰서는 22일 공사 현장 주변의 건설기계에 ‘가짜석유’를 대량 판매한 혐의로 경남의 한 주유소 소장 A(53) 씨를 구속하고, 주유소 대표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지난해 10월 26일부터 지난 4월 13일까지 경남 김해시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며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 항만 배후단지 공사현장의 단골 업체 7곳에 1700차례에 걸쳐 경유에 등유를 섞은 가짜석유 43만7732ℓ(5억8000만 원 상당)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건강식품
3억대 위장 수입

         뉴질랜드산 건강기능식품을 개인이 사용할 목적으로 반입해 인터넷으로 판매한 업체가 적발됐다. 대구본부세관은 22일 이 같은 혐의로 대구지역 2개 업체를 적발해 A(57) 씨 등 대표 2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는 2014년 1월부터 지난 4월 사이 국내에서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증받지 않은 뉴질랜드산 글루코사민, 프로폴리스, 오메가3 등을 3억 원어치 수입해 인터넷을 통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업체는 개인이 사용할 목적으로 수입하는 물품은 가격이 150달러 이하일 경우 관세가 면제되는 점을 악용해 가족과 지인 등의 명의를 사용해 대거 매입,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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